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위해 돌아보는 2009년 종료된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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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9년이 이제 하루도 남지 않았다. 국내 온라인게임은 특별히 눈에 띄는 게임이 없는 가운데 수많은 신작 게임들이 테스트만 치루며 눈치작전만 펼쳤던 한 해 였다. 그러나 연말연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야 하는 이 때에 누구보다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게임들이 있다. 바로 올해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들이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이 이제 하루도 남지 않았다. 국내 온라인게임은 특별히 눈에 띄는 게임이 없는 가운데 수많은 신작 게임들이 테스트만 치루며 눈치작전만 펼쳤던 한 해 였다. 그러나 연말연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야 하는 이 때에 서비스를 종료하며 누구보다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게임들이 있다. 바로 올해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들이다. 과연 어떠한 게임들이 2009년에 서비스를 종료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MMORPG

게임 이름 서비스 종료 개발사 유통사
테오스 온라인 3월 16일 아라마루 넷마블
타임앤테일즈 3월 30일 엔도어즈 그라비티
트리스티스 5월 30일 젠트 젠트
브라이트쉐도우 6월 30일 감마니아 감마니아
시공찬가 온라인 7월 30일 락 소프트 이젠엔터테인먼트
길드워 8월 19일 아레나넷 엔씨소프트
칸 온라인 10월 1일 미리내엔터테인먼트 미리내엔터테인먼트
워로드 12월 8일 띵 소프트 네오위즈
카오틱 에덴 12월 30일 유니아나, 코나미 유니아나

올 겨울에 가장 큰 추위를 경험하고 있는 장르는 바로 MMORPG다. 강력한 신작 MMORPG가 등장하면서 기존에 서비스하던 게임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유저들을 빼앗기고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중에서 최근 후속작을 발표한 ‘길드워’와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던 ‘워로드’, 장기간 서비스를 했던 `칸 온라인`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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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관심을 받았던 `길드워`. 현재 `길드워2`가 개발 중에 있다

‘길드워’는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국내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에서는 외면을 받았다. 이후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친 끝에 결국 지난 8월 19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했다. ‘워로드’는 액션 MMORPG로서 `창천`과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운영 미숙과 게임 방치, 거의 없었던 홍보활동 등으로 결국 3년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칸 온라인’은 6년에 걸친 장기 서비스 끝에 서비스를 종료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강력한 선두주자 벽을 넘지 못하는 캐주얼&스포츠 게임

게임 이름 서비스 종료 개발사 유통사
캐주얼 아트오브워 6월 30일 지앤아이소프트 감마니아
스타크래쉬 8월 18일 조이임팩트 한빛소프트
에이트릭스 9월 30일 갤럭시게이트 엔씨소프트
메이프 마스터즈 12월 11일 이니엄 IMI
카바티나 스토리 12월 31일 위젯 넥슨
스포츠 슬랩샷 언더그라운드 4월 9일 누믹스엔터테인먼트 넥슨
공박 4월 10일 레드덕 엔트리브
킥오프 5월 28일 씨알스페이스 넥슨

캐주얼 게임은 ‘테일즈런너’와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가, ‘스포츠’ 역시 ‘슬러거’와 ‘마구마구’, ‘피파 온라인2’ 등 두 장르는 선두 주자가 몇 년째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력한 선두 주자들에게 밀려서 여러 게임들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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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스토리` 졸업생을 위한 게임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먼저 졸업해버린 `카바티나 스토리`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졸업생을 위한 게임’이라는 선전문구를 들고 나왔던 기대작 ‘카바티나 스토리’는 기대와 다르게 부족한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오픈 초반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2달 간 업데이트 및 패치가 없었던 ‘카바티나 스토리’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바티나 스토리’ 뿐 아니라 넥슨 게임이 전체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을 내세운 ‘에어라이더’는 기대와 달리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콘텐츠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 최근 ‘프리미어 오픈’을 실시한 ‘마비노기 영웅전’ 역시 정책적인 부분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넥슨에게 잔인했던 2009년이었지만 2010년 역시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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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반년도 못채우고 서비스를 중지한 `메이프 마스터즈`

