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스타2 개발자 단독 인터뷰 `e-스포츠 신화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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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메카>메카리포트]

1999년 등장해 PC방 사업의 효자 노릇을 비롯해 e스포츠라는 신규 문화의 창출 등, 게임 산업의 커다란 흐름을 주도하던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테스트가 이번 여름에 진행된다. 최근 영문판이긴 하지만 매체 대상 시연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쏟아져 나와 포털사이트의 검색 순위를 차지 하였고 그 열기가 식기도 전에 `올해 안에 패키지 발매를 하겠다는 발표` 로 게이머들과 게임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게임메카는 스타크래프트2의 수석 디자이너 `더스틴 브라우더(Dustin Browder)`와의 단독 인터뷰를 가져 초 읽기에 들어간 스타크래프트2의 보다 자세한 정보를 들어 보았다.


▲ 베틀넷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 신청을 받고 있다


게임메카: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테스트 시작일과 패키지 발매 일은 언제인가? 자세한 일정을 공개하기 어렵다면 목표로 삼고 있는 일정을 말해달라.

더스틴 브라우더: 이미 발표된 것처럼 이번 여름에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출시는 올해 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최종 출시는 스타크래프트2가 ‘블리자드’에서 생각하는 높은 수준의 완성도와 팬들의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 수석 게임 디자이너 ’더스틴 브라우더(Dustin Browder)`

게임메카: 일반 패키지 발매에 앞서 한정판 패키지를 발매할 예정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특혜를 넣을지 말해달라.

더스틴 브라우더: 아쉽지만 현 단계에서 스타크래프트2 특별판 혹은 한정판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

 

 

게임메카: 스타크래프트2에 유즈맵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알려졌는데, 전작에 비해 어떤 기능이 추가됐는지 소개해 달라.

더스틴 브라우더: ‘스타크래프트2 편집기’는 워크래프트3와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와 비교했을 때 크게 개선될 것이다. 마침 우리가 가장 최근에 소개한 ‘스타크래프트2 질문 및 답변 모음 #52’가 스타크래프트2 편집기에 대한 내용이니,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면 몇 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한가지 당부의 말을 하자면 스타크래프트2 편집기에 대한 최종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II 질문 및 답변 모음 #52 원문보기

`질문 및 답변 모음 #52`는 커스텀 지도 제작자를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커스텀 지도 제작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2 편집기에서는 전과 같은 JASS언어가 아닌 Galaxy라는 C언어와 유사한 형태의 완전히 새로운 스크립트 언어를 지원한다.

- 내부 기능의 대부분이 게임 개체를 작동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지만 언어 자체는 객체 지향형 언어가 아니다.

- 게임 인터페이스를 변경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제작자 분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다.

- 워크래프트3 월드 에디터 기능과 비교했을 때 그 기능들이 크건 작건 간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모든 것이 개선되었다.

- 트리거 편집기에 추가되는 눈에 띄는 새로운 기능은 행동과 조건을 포함하여 사용자 지정 함수 정의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즉, 다른 행동이나 사용자 지정 스크립트 코드로 자신만의 고유한 행동을 만들 수 있고, 다른 행동과 마찬가지로 그 행동을 트리거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워크래프트3와 비교했을 때 보다 더 유연한 형태의 ‘영웅’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도 제작자들은 ‘영웅’의 레벨에 따라 ‘영웅’의 능력을 수정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특성을 몇 개라도 사용할 수 있다.

- 워크래프트3와 마찬가지로 스크립트를 통해 게임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는 “내부” 함수의 큰 묶음들이 있다.(공개 API가 의미하는 것이 이러한 기능이라고 묻는다면 ‘네, 그렇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 Galaxy는 모든 내부 유형을 위한 강력한 Garbage Collection 기능을 지원한다. 사실상 가비지 수집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던 워크래프트3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워크래프트3에서 발생했던 스크립트 메모리 누수 문제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다.


게임메카: 
스타크래프트는 종족과 유닛 간의 밸런스가 핵심 인만큼 밸런스 조절에 많은 시간을 투자 했으리라 생각되는데, 디자인 도중 가장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웠던 유닛은 무엇과 이유에 대하여 알려달라.

