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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 천년제황 파워업, 파티도 파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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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제 13부: 천년제황 파워업, 파티도 파워업!


등장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못하면서 F4의 멤버들에게 무언(無言)의 갈굼을 당해오던 천년제황이 드디어 폭주하기 시작했다. [체리..]의 레벨업 속도가 무안해질 정도로 빠른 레벨업을 보여준 것. 한동안 F4의 파티들이 거의 라그나로크에 접속이 뜸했던 틈을 타서 천년제황 혼자서 무서운 광레벨업을 해낸 것이다. F4파티가 천년제황을 키워보려고 했던 이유는 바로 속성 때문이었다. 포로롱디토라는 강력한 마술사가 존재하긴 하지만 가지고 있는 마법의 속성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속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판단하에 천년제황을 뇌속성 마술사로 키우려 했던 것이다. 다행이 F4의 뜻에 따라서 천년제황은 뇌속성의 강력한 마술사가 되어있었다.


<천년제왕 업그레이드>

드디어 천년제황도 필(feel) 받았다!

“레벨업이 너무 늦어, 발목 잡을려구 그러는거야??”

레벨 80만들기에 성공한 포로롱디토가 연일 천년제황을 억압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줬다. 적어도 레벨 50 정도는 만들어야지 같이 다니면서 뭘 하더라도 할 것 아니냐는 것이 포로롱디토의 주장이다. 천년제황은 이럴 때마다 “게임은 즐기는거라매?”라며 말대꾸를 했지만 포로롱디토는 “때로는 노가다도 해야돼!”라며 맞받아쳤다. 그리고 F4파티원들은 당분간 라그나로크 접속이 뜸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한참뒤에 내가 접속해보니 라이트닝볼트로 데미지 7000을 치는 천년제황을 목격한 것이다.

“너 언제 렙을 이렇게 올린거여? 렙 몇이냐?”
“60이야. 개그신화랑 같이 다녀도 괜찮겠어”

입이 쩌-억하고 벌어지는 순간. 소울스트라이크도 레벨 4까지 올려서 왠만한 적을 처치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으며 라이트닝볼트는 마스터, 선더스톰도 마스터한 상황이었다. 최근 우리 파티멤버들이 자주 다니는 이즈루드 던전에서 아주 유용한 법사가 탄생한 것이다. 이즈루드 던전의 몬스터들의 속성이 ‘수’속성이기 때문에 불속성을 가지고 있는 포로롱디토와 함께 가면 그다지 재미가 없었던 참이었는데 천년제황이 ‘수’속성과 완전 반대속성인 ‘풍’속성 계열의 마법들을 마스터함에 따라서 상당히 해볼만하게 된 것이다. 많은 파티원들이 즐거워했다.

다들 놀라버린다....

개그신화 : 이제 이즈루드에서 천년제황과 같이다니면 끝내주겠는데?
체리.. : 앗싸! 다시 한번 광렙을 해볼까?
금강선 : 그렇다면 결국... 포로롱디토는 필요없게 됐네...
체리.. : 맞아... 필요없어.
개그신화 : 포로롱디토 이제 필요없어. 천년제황이 짱이야!
천년제황 : 후후후... 맡겨둬!
포로롱디토 : 쳇! 라이트닝볼트 하나도 안좋아! 차라리 파월이 훨씬 좋아!
천년제황 : 이봐! 디토군~ 쯔쯔쯔... 상황은 역전되었는데... 이걸 어째
포로롱디토 : 흥이다! 너 인트 몇이냐?
천년제황 : 91!
포로롱디토 : (켁! 이자식 무식하게 올렸네...)
천년제황 : 아직까지야 니가 더 강하겠지만 이즈루드는 내가 한수 위야!
포로롱디토 : 짜식! 이즈루드에서도 내가 한수위야!
천년제황 : 거긴 몬스터가 모두 수속성이야 우길걸 우겨라!
포로롱디토 : 가서 실제로 한번 데미지 비교 해보자.

