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RO,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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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한 이날 결승전은 최초 국산종목 프로리그 결승전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치열한 접전과 명승부가 펼쳐지며 현장을 찾은 FPS팬들을 뜨겁게 달궜다.

최초 국산종목 프로리그 우승의 영광은 eSTRO에게 돌아갔다. 8월 6일(목) 19시부터 e스포츠의 성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 결승전은 관록의 제왕 eSTRO가 풀 세트 접전 끝에 KT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KT는 큰 무대 경험이 없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2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으나 최종 5세트에서 간발의 차로 패하며 팀의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소녀시대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한 이날 결승전은 최초 국산종목 프로리그 결승전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치열한 접전과 명승부가 펼쳐지며 현장을 찾은 FPS팬들을 뜨겁게 달궜다.

▶ eSTRO, 창단 이후 최초 우승 차지하며 명성 회복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eSTRO는 역시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랭킹 1위 출신다운 명성에 걸맞게 노련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리그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2라운드에서만 7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하던 eSTRO팀은 SK텔레콤 T1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결국 정규시즌 1위 팀이었던 KT마저 물리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날 우승으로 eSTRO는 게임단 창단 이후 첫 우승의 영광을 품에 안으며 4,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eSTRO의 주장 이호우는 “매번 연습을 하면서 거만해지지 말자. 우승을 하고 나서 거만해지자라고 했는데 이제 우승을 해서 거만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표했다. 김현진 감독은 “선수시절 광안리에서 아쉬운 패배의 기억이 있는데,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은 일제히 4달 동안의 노력이 우승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밝히며 차기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최초 국산종목 프로리그 결승전답게 치열한 명승부

결승전 승부는 역시 녹록하지 않았다. 첫 1세트를 8대 3의 스코어로 eSTRO가 선취할 때만 해도 이날 승부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eSTRO가 손쉽게 가져갈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KT역시 정규시즌 1위답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KT는 이어진 2세트와 4세트를 따내며 eSTRO와 팽팽한 시소싸움을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양팀은 물고 물리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러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eSTRO의 편이었다. eSTRO는 1점차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강력한 뒷심으로 2점 차의 진땀 승을 거둬 첫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 KT, 준우승 징크스에 다시 한번 무릎 꿇다

KT의 지긋지긋한 결승전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선착한 KT는 최초 야외무대 경기에도 불구하고 주눅들지 않고 선전했으나 eSTRO의 관록 앞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화려한 스타군단을 보유하며 명문 팀으로 군림했으나 단 한번도 프로리그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KT는 스페셜포스 종목에서의 우승을 계기로 징크스를 깨버리겠다고 공언했으나 결국 다시 한번 이를 차기 시즌으로 미루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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