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8일 리니지 2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2월 31일부터 해외 지역의 IP를 차단해 대한민국 서버의 접속을 중지시킨다고 밝혔다.
현재 리니지 2는 온라인게임의 성격상 국내외 모든 지역에서 인터넷이 접속 가능한 환경이면 플레이가 가능하며 일본을 비롯한 중국, 미국 등 해외 교포 및 현지인들도 상당수 게임을 즐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서비스 중인 리니지 2의 한국 서버는 대한민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하는 것으로 해외 서비스는 자사와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지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며 “향후 홍보, 광고, 연구 개발 목적 외에는 해외에서 리니지 2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해외 IP차단은 그동안 불거진 작업장을 운영하는 중국인들을 막아달라는 일부 게이머들의 요청과 최근 아이템 거래를 막겠다는 엔씨소프트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리니지 2 게이머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지역 IP차단에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에서 리니지 2를 즐긴다는 한 한국인 게이머는 “한국 게이머들이 말하는 중국인들의 작업장과 비매너가 거대혈맹의 혈탑방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해외 비매너를 탓하기 전에 자신들의 모습을 돌이켜 봐야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유학중인 리니지 2 게이머는 “이번 해외 아이피 차단이 엔씨소프트의 현금거래 관련 공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중국인 작업장을 막기위해 IP를 차단하지만 이는 한국의 아이템 거래 사이트들의 로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게임 전문가들은 “이번 엔씨소프트의 해외 IP차단은 일부 게이머들의 요구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며 “해외에서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해도 해외에서 접속하는 IP중 대다수는 해외거주 한국인으로 이들이야 말로 선의의 피해자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내 온라인 게임으로 접속을 IP차단으로 막는다고 해도 IP를 바꾸어주는 ‘장비’가 있으면 접속이 가능해진다”고 밝히며 “어차피 작업장을 돌릴 사람은 다 돌린다. 결국 엔씨소프트의 해외 IP차단의 피해는 고스란히 해외거주 한국 게이머들이 떠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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