결국 이 녀석들의 싸움으로 인해서 우리 파티원들은 할 수 없이 이즈루드 3층으로 향했다. 워프저장이 안되어있어서 걸어가야했다는... ㅠ.ㅠ 천년제황과 포로롱디토의 자존심 대결은 잠시 미루도록 하고 상급자들이야 여기서 ‘수’속성이다 ‘풍’속성이다 의아해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초보자들은 갸우뚱거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라그나로크의 마법체계에 존재하는 ‘속성’이라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 * * * * * * * * * * * * * * * 속성에 대한 강좌 * * * * * * * * * * * * * * *

라그나로크에는 속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대부분 짐작하고 있겠지만 몬스터와 반대속성의 마법으로 공격을 하면 마법의 데미지는 더욱 증가하며 같은 속성으로 공격하면 데미지가 줄어들거나 심하게는 오히려 몬스터의 에너지를 채워줄 수도 있다. 따라서 몬스터별로 속성을 잘 파악하고 자신이 키운 속성에 알맞은 사냥터에서 레벨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속성에 맞춰서 마법을 레벨업 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선 속성별로의 상성을 알아야 하므로 상대적 속성표를 공개한다. 레벨 1일 때를 기준으로 했으며 기본적으로 상성관계가 이렇다는 것만 체크해두자. 표안에 숫자는 데미지의 퍼센트(%)를 의미한다.

  무속성 수속성 지속성 화속성 풍속성 독속성 성속성 암속성 염속성
불사
속성
무속성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25
100
수속성
100
25
100
150
50
100
75
100
100
100
지속성
100
100
100
50
150
100
75
100
100
100
화속성
100
50
150
25
100
100
75
100
100
125
풍속성
100
200
50
100
125
100
75
100
100
100
독속성
100
100
100
100
100
0
75
50
25
0
성속성
100
100
100
100
100
100
0
125
100
200
암속성
100
100
100
100
100
50
125
0
100
-25
염속성
25
100
100
100
100
100
75
75
125
100
불사
속성
100
100
100
100
100
50
100
0
100
0

다음은 몬스터들의 속성표이다. 이것을 이용해서 자신의 마법과 레벨대에서 반대속성을 가진 몬스터를 공략하여 효과적인 레벨업을 하도록 하자.
<이름>
Lv
MHP
MAtk
Def
속성
크기
종족
MDef
포링
1
45
10
3
수1
식물
0
산타포링
1
60
16
5
성1
식물
0
파브르
2
68
11
5
지1
곤충
0
루나틱
2
80
11
5
무1
동물
10
촌촌
3
75
19
15
풍1
곤충
0
푸파
4
300
0
40
지1
곤충
0
페코페코 알
5
345
0
40
무3
0
윌로두
5
120
28
5
지1
식물
15
픽키
6
90
12
3
화1
동물
5
도둑벌레 알
6
350
0
45
무3
0
로다프로그
7
180
20
10
수1
어패
10
콘도르
8
180
25
10
풍1
동물
5
새끼 도둑벌레
8
135
24
20
암1
곤충
5
호넷
9
170
30
10
풍1
곤충
5
로커
9
220
27
10
지1
곤충
20
스포아
9
200
26
7
수1
식물
10
퍼밀리어
10
200
27
5
암1
동물
15
스켈레톤
10
305
31
5
불사1
불사
5
울프
10
260
30
12
지1
동물
5
쿠크레
12
320
32
25
수1
어패
10
만드라고라
12
380
35
15
지3
식물
5
페코페코
12
410
36
12
화1
동물
5
검정 도둑벌레
12
360
38
25
암1
곤충
10
크리미
13
410
39
5
풍1
곤충
30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드디어 대결시간이 다가왔다. 먼저 데미지의 비교. 인트 100을 자랑하는 레벨 9 소울스트라이크의 포로롱디토냐 인트 91이지만 라이트닝볼트를 마스터하고 이즈루드 몬스터의 킬러인 천년제황이냐? 대결은 시작된 것이다. 먼저 포로롱디토가 소울스트라이크로 오본느를 공격했다. 데미지는 [386 x 5]였다. 천년제황이 라이트닝볼트로 오본느를 공격하자 놀랍게도 데미지는 [689 x 10]이였다. 과연 천년제황의 실력이 허풍이 아니었다. 그리고나서 마르크를 포로롱디토가 소울스트라이크로 공격하자 [357 x 5]가 나왔다. 적지 않은 데미지였지만 역시 천년제황의 라이트닝볼트가 한 수 위였다.

포로롱디토의 소울 스트라이크
천년제황의 라이트닝볼트

천년제황은 승리자의 모습을 하면서 포로롱디토를 비웃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지는 것을 싫어하던 포로롱디토는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천년제황이 데미지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수준이 안맞는거냐고 놀렸다. 평소 같으면 뭐라고 변명을 하면서 반격을 했을 포로롱디토였겠지만 정말 이상하게도 가만히 있었다. 계속 “ㅎㅎㅎ”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을 뿐이다. 왜 포로롱디토는 져놓고도 계속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일까? 곧 해답은 밝혀지게 된다.

