하나의 게임도 우리들의 인생과 같다. 아무런 의미를 붙이지 않으면 그냥 한편의
소프트웨어같이 의미가 없지만 만남과 헤어짐속에 사랑과 우정속에 의미를 가지면 그 한편의 작은 의미보다 더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우리들의 게임도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에 따라 의미가 다른 것이다. 이제 여기 게임메카 기자들의
인생을 바꾼 게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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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에 4분의
1은 게임을 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인지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할때가 더러있다. 운전을 할 때는 앞에 차가
있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전 현실의 벽에 부딪쳤다. 회사 야유회에서 축구를 했다. 위닝은 현실속에서
적용되지 않았다. 위닝은 현실속에서... 적용되지... ” |
| 게임에 미치게 만들어준 게임이다. 동네 오락실을 누비고 다니면서 다른 동네 오락실에 고수들과 정기적으로
시합을 갖는 등 게임의 광으로 만들어준 원동력이 된 게임. 이 당시 나는 학원을 빠지면서 오락실을 다녀 부모님에게
죽도록 얻어맞은 기억도 있다. 500원으로 주말을 버텼을 정도니 얼마나 효율적으로 게임을 즐겼는지 지금도 자랑스럽다.
아마 앞으로 나올 어떤 액션게임이나 아케이드 게임도 이 당시 스트리트 파이터 2에 빠졌던 만큼 나를 유혹하진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
| PC엔진을 통해 즐긴 이스 4는 최고의 명작 게임이다. 수준을 달리하는 그래픽과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내
귓가에 메아리쳐오는 환상적인 음악들, 뛰어난 스토리로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게임이다. 마지막 던전의 음악과 그리움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스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파이날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에
결코 뒤지지 않는 명작게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
| 게임에 권태기가 오고 있던 시절이었다. 아크 더 레드, 리그로드 사가, 루나 등의 RPG게임이 줄지어 등장하긴
했지만 과거 파이어 엠블렘, 성검전설, 크로노 트리거, 젤다의 전설, 오우거배틀 등이 주었던 재미를 주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었다. 슈퍼마리오 64, 나이츠 등의 명작액션게임도 서서히 질려가고 있을 때, 바로 파이날 판타지
7이 등장했다. 당연히 가장 놀랐던 것은 그래픽과 연출력. 게임이 새로운 시대가 오는구나하는 느낌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앞으로 게임이 발전해나갈 방향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느끼게 해주며 나의 진로를 ‘게임’쪽으로
틀어준 작품이다. 물론 재미도 만만치 않았고 오래도록 즐겼으며 나의 게임인생 중 유일하게 10번(15번)이상
엔딩을 본 작품이기도 하다. 5년이 지난 지금봐도 그래픽이 뒤쳐지지 않을만큼 훌륭하게 만들어진 게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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