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우리한번 벗고 싸워보자, 직업별 알몸 PVP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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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와우메카 악령좀비

 


▶ 엉뚱한 질문은 무엇이든 물어 뜯어줄 수 있음을 명심 해야 한다!
-.-

과연!!  장비를 모두 벗은 상태에서 처음 캐릭터를 생성했을 때 주어지는 무기를 가지고 서로 1:1 결투를 벌인다면 최강의 캐릭터는 누가 될 것인가?

와우저라면 한번쯤 궁금증을 가져봤을 것이다.
행여 안 가져봤더라도 지금 궁금증이 생겼을터.. (-_-;)  

와우메카 스폰지밥 연구소 (-_-;)에서는 이러한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서 장비를 모두 벗은 상태에서 pvp를 열어보기로 했다. 시간 관계상 얼라이언스 진영과 호드진형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얼라진영에서 개최를 할 경우 자칫 므훗한 ~.~ 일들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에 눈물을 머금고 호드진영에서 실험을 하였다.


▶"앗싸 조쿠나!!"  가아니라... -.-;   얼라여캐의 오탁후 집중현상을 막기위하여.. -_ㅠ

 

아래 보여질 실험은 단지 흥미위주로 진행 하였을 뿐... 직업간 상성이 존재하고 특성간 결투스타일이 확연히 차이 나는 WOW월드에서 어떤 종족, 어떤 클래스가 지존이라는 개념은... 알터랙에 잠시 놓아두어도 좋다는 걸 이 자리를 빌어 알려드리고자 한다.

<경기 규칙>

1.  각 직업간 모든 스킬은 허용된다.

2.  붕대질은 은신 후 지형지물에 숨어서 무한 붕대질을 막기 위해 경기당 1회로 제약한다.

3.  장비는 캐릭터 생성 후에 주어진 무기를 기본으로 하고 모든 방어구와 장신구는
     해제 후 시합에 임한다.

4.  승부는 3판 2선승제로 진행한다.

 시합을 시작하기 앞서 예상 순위 1위는 당연 도적이었다.
모두 벗고 싸운 상태에서 레벨1짜리 무기라면 전사가 가장 불리할 것이고 도적의 절개는 무기 대미지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냉혈+절개가 1500~2000만 터진다면 어떤 캐릭터건 한방 콤보를 막지 못할 것이라 예측했었다.

일단 어느 정도 파워를 가지고 있나 도적님을 한분 모시고 잠깐 연습경기를 해보았다.


▶자세히 보면 턱이 없다. (-_-;) 위 사진과 비교해보면 얼라진영에 왜 사람이 많은지 금새 알수있다

실험은 몸풀기 연습도 할 겸해서 경기 후보자들과 진행하기로 했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무기 대미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절개 스킬로 인하여 마법사의 경우 도적 피를 5%를 남겨두고 만피 상태에서 절개 한방에 죽는 경우도 있었다.   

모두들 도적의 사기성에 강력한 너프를 주장 했지만 도플갱어님이 알터랙에서 주워오신 개념탑제기를 하나씩 돌림으로써 더 이상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_-


이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이거 해보나 마나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진표가 공개되었다.  주사위를 굴려 일단 랜덤형 방식을 채택했다.  주사위는 누구 맘대로?  악령좀비 맘대로~  뾰로롱~  (좀비와 함께라면~ 호랑이 힘이 솟아나요~ ^.^) 이런 3차원 개그가 안 먹힌다면..  회사에서 짤릴 듯 싶다. -,.-

딱히 고른 것도 아닌데 거의 천적들과 만났다... 라고 할 정도로 극악의 조합이 탄생 하였다. 대전을 치를 때 마다 “대진표가 너무 안 좋다 로비를 받은거 아니냐 라고 말들이 많았는데 그건 분명...      


필자는 방숙 360셋이다.  왠만한 돌에는 끈덕없다 -,.-

 

극악의 대진표! 울고 웃는 캐릭터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 자리를 빌어 분명이 말하는데 로비 따위는 절대 없었고 대진표는 주사위가 결정했을 뿐 필자는 아무런 권한도 행사하지 않았다. 좀비는 돈엔 절대 관심 없다.
오직 여자다. (Girl & Life~) -.,-


아이디공개를 원하시지 않는 분들이 있어 부득이 `메인양`의 사진을 넣어보았다

 

스크롤 압박을 느끼지 않게 결승전까지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 해보겠다.

1차전 경기  <도적vs사제>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사제야 말로 pvp계에 소문난 악마였고 도적 역시 연습시합에서 봤던 거와 같이 피가 100%일지라도 냉혈+절개 한방이면 역전이 가능한 직업이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2:1 사제 승!  영절 후 강력한 도트 대미지에 도적이 녹는 듯 했으나 실명 후 붕대감기 신공과 보호막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극강의 파워 5버블 절개 한방승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혀를 내두를 만큼 최상급 실력 이였다.   

하지만 사제가 누구던가?  날렸다 하면 영절이요 걸렸다 하면 판콜에프 -_-  보일러댁에 아버님을 놔드리는... 하드코어 발컨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듀로타에 깃발을 꼽는 순간 영절 사거리에 존재하는 그 어떤 직업군도 후덜덜 떨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결국 강력한 도트 대미지에 도적은 견디지 못하고 패배를 하고 말았다.  