졌는데도 뭐가 좋다고 웃는거냐,디토!

모두들 천년제황의 파워에 넋이 나가있을 때 조용히 천년제황의 패배라는 것을 직시한 것은 바로 체리..였다. 체리가 먼저 말을하기 시작했다.

“분명 데미지는 천년제황쪽이 한수위야... 하지만 사냥을 할 때 어느쪽이 더 유리하냐고 묻는다면 공교롭게도 포로롱디토 쪽이야...”

천년제황이 당황하면서 물었다.

“무슨 소리야? 내 위력을 못본거야?”

포로롱디토가 그제서야 입을 열기 시작했다. 모든 의문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너는 너무 데미지에 의존해있어. 보면 알겠지만 레벨 60에서 인트를 91까지 올렸다는 것은 분명히 어질은 40미만이라는 계산이 나오지. 그렇지? (천년제황이 끄덕끄덕) 너의 마법 캐스팅 시간을 보고 눈치챘지. 내 소울스트라이크를 3~4방 발사할 시간에 너의 레벨 10짜리 라이트닝볼트는 1발밖에 발사할 수 없어, 더욱이 선공몬스터가 많은 이곳에서 캐스팅 속도가 길다는 것은 치명적이지... 캐스팅이 캔슬될 확률이 높아지거든. 라이트닝볼트의 레벨을 낮춰서 사용하도록 해. 그게 훨씬 이득이야. 그러면 캐스팅 시간도 빨리지고 데미지도 상당히 나올꺼다. 바보야 완급조절을 잘하란 말이야!”


과연 맞는 말이었다. 모든 마술사가 그렇듯이 무조건 레벨 10짜리 마법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레벨에 알맞은 레벨의 마법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그것을 포로롱디토가 가르쳐준 것이다. 천년제황은 패배를 인정하면서 역시 레벨 80다운 실력이라고 느꼈다. 결국 두 법사 사이에 화해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우리 파티는 강력한 마술사 두명을 손에 넣게 된 것이다. 왼쪽에 레벨 60에 천년제황, 오른쪽에 레벨 81의 포로롱디토를 포진해서 어느 파티도 부럽지 않게 되었다. 한참 후 개그신화가 궁금한지 입을 열었다. “근데 소울스트라이크는 왜 레벨 9까지만 키운거야? 마스터해버리지!”
포로롱디토는 자신이 소울스트라이크를 9까지밖에 안키운 이유를 설명하는데...
마술사들이 소울스트라이크를 9까지밖에 안키우는 이유
라이트닝볼트의 경우 레벨이 한개씩 올라감에 따라서 떨어지는 번개의 숫자가 늘어나는 매력이 있다. 소울스트라이크의 경우에는 레벨 1일때는 한방 3일때는 두방 5일때는 3방 이런식으로 레벨 2가 될 때마다 발사되는 소울 스트라이크의 숫자가 늘어가게 되는데 이 공식에 의하면 레벨 9가 되었을 때는 소울스트라이크가 5방이 발사되게 된다. 하지만 레벨 10이 되어도 똑같이 발사되는 수는 5발에 머물기 때문에 굳이 스킬 한개를 버려가면서 소울스트라이크를 마스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포로롱디토의 의견이다.

“그렇구나... 역시 꼭 마스터할 필요성은 없는 것이군”
라이트닝볼트와 선더스톰을 마스터한 천년제황이 말했다. 하지만 포로롱디토가 의기소침해진 천년제황을 달래주며 얘기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소울스트라이크의 얘기지... 너는 라이트닝볼트나 선더스톰을 키우기로 맘먹었으니까 그것들은 키울려면 아예 마스터하는 것이 괜찮아^^”
(후담이지만 포로롱디토는 천년제황에게 쫄고 있었다. 천년제황이 라이트닝을 레벨 4정도에만 맞춰둬도 자신의 소울스트라이크보다 위력이 강하기 때문에... -_-)

서로 분위기도 좋고 우리파티는 다시 한번 똘똘 뭉쳤다. 조금 있으면 2차전직도 나오고 새롭게 추가되는 강력한 몬스터도 많다는데 우리파티들이라면 걱정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은 어서 활약할 때가 오기를 기다리만 있을 뿐이다.


No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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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그라비티
게임소개
'라그나로크'는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으로 유명한 작가 이명진이 자신의 판타지 만화 '라그나로크'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방대한 구조의 배경과 설정을 이용하여 제작된 MMORPG이다. 다른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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