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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번에 이어링 230000원 주고 샀어” “오.. 그래. 돈 좀 모았나부네. 맨날 돈 없다고 해놓고선...” 나는 평소 바람기가 다분했던 포로롱디토가 여자친구가 생긴줄 알고 바로가서 말했다. “야~~ 포로롱디토... 너무하는데! 맨날 돈없다고 해놓고선 여자친구 귀걸이 사줄 돈은 있나부지?” 순간 분위기는 냉해졌다. 냉기가 어느정도 사그러들자 sitgo가 말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얘기한거야. 알면서 괜히 그러는거 아니야?” “아니... 난 여자친구 생겼나 했지... - -” 망신을 당하자 당연히 화제를 이쪽으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넘어서서 나는 온라인게임을 혐오한다는 생각을 하고있던 내 친구들은 라그나로크를 시작할 때 아예 나를 빼두고 시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왠지 친구들이 다 한다고 하니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나도 할래!!!”
모두 시선이 집중됐다. 분명 하지말라든지 넌 도움이 안돼라든지 말하면서 나를 놀려오던 것이 이 녀석들의 일상적인 시나리오인데 어쩐지 이번에는 반기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 “넌 복사해라!!!” 복사라는 개념이 잘 안잡혀서 뭐하는 직업이냐고 물었더니 “성직자야! 현자라고도 하잖아. 최고 멋진 직업인데 왠만한 고수가 아니면 키우기 힘들어”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다. “녀석들... 내가 게임을 잘한다는 것을 알고 어려운 것은 비워놨구나...” 생각하고 쾌히 승낙했다. 뒤늦게 안 것이지만 난 이때부터 이녀석들의 속임수에 빠져들었던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나는 최고의 성직자가 되기 위한 모험을 준비한 것이다. 모험에 앞서 나를 도와주던 동료들 3명을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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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1화 : 성직자로의 첫걸음 (2/6) ◆ 오프라인의 기질 온라인에서도
◆ 카사노바 온라인 등장
◆ 난 육탄전이 성격에 맞아
처음 계정을 만들고 캐릭을 만들자. 개그신화가 나를 라그세계로 안내해주었다. 시작한 곳은 프론테라. 처음에는 레벨 올리기가 굉장히 쉬우니까 우선 전직을 하기 위해서는 스킬레벨이 9이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혼자서 9까지 올리라는 것이다. “츠루기를 사용하면 두시간정도면 레벨 10까지 올리는게 가능할거야” “치료기? 회복도구인가?” “츠루기.....” “아.... - -;;” “돈은 5500제니를 줄테니까 이거가지고 회복도구 사가지고 다녀” “웅...” “그럼 건투를 빈다” “권투?” “주글래?” “아써... 10까지 다 올리면 연락하지” “그래. 그럼 난 일이 있어서 빠~, 아참 츠루기는 빨리쓰고 돌려줘야해!” “웅”
후후후... 돌려주긴 뭘 돌려줘. 한번 줬으면 땡이지. 원래 줬다가 뺐는게 제일 나쁜거지. 아무튼 나는 츠루기라는 무기를 장비하고 마을(프론테라)을 헤매다가 맵으로 나가게 되었다. 우선 간단하게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확인해본 다음 모험을 시작하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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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1화 : 성직자로의 첫걸음 (3/6)
맵으로 나가보니 몬스터들이 돌아다니는데 포롱(포로롱디토와 무슨관계?)이라는 몬스터는 슬라임을 연상시키는 아주 귀여운 몬스터였다. 죽이기는 미안하지만 빠른 레벨업을 위해 한방 툭 치니까 데미지가 무려 80이 나오면서 한방에... 이것이 츠루기의 위력이구나하면서 더더욱 츠루기를 돌려줄 수 없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 포롱 몇 마리를 잡고 파블로를 죽이면서 조금 돌아다녔더니 금새 레벨은 4가 되어있었다. 근데 레벨이 올라도 크게 캐릭터가 좋아지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나만 그런가 해서 지나가던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저기여...님...” “네?” “원래 라그나로크는 레벨이 올라도 달라지는게 없나봐요?” “왜 없어요. 레벨 오르면 능력치 올려주면 되잖아요” “능력치를 올리다녀?” “스킬레벨이 오르면 왼쪽에 업이라는 파란 마크가 생기고 통상레벨이 오르면 오른쪽에 업이라는 파란마크가 생겨요. 그것을 눌러서 능력치를 향상시켜주면 되요. 스킬은 [Alt]+[s] 누르시고요 스텟은 [Alt]+[A]를 눌러주면 돼요^^” “아... 글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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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1화 : 성직자로의 첫걸음 (4/6) 길가던 행인A님의 도움으로 능력치를 올리는 법을 터득하고 어질(Agi)에 능력치를 집중시킨 후 캐릭터를 성장시켰다. 계속 레벨 노가다를 하던 중 이상한 것을 느끼게 되었다. 다른사람들은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앉는거지? 설명을 보면 [Insert]키를 누르면 앉는다고 되어 있는데 아무리 눌러봐도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또 앉아있는 B에게 물어보았다. “왜 앉아계세요?” “에너지 회복할려고요~ 초보시구나?” “네.. 근데 저는 [Insert] 아무리 눌러도 안 앉아지는데 왜 그러죠?” “그건 스킬레벨이 모자라서 그래요. 앉는건 스킬레벨 5부터인가 가능해요” “아... 글쿠나... 감사^^” 역시 그랬다. 스킬레벨이 괜히 존재하는 것은 아니겠지. 스킬레벨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것이 달라지는 것이다. 초보자님들 게임 탓하지말고 스킬레벨에 따라서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프론테라 부근만 그러는지 다른 곳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길을 너무 헤매서 다시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하는 어려움이 많았다. 회복약이 다 떨어져서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먼길을 가야 하는데 길 찾기는 어지럽고...(원래 필자가 길눈이 어둡다 - -) 그래서 헤매다가 도둑벌래를 잘못 건드렸다가 죽어버리고 말았다. 역시 마을로 돌아오긴 했는데 돈이 줄어들지도 경험치가 줄어들지도 않았다.
