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둘러싸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와 지적재산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온라인게임업체 샨다가 이번에는 미르의 전설 3의 소스코드를 중국 온라인게임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3월말 ‘샨다배 CG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샨다는 ‘전기세계’의 소스코드를 ‘중국개발중심(www.ogdev.com)’이라는 게임개발자들의 사이트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중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자들이 작품을 개발하고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샨다는 소스코드를 공개하며 “이번에 전기세계의 소스코드 공개는 샨다의 온라인게임 연구개발 자료를 대중에 공개해 온라인게임의 중국 국산화를 재촉한다는 의미” 라며 “이번 소스코드 공개가 중국내의 새로운 게임개발자들을 지지하고 양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샨다의 전기세계 소스코드 공개는 샨다가 위메이드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샨다 측의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샨다의 전기세계는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소스코드를 불법으로 입수해 표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현재 북경인민법원에서 소송이 진행중이다.
게임계 일각에서는 샨다가 현재 진행중인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 소스코드를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의 국익을 위해서 소스코드를 공개했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재판 과정에서 정상이 참작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령 재판에서 패하더라도 중국 게이머들사이에 동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어 지적재산권 침해라는 샨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지 않느냐는 것.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샨다의 의도가 정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재판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중국게이머들도 대부분 샨다 측이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불법으로 표절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위메이드에서 법원에 제출한 증거자료가 충분해 재판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샨다에서 개발한 전기세계가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소스코드를 표절해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혐의로 샨다를 북경인민법원에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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