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추락하는 법사! 날개달린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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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와우메카 악령좀비

마법사는 방대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마술사들입니다. 매우 허약해 보이는 겉모습에 속기 쉽지만, 뒤틀린 황천으로부터 혼돈의 에너지를 소환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마법사가 접근 전을 벌이는 일은 매우 드물며 주로 거리를 두고 적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발사하여 전투를 벌입니다.

World of warcraft 설정 집 중에서...

강력한 저항 아이템의 등장으로 고난을 겪고 있는 캐스터 계열 직업 중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마법사들을 만나 현재 법사가 처한 문제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아래는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정된 이야기-



여보 그 소리 들었어요?  
응? 무슨 소리?

옆집 최씨 있잖아요. 글쎄 특성을 화법에 올인 했대요  
머야?  에너르기파라도 쏠 작정인가? 최씨 컨트롤에 화염특성이면 얼닥눈들 다 쓸어버리겠구먼

근데... 여보 그게 아니더라고요. 최씨 지금 쓰러져서 오그리마 큰 의원으로 실려갔어요.  
아니 왜?    

요새 얼닥눈들 장비가 보통 이여야 말이죠. 어제 글쎄 최씨가 칼 바위 가다가 얼닥 전사를 만났는데...  보자마자 돌진을 쓰더래 요  
풋... 완전 무대뽀 전사로구먼 최씨 실력이면 그런 전사쯤이야 가볍게 녹이겠지!

아니 여보 제 애기를 끝까지 들어 보라니깐요. 썅썅바야 (헉!)
양변 후에 단명까지 켜고 화염구를 날렸는데 글쎄 크리 떠서 600이 터졌다지 모에요.  
머야? 그게 말이 되나 화염구 크리가 그 정도라니 술 먹고 마법 봉을 던진 게 아닌가?  

글쎄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쏜 건 화염 구가 틀림없이 맞는데 그 전사 세팅이 화저항 셋이라... 대미지가 안 나왔더라고 하더라 구요. 결국 최씨 죽격 맞고 빌빌거리다가 마격으로 쪼개지고 말았다고 하더군요.
이런 정말... 당신 얘기를 들으니. 흥분되어 항문마저 벌렁 거리는 군 굳게 닫혀있던 나의 괄약근에 새 바람이 부는 듯한 기분이야.   

저도 그래요 최씨가 너무 불쌍해요. 그러는 의미에서 여보 우리... 므훗 ♥
당신 아침에 자갈밭을 얼굴로 조깅했나 거칠 것 없는 오프로드구만 난 최씨 병문안 좀 갔다 올 테니 그런 줄 아시오.

 

같은 시간 오그리마!
죽격에 얻어 맞은 최씨는 오그리마 의술사 마우리아의 치료를 받으며 아들에게 충고를 하는 중이다. 

아들아... 잘 들어라. 이젠 법사의 시대는 갔다 마법아이콘 달랑 하나 만들어 주는 패치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 건 데 내가 너무 어리석었어.

아버지... 아니에요. 우리에겐 냉기특성이 있잖아요. 그깟 전사들 모두 얼려 버리자구요.  

허허... 이 어리석은 놈. 냉기화살 기껏해야 700뜨는 걸로 전사를 잡겠다고? 게다가 저항이라도 뜨는 날엔 그냥 가만히 서서 죽격 맞는 것이 정신수양에 도움이 될 게다.   

지금 남아있는 냉기법사들도 노스랜드가 등장하면 실업자나 마찬가지 아니더냐!

아버지 아니에요. 줄구룹에 마법적중률 아이템이 등장했잖아요. 블리자드도 틀림없이 우리법사들에게 기회를 준걸 꺼 에요

멍청한 녀석... 염통 오그라지는 소리만 자꾸 하는구나.  
마법 적중률이란 상대방에 저항을 깍아서 우리의 마법 대미지을 높이는 게 아니란다.  우리의 마법은 상대방에게 96%적중하도록 설정되어있어. 그래서 4%이상 적중률 옵션을 맞추는 건 무의미해.  

게다가 4%에 옵션은... 마법극대화를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옵션이지 한마디로 쓰레기라고 할 수 있단다. 

그리고 앞으로 공략하게 되는 검은 둥지 역시 전사템만 옴팡지게 나오는 실정이야 내가볼 땐 단명의부적 이후... 건질 꺼라 곤...  아무것도 없단다.  게다가 기공템 중에...  암흑,냉기,화염 반사기라는 게 있질 않느냐... 법사는 이미 사양길로 접어들었단다.

진정 법사 키우고 싶거든 레이드가서 물 빵이나 열심히 만들거라.

그리고 적절한 찬스에 “어이쿠 지송 손이 미끌어졌네요” 하고 설퍼라스 눈을 닌자 하거라 그것이 법사를 살리는 길이다.

(-┏)

 

늦은 저녁시간...



지혜의 골짜기 쓰랄족장의 요새 에서 최씨 아들은 담배를 물고
전직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쓰랄...  
 

