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도 컴퓨터나 콘솔도 흔하지 않았던 시절, 아이들은 과연 무엇을 하며 놀았을까? 아이들은 동네의 넓은 공터에 다같이 모여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놀았다. ‘숨바꼭질’, ‘땅따먹기’, ‘말뚝박기’ 등, 수많은 놀이를 하다 보면, 저녁 먹으러 들어오라는 엄마의 부름이 귓전에 들려오는 것이다. 지금 10대에서 20대 후반의 유저들은 아마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과 몸을 부대끼며 놀았던 그 시절을 아직도 기억하고 또 추억할 것이다.
|
▲ 컴퓨터도, 게임도 없던 시절...우리는 이렇게 자주 모여 놀았다 |
이제 그 추억을 게임으로 나눌 수 있다. 어릴 적, 자주 하고 놀던 ‘추억의 놀이’를 소재로 제작된 다양한 게임들이 수많은 유저들과 추억을 나누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친근한 소재와 그에 어울리는 익살스러운 디자인을 강하게 어필하는 이 게임들은 난이도도 쉽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게임을 통해 가족 모두가 재미있게 추억거리를 나눌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
▲ 딱지치기도 게임으로 만들면 재미있을 거 같은데; |
그럼 아래에서 계속 ‘추억의 놀이’를 소재로 제작된 게임들을 소개해보겠다. 학교 공부에 치이고, 회사 업무에 지쳐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플 때, 이 게임들을 통해 잠시 가벼운 일탈을 즐기는 것도 삶의 큰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다.
몰래 다가가 술래의 등을 치는 재미! - 졸리타이밍
지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1차 CBT를 실시한 ‘졸리타이밍’은 어릴 적, 자주 하고 놀았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소재로 제작된 온라인 캐주얼 게임이다.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동일하다. 술래에게 들키지 않고 제한 시간, 3분 안에 최대한 빨리 목적지까지 달려가는 유저에게 승리의 영광이 돌아간다.
|
▲ 개구쟁이 꼬마들과 함께 즐기는 신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게임 룰이 직관적이고 누구나 알기 쉽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룰이 간단하다고 게임마저 쉽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졸리타이밍’에는 잡힌 유저를 살리는 일명 ‘살리기’ 스킬이 없기 때문에, 술래가 돌아보는 타이밍을 계산하여 움직이는 기민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때문에 게임을 즐기다 보면, 실제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스릴과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
▲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필드 '학교 교실'...책상을 바리케이트 삼아.... |
필드 역시, ‘골목길’이나 ‘학교 운동장’처럼 친근한 놀이 공간을 맵으로 제작하여 유저들의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한다. 단순히 장소만 따온 것이 아니라 낡은 책상이나 축구 골대, 군고구마 장수처럼 각종 오브젝트도 세심하게 세워놓아 마치, 80~90년대의 거리풍경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준다. 당시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유저들이라면 맵만 살펴봐도 옛추억에 빠져들 것이다.
|
▲ 먹으면 백만 볼트의 힘이 솟아난다는 전설의 '고구마' |
‘졸리타이밍’의 추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칠판 지우개’나 ‘고구마’ 등 친숙한 소재를 아이템으로 설정해 친숙한 소재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숨어있다. 각 아이템은 맵의 특성에 따라 플레이 중에 랜덤으로 지급되어 승부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고구마’ 맵에서만 특별 출현하는 ‘고구마’ 아이템의 경우, 사용하면 지독한 방귀를 뀌어 주변의 유저들을 잠시 스턴 상태로 만들어 사용 유저에게 단독 전진 찬스를 만들어준다.
|
▲ 옛날에 진짜 많이 하고 놀았던 '칠판 지우개' 발사! |
게임 머니인 ‘도트’를 사용해 뽑을 수 있는 특수 아이템, ‘구슬’은 예전 ‘구슬 치기’의 추억을 상기시킨다. ‘구슬 시스템’을 통해 랜덤 확률로 뽑을 수 있는 ‘구슬’은 ‘유리’, ‘청’, ‘옥’, ‘쇠’ 등, 여러 종류가 마련되어 있는데 종류마다 ‘구슬’의 급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이렇게 모은 ‘구슬’을 활용하면 캐릭터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과자’ 아이템을 만들거나 캐릭터의 ‘의상’을 강화시킬 수 있다. 예쁜 구슬들을 모아가다 보면 구슬이 가득 찬 커다란 사탕통 하나로 온 세상의 보물을 다 가진 듯, 으쓱해 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떠오를 것만 같다.
|
▲ 캐릭터 뒤로 보이는 정겨운 골목길 풍경이 눈에 뜨인다 |
그러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게임. 때문에 ‘졸리타이밍’은 2P 플레이 시스템을 지원한다. 컴퓨터가 하나밖에 없어도 친구 두 명이 사이 좋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게임의 조작키가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를 두 명이 나누어서 사용해도 조작이 꼬이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다.
