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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으로 우승을 눈앞에 둔 SK텔레콤 T1 덕아웃
이승석의 날카로운 판단력에 KT의 김대엽마저 무릎을 꿇었다.
4월 9일,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위너스리그 결승전 3세트에서 이승석이 김대엽마저 무너뜨렸다. 이로서 SK텔레콤은 KT를 3:0으로 압도하며 앞으로 1경기만 잡으면 우승컵을 손에 거머쥘 수 있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세트는 이카루스에서 진행되었다. KT는 이승석의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텔레콤의 좋은 분위기를 상쇄할 강력한 카드, 김대엽을 3세트에 출전시켰다. 이승석은 5시, 김대엽은 12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첫 서치 성공에 저그의 자원 채취마저 방해한 김대엽의 경기 초반을 좋게 가져갔다.
빠른 공격을 생각하고 있지 않은 저그의 움직임을 읽은 김대엽은 더블넥서스 빌드로 가닥을 잡고 저그의 견제에 대비해 앞마당 입구에 건물로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승석도 늦지 않은 타이밍에 멀티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승석은 김대엽의 정찰 프로브를 잡은 순간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올리고 있던 레어를 바로 취소하고 히드라 리스크 올인 공격으로 방향을 전면 선회한 것이다. 정찰에 성공하고 내심 안심하고 있는 프로토스의 헛점을 제대로 찌른 것이다.
상대의 올인 공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김대엽은 포토캐논 등, 방어 수단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에서 이승석의 히드라 부대를 맞이했다. 손쓸 방도가 전혀 없던 김대엽은 프로브까지 동원해 처절하게 수비에 나섰으나 때는 이미 너무 늦어 있었다. 순간의 방심이 큰 화를 부른 것이다.
결국 이승석은 김대엽까지 잡으며 KT를 올킬 패배 직전까지 밀어붙였다. KT의 마지막 카드, 이영호가 `최종병기`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이승석을 포함한 SK텔레콤의 4명의 선수를 모두 물리치고 기적적인 역올킬 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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