더스틴 브라우더: `여왕(Queen)`과 `모선(Mothership)`에게 게임 내에서의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다소 어려운 부분 중 하나였다. `그들이 어떤 존재감을 가져야 하고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가` 같은 문제들 말이다. 유닛 간 밸런스를 조정하는 것은 항상 가장 어려운 과정이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특히 `베인링(Baneling)을 빌드 오더의 어떤 단계에 둘 것인가`와 `생산 비용을 얼마로 설정하느냐` 그리고 `공격력을 얼마로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베타 테스트를 통해서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의견을 빨리 들어보고 싶다.


▲ 뛰어난 밸런스으로 사랑받은 개발사인 만큼 스타2에서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2 유닛/건물정보 총정리

Mothership (모선)

생산정보

기본정보

장비정보

미네랄: 400

가스: 400

인구 수: ?

생산시간: 120

 

생산건물: Nexus

단축키: M

요구사항:
Fleet Beacon, Twilight Council

체력: 400

방어막: 400

에너지: 200

 

방어력: 2

장갑유형: Armored

이동속도: 보통

속성: 기계, 대형, 영력

무기: Rift Burst

공격력: 8 (x8)

사정거리: 7

공격속도: 보통

공격가능: 지상, 공중

보너스: -

프로토스의 모선은 수 세기 전 프로토스 영토 확장의 황금시대에 제작된 강력한 함선이다. 스타2에서는 가장 크고 맷집이 좋은 유닛으로 등장한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높고 강력한 스킬을 보유 하고 있다. 따라서, 스타2의 밸런스 조정에 큰 영향을 가진 유닛으로 스킬과 생산 가능 수 등 가장 많은 변화가 생겼던 유닛이다. 

이전 빌드에서는 다수를 생산할 수 있었지만 최근 다시 한대만 생산할 수 있게 바뀐것으로 알려져 있다.



 
Queen (여왕)

생산정보

기본정보

장비정보

미네랄: 100

가스: -

인구 수: 2

생산시간: 25

 

변이 유닛: -

단축키: ?

요구사항:
Spawning Pool

체력: 250

에너지: 200

 

방어력: 0

장갑유형: Light

이동속도: 빠름

속성: 생체, 영력

 

무기: Spawnlings

공격력: 6 (x2)

사정거리: 6

공격속도: 빠름

공격가능: 지상, 공중

보너스: -

스타1의 퀸은 스킬을 주로 사용하는 공중유닛으로 그 효용성이 많이 떨어지는 유닛이었다. 하지만, 스타2에서는 전혀 다른 중요한 유닛으로 탈바꿈했다. 공중유닛에서 지상유닛으로 바뀌었으며 지상, 공중 공격을 모두 할 수 있고 크립생성, 라바소환 등 다양하고 강력한 스킬을 가진 전략적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유닛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프로토스의 마더쉽과 함께 밸런스를 위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유닛 중 하나이다.

이전 빌드에서는 1마리만 생산하여 업그레이드를 하며 유닛을 사용했지만 최신 버전에서는 업그레이드가 사라지고 여러 마리를 생산할 수 있게 바뀌었다.



게임메카: 
이번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멀티플레이에 어떤 게임모드가 있는가? (free for all, melee, usemap 같은 모드) 만약 추가된 게임모드가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더스틴 브라우더: 개발팀은 지속적으로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 모드가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기본적인 1 대 1 게임과 팀 플레이 게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이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메카: 
스타크래프트1에서는 공격 타입이 `노멀`, `진동`, `폭발` 이렇게 3가지로 구분 지어졌었는데, 이번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어떤 식으로 공격타입이 나눠지는가? 그리고 변경되거나 추가된 공격 타입이 있다면 설명 부탁한다.