“엥? 이거 버그다” 버그라고 생각하고 접속해있던 [체리..]에게 물어보니 라그나로크에서는 죽어도 손해를 보는 일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멀리나가서 빨리 마을로 돌아오고 싶을 때는 그냥 몬스터들에게 죽음을 당하는 편이 빠르겠군. 다시 마을을 나가서 몬스터 사냥을 시작했는데 무의식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지 않던 지도가 눈에 들어왔다. “앗! 지도다” 이 지도는 축소도 되고 확대도 된다. 그렇다면 지도만 있으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을... 역시 모든 게임은 전반적으로 이해를 먼저 한 뒤 시작을 해야한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지도를 보면서 신나게 돌아다녔다. 어느덧 레벨은 8이다! 전직의 순간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계속해서 몬스터들을 사냥했다. 이 정도 레벨이 되니 포롱이나 파블로만을 잡아서는 경험치가 크게 상승하지를 않아서 도둑벌레나 촌촌 등을 집중 공격했다. 도둑벌레를 잡을 때는 빨포를 무지하게 사용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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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1화 : 성직자로의 첫걸음 (5/6)
이제 어느덧 나의 레벨은 10이 되었다. 벌써 전직을 할 수 있는 레벨. 이제 친구들을 호출했다. 마침 개그신화가 와서 성당으로 안내해주었고 성당안에서 복사로 전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드디어 복사로 전직을 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자 이제 스킬레벨 9가 되었으니 전직을 시켜주십시오 신부” “...” 신부에게 말을 걸었다. 그랬더니 신부는 복사로 전직을 할 것이냐고 묻는다. 당연히 전직을 할 것인데... 왠 수련을 겪어야 한다고 하네. 이게 뭔 소리여. 다시 성당을 나가서 개그신화에게 물어보자 개그신화도 당황해하면서 “나는 검사로 전직할 때 바로 전직했는데... 애들 불러봐야겠다”
나의 복사전직을 위해서 처음으로 우리의 멤버가 모두 뭉쳤다. 레벨 55를 자랑하던 마법사 포로롱디토도 의아해했다. “나도 마법사 전직할 때 바로되었는데” “나도 도둑 전직할 때 바로 전직되었어” 모두 바로 전직이 되었다는데 왜 나만 안되는 것이냔 말이다. 다시 침착하게 의견을 모았는데 [체리..]가 나섰다. “내가 맨처음에 상인을 전직했을 때는 회비로 3000제니를 내라고 해서 모은적이 있어. 또 다른 이벤트도 있고... 그러니까 복사는 또 다른 조건이 필요한 것 같아. 성당에 가서 전직조건을 자세하게 물어보고 조건에 맞춰봐!” 모두 동의했다. 나는 다시 성당으로 들어가서 신부님께 전직조건을 물어봤다. 역시나 프론테라 북동쪽에 유적근처에 있는 곤잘로 루발카바라라는 신부를 만나고 와야한다고 했다. 역시 복사는 다른 직업과는 달리 특이한 직업이구나 생각하고 루발카바라(이름 참 희안하군. 멀 까보라는겨?)라는 신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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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1화 : 성직자로의 첫걸음 (6/6) 프론테라의 북쪽으로 나가서 그 이상한 이름을 가진 신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다.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드디어 신부를 만나 말을 걸었더니 신부는 이제 전직을 할 수 있다면서 다시 프론테라의 신부를 찾아가보라고 한다. 드디어 복사로 전직을 하는구나!! 기대를 하는 가운데 다시 한번 잔머리를 썼다. 몬스터에게 죽으면 한방에 프론테라로 돌아가게 되니까 자살하자^^ 그리고 죽었는데... 프론테라가 아닌 그 신부가 있는 곳이 아닌가? 아아... 그라비티... 정말 이렇게 나에게 시련을 주어야만 한단 말인가? “프론테라까지 언제가”하면서도 “에잇! 시련이라고 생각하자”라며 한걸음씩 전진했다. 이제 프론테라까지만 가면 나는 복사로 전직이 되는거란 말이야! 서서히 프론테라로 가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갑자기 만드라고라라는 식물몬스터가 공격을 하는 것이다. “난 분명히 건드리지도 않았는데...”라면서 하소연을 해봤지만 나는 이미 만드라고라에게 공격을 받아 죽어버린 상태였다. 다시 신부님의 곁으로 돌아갔다. 이제야 나는 [선공몬스터]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만드라고라를 피하면서 프론테라로 향했지만 가는 도중 3번이나 죽게 되었다.
프론테라에서 신부님에게 갈 때는 괜찮았는데 돌아올 때는 이렇게 힘이 들다니... 들어오는건 내맘대로여도 나가는건 내맘대로가 아니다 이거냐? 아무튼 고생고생해서 어렵게 프론테라로 돌아온 나는 드디어 전직에 성공했다. 그 초라한 여행자의 옷보다 훨씬 품격이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내 캐릭 너무 귀여워~^^ 드디어 대 현자가 되기 위한 금강선의 모험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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