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와의 계약 문제 없다. 한빛의 카스, PC방에 못 팔게 할 것”
한빛소프트와 웨이코스, 손오공에서 판매하고 있는 카운터스트라이크 관련 패키지 제품의 PC방 판매에 급제동이 걸렸다.
밸브소프트웨어의 국내 PC방 전용 게임 판매권자인 스타일네트워크는 15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프라이프, 카운터스트라이크 등의 개발사인 밸브와의 계약 내용과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비롯한 스팀(STEAM) 지원 게임에 대한 국내 사업 방향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스타일네트워크는 “밸브와의 국내 PC방 전용 서비스 계약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국내에 카운터스트라이크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반발하고 있는 PC방 업주들과는 곧 합의점을 찾는 길이 있을 것“ 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스타일네트워크는 밸브와의 계약 내용을 ▶PC방 전용 게임 판매권 ▶한국내에서 밸브사의 모든 저작물을 보호하는 권한 위임 ▶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스팀 컨텐츠 서버 계약 등으로 밝히고 계약 기간은 2006년 3월 7일까지라고 밝혔다.
밸브와 스타일네트워크의 계약에 따르면 카운터 스트라이크, 카운터스트라이크 컨디션제로, 데스매치 클래식, 데이 오브 디피트, 하프 라이프, 어포징 포스, 하프라이프 데스매치, 리코 쳇, 팀 포트리스 클래식 등 밸브가 제작한 게임과 게임 모드 등을 PC방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타일네트워크와 제휴를 맺고 매월 PC 한대당 약 1,50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스타일네트워크의 정경구 총괄사업이사는 “한국내 PC방에서만 접속이 가능한 공식 밸브 게임서버가 신설될 예정이며 스팀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PC방에서는 접속할 수 없게 된다”고 밝히고 “한빛소프트와 웨이코스 등에서 판매하는 카운터스트라이크와 하프라이프 등을 PC방에 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계약위반이나 지금까지 판매된 수량에 대해서는 소급해서 문제를 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빛소프트가 PC방에 공급하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의 사용자 계약서에는 ‘사이버카페, 컴퓨터 오락실에서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할 권리가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인문협의 김기영 회장과 소속 회원 10여명이 " 배은망덕, 카스의 이름입니다" "근조 카스 온라인! 축 사망"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인문협의 김기영 회장은 “지금까지 국내에 카운터스트라이크 붐을 조성한 것은 100% PC방 업주들의 노력이다”라고 전제하고 “이제 와서 카운터스트라이크가 인기를 얻으니 슬그머니 유료서비스로 전환하고 그 비용은 모두 PC방 업주들이 지라는 것은 폭력”이라고 지적한 후 “이런 식으로 간다면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3 등 모든 인기 게임들에 대한 과금정책이 이루어져 PC방 업체는 고사할 수 밖에 없다” 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 김 회장은 “인문협 회원사들과 똘똘 뭉쳐 한개의 스팀 서비스권도 사지 않을 방침이며 PC방 유료과금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폐업도 불사하겠다” 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밸브와 스타일네트워크의 계약에 따르면 한빛소프트와 웨이코스 등이 PC방에 공급하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의 제품은 소비자용을 상업적인 용도로 PC방에 공급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는 불법이라고 스타일네트워크의 관계자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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