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2와 뮤에 대한 불매운동이 PC방 차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지난 11일 제 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와 웹젠의 뮤에 대한 불매운동 전개를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넥슨 게임에 대해선 당초 불매운동 게임으로 지목됐지만 최종합의 과정에서 빠졌다.
인문협은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임회사들의 횡포에 가까운 요금과 과금체계를 이번 불매운동의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 들었다.
또 게임회사들이 아이템 거래, 청소년의 게임중독 등의 사회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단계적인 불매운동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리니지 2와 뮤라는 특정게임을 불매운동의 대상으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인문협은 엔씨소프트와 웹젠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이 전체 PC방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문협 조영철 정책국장은 “리니지 2와 뮤에 대한 불매운동 전개는 일종의 상징적인 의미”라며 “온라인게임업계 전체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리니지 2와 뮤에 대한 불매운동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인문협은 일차적으로 해당 게임회사에 공문을 발송하고 회원PC방에 대한 서명운동 전개, 정책간담회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여론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영상물등급위원회, 청소년보호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학부모단체 등의 시민단체와도 공동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인문협은 특히 리니지 2, 뮤 외의 대체게임을 육성해 게임사들의 왜곡된 PC방 정책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인문협이 이처럼 특정게임에 대한 불매운동을 결정한 이유는 그동안 전국에 있는 회원PC방들의 이들 게임에 대한 원성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정책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자 협회의 위상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 들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인문협에 소속된 회원PC방들은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특정 게임업체들이 현실성이 결여된 과도한 요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불매운동 전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었다. 또 일부 몇몇 PC방들은 엔씨소프트, 넥슨 등에 대해 불매운동을 서서히 진행해오고 있던 상황이다.
한편 인문협은 이번 불매운동과 함께 ‘PC방 요금 제값받기’ 캠페인 전개를 통해 PC방들의 수익구조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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