 

2차전 경기 법사/드루

캐스팅 계열의 싸움이야말로  진정한 볼거리 아니겠는가.  시작 하자마자! 도트 힐을 걸고시작하는 드루이드! 만렙까지 키우면 부처님 된다는 그들의 농담 섞인 푸념조차 이 싸움에서 힘이 된 듯 하였다.  곰 변신 후 돌진과 강타로 흠씬 두들겨 맞는 마법사! 간달프라 할지라도 어찌 할 쏘냐 드루승!!

이어지는 두 번째 경기...  실없이 첫판을 내준 마법사!  달빛섬광 이후 피가 5%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아케인 걸고 냉작과 불작을 선보이는 간달푸~  이후  법사의 염원이 담긴 신화살로 80%까지 빼고 마반 이후  신폭쇼 까지 벌였지만 곰발 후려치기 한방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3차전 경기 <흑마VS냥꾼>

만일 도적이 결승에 오른다면 도적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적수라고 생각했던 냥꾼, 예상치못한 시드 배정에 울고 말았다.  섹시 다이나마이트 김양의 채찍질과 파괴흑마의 뜨거운 불길에 냥꾼은 곰탱이와 함께 유명을 달리했다. 2:0 흑마승

 

4차전 경기 전사VS술사  

시작과 동시에 전사는 녹고 말았다. 끝... (-_-;)

수많은 전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좀더 다이나믹한 실황중계를 선보이고자 했지만,  필자가 본건 번쩍하고 날라온 번개와 불빛뿐 이였다.  전사를 부케로 키우는 입장에서 분노로 눈이 불타오를 지경 이였지만 좀비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조용히 GM마크를 누르고 주술사의 사기성을 고발 하는 것뿐이 었다. -,.-

 

스크롤 압박이 점점 느껴진다..  와우메카 스폰지밥(-_-;) 연구소에서는 이쯤에서 므훗짤방 한 장을 적절하게 올려줌으로써 보는 유저님들로 하여금 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센스를 보여주고자 한다.

  
▶므훗~   "아~ 이건 호드만이 느낄 수 있는 므훗이란 말인가..."  OTL

 

쿨럭, 이제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준결승에서는 주술사는 흑마를 이기고 사제는 드루이드를 이김으로써 서로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결승에 올라오신 비비아나리야(사제)님, 주술한조(주술사)님 두 분 모두 길드는 달랐지만 같은  Honor of Red Crusader 공대였기 때문에 친분이 있어 평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그들은 분명 뼈속까지 호드였다..(-_-; )

결승전 경기 (사제vs주술사)

시작하자마자 서로 갈 길을 가겠다는 듯이 멀리 떨어져버렸다.  그리고 사제는 대지충격 사정거리 밖으로 주술사는 토템의 사정권 안에 들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마법정화 토템이 깔리자마자, 사제가 부리나케 달려들어 마법정화 토템을 곤봉으로 쳤는데 “아차!  곤봉한방으로 -.- 토템이 깨지지 않았다. 이때를 놓치지 않는 주술사!!  정기술사 답게 화려한 불꽃쇼로 첫 경기를 가볍게 가져갔다.

<두 번째 경기>

토템이 곤봉으로 깨지지 않는 사실은 안 사제는 무리하게 돌파를 하려 들지 않았다.  주술사의 마법 사정권을 꿰뚫어 보는 듯한 움직임으로 주위를 멤 돌았는데 참다 못한 주술사가 돌파를 강행 함으로써 굉장한 난전이 벌어졌다.  밀리 전을 연상케 하는 담글질 러쉬! 하지만 시간을 버틸수록 유리한 사제입장에서 버티기는 오히려 득이 되는 것이었다. 사제승리!

<세 번째 경기>

영절 후 강력한 도트 대미지를 온몸으로 받아낸 주술사!  그 동안 아껴왔던 필살기를 모두 쏟아내겠노라 하는 듯이 두 손에 전기가 멈출지 몰랐다.  사제 피가 20%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대지충격 한방 마무리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이때, 영절 쿨 타임 완료!

사제의 혼심을 다한 일격에 마치 울트라맨이 꼭 다 죽어가는 상황에서 필살기를 쓰는 듯한 영화적 연출로 대망에 승리자 될 수 있었다.

경기 후 잠시 인터뷰 시간을 가져봤다.

 
▶최신 유행하는 바람머리 헤어스타일 그리고 빠진 턱! 불타는 눈동자 !  언데드계의 미남형이다 -.-

 


▶벗고 있어도 타우렌의 강력한 포스가 느껴졌다. 코뚜레를 보아라 (-_-;)

 

경기 후...

경기결과는 그다지 의미가 없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과 같이 종족과 특성변화에 따라 캐릭터의 조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고 그것을 컨트롤하는 유저들의 실력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딱히 최고의 종족과 직업을 가린다는 것이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다.

필자가 경기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이라면...  승부에 너무 집착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더라는 것이였다.  당연히 지는 것 보다야 이기는 게 기분 좋은 일이겠지만 나보다 컨트롤 잘하는 사람을 만나 한번 대결을 펼쳐 봄으로써 설령 지더라도 다음 번 경기에 밑거름으로 삼는다는 생각, 바로 그 마음가짐이 참 아쉬웠다.

 

-덧글-

우리 스폰지밥 연구소에서는... 1회 출현에 망하지 않기 위해 -_-; 유저들에 다음 실험 제보를 받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리고자 한다.

▶기사제보 게시판을 활용하라 제보자의 한컷 스샷이 보장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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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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