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중소에겐 너무 높은 ‘게임시장 의자’

/ 1
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1,510 View 게임메카 내부 클릭수에 게임메카 뉴스를 송고 받는 제휴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SNS 통합 39 View 게임메카 트위터(@game_meca)와 페이스북(@게임메카)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올해 1분기 국내 게임 상장사 실적을 관통하는 테마는 ‘양극화’입니다. 대형 기업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을 이어간 반면, 중소 게임사는 불경기였던 작년보다 더 실적이 쪼그라드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의자뺏기 게임에 비유하면, 의자 수 자체도 부족하고 너무 높아서 중소 게임사 입장에서는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는 격입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게이머들의 눈높이도 높아지며 검증된 IP와 게임으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게임 상장사 실적을 관통하는 테마는 ‘양극화’입니다. 대형 기업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을 이어간 반면, 중소 게임사는 불경기였던 작년보다 더 실적이 쪼그라드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의자뺏기 게임에 비유하면, 의자 수 자체도 부족하고 너무 높아서 중소 게임사 입장에서는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는 격입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게이머들의 눈높이도 높아지며 검증된 IP와 게임으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둔 기업은 국내 대형 게임사들입니다. 메이플스토리 IP와 아크 레이더스 선전 영향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넥슨, 배틀그라운드를 토대로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한 크래프톤,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약 20배 증가한 엔씨가 있습니다. 3월에 발매한 붉은사막으로 25배 이상 오른 펄어비스와 자체 IP 강화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넷마블도 만족스러운 1분기를 보냈습니다.

반면 중소 게임사 실적은 크게 악화됐습니다. 고질적인 신작 공백을 해소하지 못한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손실 255억 원을 기록했고, 데브시스터즈는 173억 원의 적자를 내고 전사 희망퇴직 등 강도 높은 인력 감축에 들어갔습니다. 웹젠도 영업이익이 40% 감소했고, 조이시티 역시 마케팅 등으로 비용이 늘며 영업이익은 85.6% 줄었습니다. 컴투스와 위메이드는 실적은 개선됐으나 컴투스는 비용 절감, 위메이드는 미르 IP 라이선스비 수령 등 일회성 요인이 미친 영향이 크기에 게임사업 호조로 성과가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부익부 빈익빈’은 비단 국내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가 올해 4월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20위 게임이 전체 플레이타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PC 58%, PS5 62%, Xbox 56%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게임 대표작은 로블록스, 리그 오브 레전드,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 도타 2 등으로 압축됩니다. 아울러 국내외 전반에서 신작 흥행에 실패하며 대규모 정리해고가 일어나거나, 회사가 문을 닫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형 게임사와 틈새를 파고드는 소규모 인디게임 중심으로 전반적인 구조가 재편되고, 허리를 이룰 중견 기업이 부실해지는 글로벌 트렌드가 올해 1분기 국내 게임사 실적에도 극명하게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빡빡해진 시장 경쟁 상황을 날카롭게 찌르며 들어갈 뾰족한 한 수가 무엇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에 달린 기사 '댓글 ' 입니다.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6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