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토즈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지분 20.5%를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 가격이 예측치보다 커 내부 부당거래 의혹이 일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오늘(28일) 공시를 통해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지분 53만 2,066주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총 1,135억 원이며, 1주당 매매가격은 약 21만 원이다. 이를 위해 액토즈소프트는 금융기관으로부터 540억 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결정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인수 배경에 대해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향후 게임퍼블리싱 사업 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분야에서 긴밀한 협조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모두 중국 샨다게임즈의 자회사다. 샨다게임즈는 액토즈소프트의 지분 51%를,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샨다게임즈는 지난 2010년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약 1,1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지분인수 규모로 판단하면,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불과 2년 사이에 기업 가치가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에 상당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분 매매가격에 대한 것이 크다. 아이덴티티게임즈가 보유한 `드래곤네스트`의 수출실적 호조와 차기작인 `던전스트라이커`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하더라도, 한 주당 21만 원 측정은 쉽게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다(28일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237,500원이며, NHN은 290,500원).
때문에 업계에서는 샨다게임즈가 액토즈소프트를 이용해 비상장 업체인 아이덴티티게임즈를 밀어주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내부 부당거래 의혹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액션RPG `드래곤네스트`의 개발사로 국내에는 현재 넥슨이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래곤네스트`는 지난 25일 러시아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시장 진출에 나서며 가능성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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