‘메이팡’을 개발한 이니엄의 ‘메이프 마스터즈’는 올해 6월, IMI와 손을 잡고 해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화려한 출발을 보였으나 높아진 유저 수준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11일 종료했다. ‘카바티나 스토리’와 ‘메이프 마스터즈’의 서비스 종료는 ‘기대작도 준비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현재 온라인게임 시장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스포츠’ 장르에서는 ‘비주류 종목은 어렵다’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비주류 종목을 다룬 게임들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삼은 ‘슬랩샷 언더그라운드’와 ‘족구’를 소재로 삼은 ‘공박’이 그 주인공으로, 게이머에게 익숙하지 않은 ‘비주류 스포츠’를 소재로 다룬 것과 유저들을 잡을만한 콘텐츠가 부족했던 문제점으로 인해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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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운아이드 걸스`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등 노력은 했지만 결국 서비스를 닫은 슬랩샷

격투&슈팅 장르에 봄은 오는가?

게임 이름 서비스 종료 개발사 유통사
격투 퍼펙트 케이오 12월 22일 팅 소프트 네오위즈
슈팅 찹스 온라인 4월 29일 레드덕 위메이드
슈팅대전 탄 2010년 1월 8일 제이투엠소프트 한게임

온라인게임 장르 중에서 가장 성공하기 어렵다는 ‘격투’ 장르에서도 서비스 종료 게임이 나왔다.바로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하던 ‘퍼펙트 케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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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 케이오, 결국 온라인 격투 게임의 한계만 보여주고 말았다

격투 게임이지만 TPS 장르에서 쓰이는 ‘3인칭 쿼터뷰’ 방식을 채용한 ‘퍼펙트 케이오’는 인기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 ‘켄’과 ‘춘리’를 등장시키고 다양한 맵을 지원하는 등 색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PS3, Xbox360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성능이 강화된 콘솔 격투 게임의 등장, ‘대전 격투 게임’이 아닌 TPS의 느낌이 강한 게임성 등으로 인해 나머지 유저들의 외면 속에 결국 쓸쓸히 서비스를 종료했다.

‘슈팅’ 역시 ‘격투’와 마찬가지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역시 ‘찹스 온라인’이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내년 1월 8일에는 한게임에서 서비스 중인 ‘슈팅대전 탄’ 역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기타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들

게임 이름 서비스 종료 개발사 유통사
듀얼게이트 1월 20일 펜타비전 네오위즈
누리엔 9월 30일 누리엔 소프트웨어 누리엔 소프트웨어
이지투온 10월 18일 유플레이 리트로 게임즈
아스트로 레인저 12월 24일 비스킷 소프트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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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게임넷 김정민 해설이 광고에 출연했지만 그도 서비스 종료를 막을 수 없었다

이 밖에 디제이맥스를 개발한 펜타비전의 ‘듀얼게이트’가 올해 초 서비스를 종료했다. TCG(Table Card Game)과 RPG, 시뮬레이션 장르를 결합한 색다른 장르를 내세웠지만 유저들의 외면 속에 고배의 쓴 잔을 마셨다.

또한 ‘3D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내세운 ‘누리엔’은 ‘언리얼3’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지만 결국 종료했으며 ‘이지투온’ 역시 내부적인 사정을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삼성 YEPP의 내장게임으로 포함되기도 했던 음악 게임 ‘아스트로 레인저’ 역시 지난 24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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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이 아쉬움을 토로한 `이지투온`

내년에는 많은 준비를 통해 가능성을 높여보자

이렇게 많은 게임들이 서비스를 종료한 것의 가장 큰 원인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수준이 높아진 것이다. 뛰어난 퀄리티를 가진 게임들로 인해 높아진 유저들의 수준에 맞지 않은 게임들은 외면을 받았다. 또한 정식 서비스 이전에 콘텐츠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던 게임들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카바티나 스토리’와 ‘메이프 마스터즈’가 이러한 현실을 뒷받침한다.

인기 장르인 MMORPG는 투자해야 할 자본이 더욱 커지면서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그 결과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웹게임`의 대거 등장, 중국 등 해외 온라인 게임들의 국내 진출 등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유저들이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콘텐츠와 확실한 운영 대책 등 준비가 필요하다. 각 업체들의 착실한 준비 속에 2010년에는 2009년과 달리 많은 국산 온라인게임들이 선전하는 결과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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