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와 NDS의 대 히트로 콘솔 시장 정상을 탈환한 닌텐도가 3년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닌텐도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1년 회계연도(2011년 4월 1일 ~ 2012년 3월 31일) 실적을 공식 발표했다. 닌텐도의 매출은 2010년 대비 36.2% 감소한 6,467억엔(한화 약 9조 3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역시 큰 폭의 손실을 입었다.

닌텐도는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에 대해 자사의 최신 휴대용 게임기 ‘3DS’의 본체 가격 인하와 이에 따른 유통 재고 보상, 환율 등으로 분석했다. 지난 해 2월 26일 일본 현지에 발매된 ‘3DS’는 2만 5천엔(한화 약 34만원)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발매 2주 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킬러 타이틀 부재로 인해 심각한 부진을 겪었고, 결국 닌텐도는 지난 해 8월 40% 가격을 인하하는 초강수를 두었고 이로 인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중이다.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엔고 현상 역시 닌텐도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닌텐도의 총 자산은 2,658억엔 감소한 1조 3,684억엔(한화 약 13조 1,242억원), 부채는 1,750억엔 감소한 1,774억엔(한화 약 2조 4,778억원), 순자산(자본)은 908억엔 감소한 1조 1,910억엔(한화 약 16조 6,449억원)이다.
닌텐도는 ‘3DS’의 가격 인하에 따른 시세 차이를 2012년 회계연도 중반까지 해소하고 ‘뉴 슈퍼 마리오 2’, ‘뛰어나와 동물의 숲’ 등의 인기 타이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3DS’의 아시아 시장 발매, 올 연말 일본과 미국, 유럽에 차세대 콘솔 게임기 ‘Wii U’를 발매하여 반전의 계기로 삼을 생각이다. 닌텐도는 ‘Wii U’의 예상 판매고를 1,050만대, 소프트 7,000만개로 잡았다.
또한 닌텐도는 ‘3DS’와 ‘Wii U’ 보급 확대 외에 양 하드웨어간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한 ‘닌텐도 네트워크’를 추진한다. ‘닌텐도 네트워크’에서는 유저간 대전이나 교류, 게임 추가 콘텐츠, 통신 기능을 살린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패키지 게임의 디지털 판매 등 디지털 비즈니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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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내 정식 발매되는 `닌텐도 3DS`(사진 제공: 한국닌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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