쓰랄: 아니 넌 최씨 아들 아니냐... 여기 왠 일이냐?
최씨 아들: 아... 쓰랄 족장님 글쎄요@#$%$@@!@#(아버지가 당한 일 을 말한다).

쓰랄: 허허... 그런 일이 있었구나. 나도 한때 마법사로 전직한 적이 있었단다.  
        그 때는 특성조차 없었지.

최씨 아들: 헉! 정말 힘들었겠네요. 그땐 어떻게 키우셨나요?

쓰랄: 응. 그래서 일찍 접었단다.

 

 

-┏ (죽여버릴까..)

  

<마법사가 직면한 문제점> 


발동효과! 눈으로 보지 않는 자 말하지 말지어다.

 

 
필자만의 생각인가?

 


음.. 제빵사는.. 좀 끌리는군.. (-_-;)

 

여기서 잠시 현재 법사들의 불만사항과 현재 구현된 마법적중률 옵션에 대해서 간략한 인터뷰를 나눠보겠다. 유저 요청에 따라 서버는 같지만 아이디는 가명 처리한 부분이 있다.

(비교대상이 전사 쪽으로 너무 치우치긴 했으나 타 직업 군에 비해 저항세팅에 강화된 건 사실이기에 이 자리를 빌어 전사님들께 양해를 구한다)

아즈샤라의 스토커윤군님과 인터뷰:

요새 장비가 좀 되는 전사들하고는 답이 안 나오는 실정이다.
전사가 아케도끼만 들어도 평타가 300에 크리 터지면 600씩 나온다.

화염구로 때리는 건 삶을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냉기화살로 쏘면 600~800터지는데 신나게 때려봐야 전사의 경우 격노 뜬 상태에서 평타만 쳐도 녹아버린다.
도적은 말할 것도 없다. 요즘은 접고 그냥 사냥꾼 키우는 재미에 빠져있다.

 

하이잘의 쥴리아나님과 인터뷰:

법사는 몰아치기 한방 스타일이다.
그 한방이 저항 뜨는 기분은 법사가 아니면 모른다.  
두 번 연속 뜬다면? 세 번 뜬다면?
전사가 분노 꽉 채우고 달려오는 상황에서 얼회가 저항되는 기분이란?

키워보지 않고 당해보지 않고서는 그 기분 절대 모른다.

 

가로나의 원킬코코님과 인터뷰: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냉기법사로 전사를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사가 아케급 이상 가시쐐기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저항이 단 한번이라도 뜨면... 이기기 힘들다.  또 냉기법사는 전사전 이외의 클래스에 약하다.  
법사가 전사랑 상대하기 위해 냉기특성에 올인 해야 하는 것인가?
지금 새로 시작하는 법사님들이 있다면 쫓아가서 뜯어 말리고 싶다.

 

알렉스트라자의 국민대학교님과 인터뷰:

요즘 점점 법사가 물빵 만드는 기계가 되는 건 아닌지... 얼마 전 모 싸이트에 올려진 동영상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마법 저항이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니구나. 만렙 이 후... 화염법사는  이젠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저항도 저항이지만 제대로 맞더라도 대미지가 안 나오니. 누가 하려고 들겠는가?
"파티나 공대에선 환영 받지 않느냐?" 라구 말 하는데... 인스만 돌면 일반서버 하지 미쳤다고 이 고생하겠는가!

 

진홍십자군서버의 결사님의 말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다음패치에서 법사의 상향을 바라는 게 아니다.  법사는 지금도 상당히 강한 클래스지만 지금 마법저항공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모 싸이트 기사에서 화염저항 400이상 클래스와 화염 구 대미지 시험을 본적이 있다.  
어떤 클래스라도 법사를 이겨보겠다고 저항 세팅으로 맞춘다면 법사를 이길 수 있다. 법사가 그 클래스에 대항하겠다고 아이템 세팅을 바꾼다고 하면 지금으로썬 이길 수 없다...

1.70패치에 등장한 아이템 적중률 옵션은 마법극대화와 댐증을 포기하고 선택한 옵션인 만큼 효율이 증명되어야 하지만... 현재로썬 있으나마나 한 옵션에 가깝다.

 

 

-블리자드가 밝힌 적중률 공식- 




주문 적중률 +1%는 대상에게 마법이 적중되는 기본 확률을 1% 높여 줍니다.

대상의 레벨이 자신의 레벨과 같다면 주문의 기본 적중률은 96%입니다.

대상의 레벨이 자신의 레벨보다 1레벨 높다면 적중률은 95%가 됩니다.

2레벨 높을 경우: 94%

3레벨 높을 경우: 대상이 몬스터일 경우 83%, 대상이 플레이어일 경우 87%

4레벨 높을 경우: 몬스터는 72%, 플레이어는 80%

5레벨 높을 경우: 몬스터는 61%, 플레이어는 73%


주문 적중률 +1% 장비를 착용하고 있을 경우 위의 확률은 1% 증가합니다. +2%는 +2 증가.

