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하드코어, 투 트랙 강화하는 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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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엔씨가 전체적인 사업 방향성을 강화한다. 엔씨는 사명에서 '소프트'를 제외하고 단일 장르 게임 개발사를 넘어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과거 소수 프랜차이즈에 의존하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엔씨 공식 CI 이미지 (자료제공: 엔씨)
▲ 엔씨 공식 CI 이미지 (자료제공: 엔씨)

작년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엔씨가 전체적인 사업 방향성을 강화한다. 엔씨는 사명에서 '소프트'를 떼고, 단일 장르 게임 개발사를 넘어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과거 소수 프랜차이즈에 의존하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특히 기존에도 열심히 운영 중이던 하드코어 게임 장르인 MMORPG에 더해 오픈월드 슈터, 3D 액션 등에도 새롭게 도전하며 장르 저변을 넓힌다. 직접 개발 중인 하드코어 장르 외에도 투 트랙으로 모바일 캐주얼 장르 역시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퍼블리싱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신사업의 큰 축을 담당한다.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게임 출사표

우선 게임 소비 트렌드가 장시간 플레이보다 짧은 시간의 몰입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모바일 캐주얼게임 장르의 수익성이 부각됐다. 엔씨는 기존 강점인 MMORPG 개발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소비 흐름에 맞춰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특히 캐주얼게임 부문을 강화한다. 엔씨는 이원화된 장르 운영을 통해 서구권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우선 엔씨는 지난해 모바일 캐주얼게임 사업 본부를 신설하고 전문 경험을 갖춘 아델 체만 센터장을 영입해 조직을 재편했고, 유저 모집 및 데이터 전문가 앤서니 파스칼 등이 합류하며 전문팀을 구축했다. 작년 12월에는 매치 3, 넘버, 홀 장르 개발에 주력하는 베트남 소재 개발사 '리후후'와 머지 장르에 특화된 국내 개발사 '스프링컴즈'를 인수했다.

리후후가 개발한 캐주얼 장르 게임 (사진출처: 리후후 공식 홈페이지)
▲ 리후후가 개발한 캐주얼 모바일게임 (사진출처: 리후후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더해 유럽 기반 모바일 캐주얼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 인수도 완료된다. 저스트플레이는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면 게임 내 재화나 현금성 보상을 지급하는 구조를 지녔다. 엔씨는 향후 해당 플랫폼 산하에 리후후, 스프링컴즈 등을 연결해 독자적인 모바일 캐주얼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퍼블리싱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 상승도 예상된다. 모바일 캐주얼게임 장르는 개발 자원은 적게 소모되지만, 진입 장벽이 낮아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하다. 그만큼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지출에 대한 중요도가 크다. 엔씨는 모바일 캐주얼게임 사업이 단순 매출 창출을 넘어 사내 AI 기술 및 데이터와 결합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도 목적을 둔다고 설명했다. 엔씨의 AI 기술은 저스트플레이 플랫폼에 적용되어 광고 효율을 높이는 것에 활용될 예정이다.

저스트플레이 공식 CI 이미지 (자료출처: 엔씨 공식 홈페이지)
▲ 저스트플레이 공식 CI 이미지 (자료출처: 엔씨 공식 홈페이지)

운영 강화하고 신작 내는 하드코어 장르

엔씨는 내부 하드코어 장르 운영과 개발도 꾸준하게 이어간다. 특히 작년 출시된 신작 '아이온 2'는 엔씨의 기존 MMORPG 문법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캐릭터 외형 꾸미기에 집중해 이용자층이 확보된다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BM을 채택했고, 이를 위해 운영과 이용자 소통에 집중한다. 특히 캐릭터 코스튬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국내 여타 MMORPG와 비교해도 더 잦은 개발자 소통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자세 역시 호평받고 있다.

기존 운영 중인 게임에 더해 신작 역시 개발 중이다. 엔씨는 소니 대표 프랜차이즈인 ‘호라이즌’에 기반한 PC, 모바일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도 개발 중이다. 소니는 1999년 PC MMORPG '에버퀘스트'를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했다. 하지만 2015년 해당 스튜디오를 매각하며 라이브 서비스 인프라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잃었다. 소니의 유명 IP가 엔씨의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서버 최적화 기술과 경제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토대로 완성될 것으로 보이며, 작년 11월 처음 공개된 게임플레이 영상에 대한 호평이 많다.

▲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 공식 유튜브 채널)

자체 IP 기반 신작도 개발 중이다. 작년 4월 엔씨는 ‘프로젝트 NL’ 개발을 위한 인력을 채용했다. 프로젝트 NL은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하며,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지난 2일 올라온 프로젝트 NL 채용 공고에 따르면 차세대 리니지 프로젝트며,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게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슈터 ‘신더시티’와 ‘본파이어’ 역시 개발 중이다. 신더시티는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3인칭 오픈월드 슈터다. 2023년, 2025년 지스타에서 선보였으며, 연출과 그래픽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블레이드앤소울’ IP 기반 AAA급 액션게임 프로젝트 JSY 역시 새롭게 인력을 채용하며 개발 중이다.

새로운 인력을 모집 중인 엔씨 (자료출처: 엔씨 채용 페이지)
▲ 새로운 인력을 모집 중인 엔씨 (자료출처: 엔씨 채용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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