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틸러스:
카툰은 어떠한 계기로 그리게 되었나요? 아벨: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 단지, 어렸을 때부터 만화와 게임을
좋아했고 꿈이었지요. 한 마디로 태어날 때부터 점지
받은 거랄까요. 사실 그림이란 게 누구한테 허락 맡고
그리거나 하는 건 아니잖아요?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충분한 거 아닐까요.
벤틸러스:
직접 육성하고 있는 수호성의 일상적인 내용을 다룬
카툰이 `아벨의 탐험대`인 데요. 카툰에 사용되는 소재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아벨:
특별히 소재를 만들어내진 않아요. 그냥 게임에 접속하면 채집, 제작, 어포작을 관장하는 삼위노가다신께서
저를 아이디어의 세계로 인도하여 주신답니다. 가장 일상적이고
가까운
곳에 해답이 있는 법이지요
벤틸러스:
일상적인 일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린 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아벨:
물론
그렇죠. 그래도 즐거운 게임 생활을 곰곰이 돌이켜
보면 많은 것에 착안하게 됩니다. 일상이 시트콤이라
그런 것도 큰 이유겠지만요.(좌절) 그리고 재밌는
주변 환경을 구성하는 것도 좋죠! 저의 경우 레기온
가입조건에 개그 센스를 걸었더니 재미있는 분들이
많이 모이셔서 큰 도움이 된답니다.
벤틸러스:
웹툰작가를 지원하는 유저분들께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짝 공개한다면? 아벨: 노하우를 공개한다면
저 밥 굶는 거 아니에요?ㄷㄷㄷ. 저의 경우에는 카툰의 기승전결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을 머리로 구상한 후
콘티를 그려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이런 개그가
들어가면 적절하고, 개그에 맞도록 도입부분도 설정하면
좋겠다." 라는 등의 세부적인 구성을 조절하는
것이지요.
물론
글자의 크기나 색감, 그림의 구성도 상당한 신경을
쓰지만 이건 전수하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많은 작품을 보고, 그리고, 때로는
맨땅에 헤딩해 보는 것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벤틸러스:
`아벨의 탐험대` 17화부터 `STUDIO DO DO` 라는 명칭이
표시되어 있는데, 어떤 곳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벨:
스튜디오 도도는 圖(그림 도), 道(길 도)로 제 친구와 함께
만든 프로젝트 화실 팀명입니다. 한 마디로 제가 사장이자,
팀장이자, 직원이자, 사원이지요. 앞으로 `스튜디오 도도`라는
팀명으로 다른 작업도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혹시라도
`스튜디오 도도`가 적혀있는 작품을 보게 된다면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

|
|
▲
본인의 요청에 따라 얼굴은 공개하지 않도록
하겠다.
|
벤틸러스:
카툰을 연재하며 아이온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벨:
일단, 게임상에서 저를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 주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보람을 느낍니다. 가끔 저를 만나러
다른 서버에서 넘어오셨다는 분들을 볼 때면 감동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이지요. 물론 나쁜 점도 있긴 해요. 일단,
아이템 지적하는 분들! 물론 레기온원들의 감동적인 기부
사건(??)으로 인해 줄어들긴 했지만요. 그리고 저를 죽이고
상점 대화 시도하는 천족분들... 저를 두 번 죽이지 말아주세요.
벤틸러스:
`아벨의 탐험대`의 핵심 사건은 역시 [수상한 상자]가
아닐까요? 관련된 에피소드가 더 없나요? 아벨:
수상한 상자...;;; 그 수상한 상자 때문에 없던 지병도
생겨났습니다. 더 이상의 언급은 제 심장에 좋지 않을
것 같으니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주세요.
|

|
|
▲
아벨님보다 수상한 상자가 더 유명할지도...
|
벤틸러스:
혹시 `아벨의 탐험대` 외에 구상 중인 다른 작품이나 카툰은
없나요? 아벨: Money가
함께한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구상해서 올립죠.... 농담이고요,
구상 중인 작품이 몇 가지 있긴 한데 당장 내놓을 수준이
아니라서요. 여러분이 원한다면 다른 웹툰으로도 찾아뵐 수
있도록 할게요.
벤틸러스:
아, 아벨님의 뒷조사를 하다 보니 같은 지켈서버의 천족에
`아벨 탐험대`라는 레기온이 있더군요. 자신이 직접 생성한
건 아니겠지요? 아벨: 응?
엥? 그래요? `아벨 탐험대` 레기온 분들 나중에 저 데리고
정모 한 번 해요.(웃음) 근데 왜 천족일까요... 절 죽이러
다른 서버에서 넘어오신 것 일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