피해 이외에 다른 효과까지 주는 주문(예, 얼음 화살)에 한해서 화염, 냉기, 암흑, 자연, 비전 계열 마법에 대한 저항률이 추가로 적중률에 곱해져 실제 적중률이 계산됩니다. 이는 이처럼 두 개 이상의 효과를 갖는 마법에만 해당됩니다. 이러한 마법은 부분 피해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 1:
6%의 주문 적중률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60레벨 마법사가 63레벨 설인에게 얼음 화살을 발사합니다. 이 설인은 60 레벨 냉기 공격에 대해 50% 저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적중률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0.83 (3 레벨 높은 몬스터에 대한 적중률 83%) + 0.06 (주문 적중률 +6%) = 0.89

0.89*0.5 (냉기 마법 50% 저항) = 0.445.

게임에서 0과 1 사이의 숫자를 굴려 0.445 이하일 경우 얼음 화살은 해당 주문의 전체 피해를 입히게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저항합니다.

예 2:
얼음 화살 저항 후, 마법사가 설인에게 화염구를 발사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 마법사는 여전히 +6% 주문 적중률을 가지고 있고 화염구는 두 개 이상의 효과를 주는 마법이 아니므로 계산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0.83+0.06= 0.89

게임에서 0과 1사이의 숫자를 굴려 0.89 이하일 경우 화염구는 적중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저항합니다. 화염구가 적중된 후 게임에서는 다시 마법 저항력을 적용해 부분 저항을 결정합니다. 설인이 화염 공격에 대해 50%의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면 평균적으로 50%의 피해가 저항되어 50%의 피해만 입게 될 것입니다.

 

결론은 4%이상 옵션을 맞출 필요 없다는 것이다.


현재 밝혀진 바에 의하면 마법 적중률 4%이상은 아무런 의미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사님의 말 처럼 극대화나 대미지 증가 옵션을 포기하고 선택한 만큼 무언가 확실한 효과가 검증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어떤 클래스가 법사들에게 저항 셋을 입고 도전을 한다면 법사들은 적중률 셋을 입고 맞서야 한다. 하지만 마법이 적중하더라도 저항 셋의 경우 적중한 마법의 절반 밖에 대미지를 주질 않으니 마법적중률 옵션의 의미가 퇴색해버린다. 무언가 모순됨이 느껴지지 않는가?  

마법이 저항을 자주하다 보니 마나 효율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 한 예로 사제와 법사의 PVP경우 사제가 특별한 공격을 하지 않고 힐만 주력한다면 법사는 엠이 바닥나고 사제는 1/3이상의 엠이 남아있다. 눈싸움으로 사제를 잡으라는 건가?

필자의 주장이 고 레벨 유저들의 PVP에 치우쳐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누구나 다 화심템으로 무장하고 누구나 다 저항 셋을 입는 건 아닐 테니 말이다. 하지만 유저가 마법사의 길로 들어서 인스를 돌며 최상의 아이템으로 무장했다면 분명 그 노력의 대가에 대해 시험하고 싶을 것이고 가장 강력한 상대와 붙고 싶을 것이다(아이템 컬렉터로 나섰다면 할말 없다).  

그 상대는 분명 법사를 무력화 시킬만한 장비를 가지고 있을 테니 결국 저항과 적중률 문제는 다시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그에 따른 보안책>

 

 
1번이 몹시 끌리는 건 역시 필자도 법사

 

1번의 경우 자칫 밸런스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상한선이 필요한 듯 하다 .

필자의 짧은 소견으론... 레전드리급이면 솔직히 저 정도 옵션은 줘도 괜찮은 것은 아닐까?  썬더퓨리의 사기적인 발동효과를 눈앞에서 목격한 한 유저로써 마나 흡수 옵션이 사기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적절한~ 적절한 선이 필요하다.  

2번의 경우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구현된 적중률 옵션아이템의 경우

스텟이나 증댐, 극대화 중 하나는 포기해야 얻을 수 있는 옵션이다. 셋 중 어떤 옵션이던 간에 적중률과 바꾸기는 아깝다. 세트효과라면 부담 없지 않는가!!

3번은 저항공식에 수정을 가할 경우 타 직업군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놔두고 적중률 공식에서 상대방 저항력을 %단위로 떨어뜨리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분명 지금 이대로는 쓸모 없는 옵션이다.     

 

 
줄구룹!  이날 법사가 해야 할 일을 상상해보라...

 

후기...

법사의 하향이냐 상향이냐 라는 문제는 잠시 안드로메다에 날려보내도 좋다.  
저항의 문제는 비단 법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캐스터계열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위의 기사내용을 단지 특정 직업의 밸런스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패치가 거듭될수록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는 저항과 적중률공식의 전반적인 문제점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제로스 직업연맹의 어느 유저의 글

법사 본래의 모습은 "잘 죽는 만큼 잘 죽이는" 캐릭 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잘 죽는 캐릭" 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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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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