더스틴 브라우더: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유닛의 `장갑 유형(Armor type)`이 구분되어 있으며 일부 유닛들은 특정한 방어 타입의 유닛들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게 된다. 예를 들어, `사신(Reaper)`은 경장갑(Light Armor) 타입의 유닛에게 4만큼 추가 피해를 입히며 사신의 D-8 폭탄은 중장갑(Armored) 유닛에게 30만큼 추가 피해를 입힌다. 그리고 `유령(Ghost)`의 저격(snipe shot) 공격은 장갑 유형을 무시한 채 100만큼의 피해를 입히지만 이 공격은 저글링(Zergling)과 히드라리스크(Hydralisk)와 같은 생체 유닛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 유닛의 다양한 속성이 전략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장갑 유형]

1. 경장갑(light)

2. 중장갑(Armored)

대부분 생체 유닛이 가진 장갑으로 이동속도는 빠르지만 방어력이 약하다.

대부분 기계 유닛이 가진 장갑으로 이동속도는 느리지만 방어력이 강하다.

 

[유닛 속성]

1. 생체(Biological)

2. 기계(Mechanical)

3. 공중(Air)

4. 영력(Psionic)

5. 대형(Massive)

6. 건물(Structure)

생물체인 유닛들이다. 저그의 모든 유닛은 생체 속성을 가진다.

기계로 만들어진 유닛들이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유닛을이 이 속성을 가진다.

정신력을 사용한 많은 스킬을 보유한 마법형 유닛들이다.

거대한 몸집을 가진 강력한 유닛들이다.

건물들은 이 속성을 가진다.


게임메카:
`렐릭(Relic)의 워해머 던 오브 워`처럼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략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던지, 장애물을 이용한 엄페라던지.)

더스틴 브라우더: 현재로서는 지형지물을 이용한 유닛의 엄폐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길목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과 고도차이의 이용과 같은 지형의 효과적인 활용은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전장 시야 확보를 돕는 젤나가(Xel’Naga) 감시탑 그리고 새로운 이동 경로의 개척과 확장 기지 건설에 영향을 주는 파괴 가능한 장애물 등의 새로운 지형 요소들 역시 플레이어들이 게임 플레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워해머 던 오브 워의 가장 큰 특징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투이다

 

게임메카: 스타크래프트는 e-스포츠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스타크래프트2에도 e-스포츠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스포츠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더스틴 브라우더: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 전투 보고서를 통해서도 보았을 것이다. 다시보기 기능과 관전자 모드 기능은 대전 중인 플레이어들의 자원 현황, 유닛 생산 현황, 발전 현황 등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한층 발전되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2 역시 e-스포츠의 주요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e-스포츠로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물론 한국은 더욱 특별한 곳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스타크래프트2 전투보고서 영상 보기


▲ 강화된 다시보기와 관전자 모드는 E-Sports를 활성화 시켜줄 중요한 요소

게임메카: 국내에선 그 어떤 게임보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활성화 되어있다. 재미있는 경기들이 참 많은데 혹시 스타 프로리그(국내뿐만 아니라)를 시청해 본적이 있는가? 만약 시청해봤다면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더스틴 브라우더: 지금 바로 떠오르는 경기는 2008 블리즈컨에서 벌어진 Yellow(홍진호) 선수와 Sonkie 선수의 시범 경기이다. 당시 Yellow(홍진호) 선수가 추적자의 점멸 기능을 활용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다. 이 외에도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이 보여준 입이 절로 벌어지는 놀라운 세부 조작(micro-control)과 기상천외한 전략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뛰어난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놀라운 능력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레인다.

▶ 스타크래프트2 블리즈컨 시범경기 영상 보기

 
▲ 블리즈컨 2008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멋진 경기를 보여준 홍진호(Yellow) 선수

게임메카: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2의 종족 중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는가? 그리고 그 이유는?

더스틴 브라우더: 개인적으로는 세가지 종족을 다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무작위(random)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게임메카:
스타크래프트2를 기다리는 한국유저들과 게임메카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더스틴 브라우더: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팬 여러분들은 게임에 대한 열정과 함께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늘 하는 말이지만 우리에게는 가장 소중한 팬 분들이다.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면 한국 플레이어 분들의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분들이 게임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시는지를 듣고 싶다. 아울러 게임에 대한 소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스타2메카`가 가장 활동적이고 큰 규모의 팬사이트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열심히 활동해 주고 많은 팬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한다.

글: 스타2메카 라온하제(ygdrasil8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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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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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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