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우(WOW)>
메카리포트> 흥미기획]
안녕하세요?
와우메카의 벨라빈이에요. 와우를 하다 보면 정말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자면 `불정령 10000마리를 잡으려면 몇
시간이 걸릴까?`라든가, `허수아비를 쳐서 무기 내구도가 다 닳게 하려면
얼마나 걸릴까?`와 같은 것들이죠.
이런 쓸데없는 궁금증에서
출발하는 쓸데없는 실험실! 이번 주 주제는 바로바로 `1레벨 캐릭터로
실버문에서 무법항까지 가장 단거리로 걸어가면 몇 레벨을 달성하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가 되겠습니다! 정말 쓸데없지만 궁금하기는 하군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서버는 말리고스로
정했습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실험을 하고자 선택했죠. (사실 얼라이언스
분들한테 죽음을 당하기가 싫었어요) 자, 캐릭터 이름은? 전더러운소덕후
로
정했습니다. 지나가는데 죽이는 얼라이언스 분 데스노트에 적어놓겠어요.
시작하려니 정말 깝갑하군요!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은 봐야겠죠!
9시 32분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시작이야! 내 실험을!
내 꿈을 위한 여행! 핏캇츄!
|

|
|
▲제발 자비를
베푸세요...
|
9시
42분! 레벨 2를 달성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만 벌써 3번 죽었군요...
앞으로가 걱정됩니다. 애드 범위가 정말 엄청나군요. 네임드 몹의 애드
범위랑 비슷합니다. 50M 거리에서도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얼라이언스는
걱정이 되질 않습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몬스터들이 더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10시 5분 유령의 땅 해안가에 도착했습니다. 동부 역병 지대를 가로
질러 가기는 너무나 무섭기 때문에... 약간 우회를 하겠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해안가까지 가는데만 9번 죽었다고요. 정말 울고 싶습니다.
이제 수영을 할 시간이군요? 조오련 아저씨처럼 독도를 찍으러 갑시다.
|

|
|
▲물이라고 안전한
건 아니더군요... 프렌지...
|
|
|
|

|
|
▲열심히 수영해서
갑시다!
|
10시
15분, 중대한 실수를 깨달았습니다. 왜 그런 무식한 생각을 했는지 정말
제 자신이 한 없이 원망스럽습니다. 바다로는 유령의 땅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기 때문입니다. 경로를 수정해야 겠군요. 어쩔 수 없이
동부 역병 지대를 통과하러 가겠습니다. 동부 역병 지대 입구에 10시
3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악의 소굴로 신속히 이동합시다!
11시,
드디어 동부 역병 지대를 벗어났습니다. 공포의 거미동굴을 통과해서
그런지 그래도 빨리 넘어왔네요. 돌아다니다 보니 중립 상태를
유지하는 구더기들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더군요. 사랑한다 구더기들아
♡
11시
4분 물길을 따라 수영해 수월하게 서부 역병 지대를 벗어났습니다.
동부 역병 지대에서 고생한 저 자신을 위한 보상이랄까요? 쉬운 길로
갑시다!
11시
9분 계속해서 물길을 따라가다 보니 알터렉 산맥에 진입했습니다. 평화롭게
헤엄치는 거북이들 정말 사랑스럽더군요. 저를 공격만 하지 않는다면 뭐든지
다 사랑스럽습니다.
11시
29분, 힐스브래드 구릉지를 벗어났습니다. 회색 곰들이랑 거미들이 어찌나
괴롭히던지 정말 많이 죽었습니다. 곰들이 무슨 치타처럼 빠르군요.
아 그리고... 11시 20분부터 저만 10번 죽이신 드루이드 분 기억하겠습니다.
서버 이전해서 찾아오겠습니다. 이제 반 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2레벨이군요. 레벨이 올라야
할텐데..
11시
40분, 아라시 고원을 통과했습니다. 랩터들이 살을 뜯어 먹으려고
수없이 달려들더군요. 그래도 비교적 길이 넓어서 무난하게 통과했습니다.
아라시 고원을 발견하자마자 3레벨을 달성한 것도 말씀드려야 겠군요!
12시
10분, 저습지 끝에 왔습니다. 후아 이제 정말 반 왔군요! 이제 산을
넘어야 할 차례입니다. `안녕 정들었던 북부/동부 왕국아 다음에는 절대
만나지 말자` 라고 외치는 순간 최대 난문 등산 코스가 눈 앞에 펼쳐지더군요.
등산을 하며 15분을 넘게 소비했습니다. 갈 길이 멉니다!
12시
30분, 수 많은 얼라이언스 경비병들에게 얻어 맞으면서 모단 호수를
건넜습니다.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7번 정도 죽은거 빼고는 그렇게
어려운 곳은 아니었습니다. 잊지 않겠다, 코볼트들!
13시
5분, 은신해 있는 표범들에게 수 없이 죽으며 지친 몸을 이끌고 북풍의
땅을 통과했습니다. 아니, 황야의 땅이군요. 하도 정신 없이 뛰다보니
지역 이름도 이제 헛갈리기 시작합니다. 자나 깨나 은신 표범 조심하세요.
13시
30분, 이글거리는 협곡을 지나 불타는 평원에 도착했습니다. 검은 바위
산을 통과해야 했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라 조금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입구에는
몬스터들이 없더군요. (안도의 한숨)
14시
2분, 무사히 불타는 평원을 지났습니다. 여기 저기서 용들이 불을 뿜어대더군요.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희귀 정예 몬스터를 만났어요. 물론 접근하자마자
잔인하게 절 때려 눕혔습니다. 냉혈인! 아니 냉혈골렘이더군요.
14시
17분, 이제 죽는 것은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붉은 마루 산맥을 통과하면서
4레벨을 달성했습니다. 이제 슬슬 고지가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4시
34분, 그늘숲을 달리는데 뒤에서 누가 그러더군요. "얼라이언스한테
괴롭힘 당하는게 싫어서 말리고스 서버 한거에요? 그럼 일반 섭하면
되잖아요", "천잰데" 그렇습니다 여러분!
괴롭힘 당하기 싫으면 사람 적은 전쟁 서버가 아니라 그냥 일반 서버로
가면 됩니다! 여담이었고요.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15시
8분,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여로의 종착지가 되겠군요. 무법항에 입성했습니다!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중간에 고릴라들에게 맞아 죽는데 같은 호드면서
도와주지도 않는 분이 있더군요. 그 분의 아이디를 공개합니다! 사만다
스위프트후프 님! 정말 너무하십니다. 어떻게 레벨 4짜리 호드를 지켜주지
않으시는 거죠? 아무튼 가시덤불 골짜기는 최악이었습니다. 물에는 악어와
프렌지, 그리고 땅에는 고릴라, 호랑이, 퓨마, 랩터, 트롤 등 발 디딜
틈이 없이 많더군요.
|

|
|
|
|

|
|
|
|

|
|
▲냉혈인 사만다
스위프트후프 씨
|
|
|
|

|
|
▲무법항 입성
|
최종
정리를 해볼 시간이군요!
|
달성 레벨
|
걸린 시간
|
죽은 횟수
|
느낀점
|
|
4 레벨 29%
|
총 5 시간 26 분
|
119 회
|
퀘스트로 레벨업 합시다
|
정말
쓸데없죠 ^^? 이런 쓸데없는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자유게시판이나
덧글에 질문을 하시면 친절하게 실험해 드리겠습니다! 단,
실험 주제가 명확해야하며 정말 쓸데없어야합니다! 여러분들의 쓸데없는
질문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볼 수 있길 바라며....
제발~
글: 게임메카 벨라빈 (zergel1@gamemec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