|
▲ 잡힐 것인가, 칠 것인가? 치열한 공방전이 '졸리타이밍' 안에 살아 숨쉰다 |
몰래 다가가 술래의 등을 치고 도망가는 스릴이 살아있던 추억의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 스릴과 긴장감이 그대로 담은 ‘졸리타이밍’을 즐기며 어린 시절을 잠시 추억해보는 것은 어떨까.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 까꿍 온라인
이름부터 친근감이 드는 ‘까꿍 온라인’은 ‘술래잡기’를 소재로 제작된 온라인 캐주얼 게임이다. 룰 역시, 기존에 즐기던 ‘숨바꼭질’과 큰 차이점이 없다. 술래는 도망자들을 잡고, 도망자는 술래를 피해 달아나는 물고 물리는 추격전이 ‘까꿍 온라인’ 안에 마련되어 있다. 지형의 제약 없이 어디든 자유롭게 오고 내리는 자유도가 보장된 넓은 맵 안에는 ‘장롱’이나 ‘아이스크림 통’처럼 어린 시절, 숨는 장소로 애용했던 다양한 오브젝트가 그 모습 그대로 마련되어 있다.
|
▲ 캐릭터의 모션만으로도 무슨 게임인지 단박에 알 것 같다 |
다만, 원래 ‘술래잡기’에는 없는 팀 대항전이 마련되어 있어 익숙한 놀이를 게임을 통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살아있다. ‘팀 대항전’은 각 팀의 술래 유저가 상대 팀의 도망자 유저들을 모두 잡으면 승리를 거두는 규칙으로 진행된다. 각자의 개인기 뿐만 아니라 자기 팀의 술래에게 상대 팀 도망자의 위치를 빠르게 제보하는 기민한 플레이가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
▲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니는 술래...도망자에게 안전지대는 없다 |
여기서 그 많은 도망자를 어떻게 찾아내서 잡아야 할 지, 벌써부터 고민하는 유저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고민할 것 없다. 주변에 ‘도망자’ 유저가 있으면 오른쪽 하단에 경고 메시지가 뜨는 것은 물론 요란한 경고음이 울리기 때문에 수월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도망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경고 시스템이 제공되기 때문에, ‘술래’와 ‘도망자’간의 게임 밸런스도 매우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
▲ 월담은 물론이고 지붕까지 넘나드는 엄청난 능력...;; |
술래에게 잡힌 도망자는 ‘유령’이 되어버린다. 일단 ‘유령’이 되면 안타깝게도 해당 스테이지에서 다시 살아날 수 없다. 그러나 ‘유령’이 되어도 스테이지 안에 계속 머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유저들의 플레이를 계속 관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령’이 된 유저들끼리 모여 느긋하게 스테이지를 구경하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
▲ 안 내면 술래~ 가위바위보!! |
그러나 만약 아무도 ‘술래’ 역할을 맡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까꿍 온라인’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위 바위 보’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게임을 시작했는데도 ‘술래’ 역할을 선택한 유저가 없다면 플레이 시작 전, 랜덤으로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술래’가 정해진다. 반대로 ‘술래’ 역할을 원하는 유저가 2명 이상 있을 경우에는 스타트 전, 랜덤 확률로 한 명의 유저에게만 ‘술래’ 역할이 주어지고, 다른 유저들은 자동으로 ‘도망자’ 역할을 맡는 방식으로 플레이가 진행된다. 때문에, 역할 분담으로 유저들간 다툼이 벌어지거나 플레이가 지연될 위험은 전혀 없다.
|
▲ 두근두근한 보물상자 개봉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
그러나 계속 쫓고 쫓기만 하면 아무래도 지치지 않겠는가. ‘까꿍 온라인’에는 더욱 수월한 플레이를 위한 각종 아이템이 마련되어 있다. 먹으면 더욱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박카스’를 비롯한 친숙하고 직관적인 다양한 아이템들은 게임 플레이를 도와줄 뿐 아니라 막간의 웃음까지 제공하여 게임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
▲ '7080' 맵의 오감도, 미로같은 골목길이 절로 떠오른다 |
‘7080’, ‘월하의 공동묘지’ 등,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막히는 ‘술래잡기’, 이제는 시원한 집에 앉아서 ‘까꿍 온라인’을 통해 그 스릴과 긴장감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직접 땀을 흘리며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만큼은 어린 시절, 그 때로 돌아간 것 같은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땅따먹기’와 ‘할로윈’이 제대로 만났다 - 네모캐슬 온라인
원래 ‘펌프킨D.D’라는 타이틀로 선을 보였던 코믹 영토 대전, ‘네모캐슬 온라인’은 ‘땅따먹기’와 ‘할로원’을 적절하게 혼합한 특이한 분위기를 강하게 어필했다. 때문에 위에 소개한 두 게임 보다는 약간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다. 카툰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동화적인 느낌이 물씬 살아있는 게임 디자인은 특히 여성 유저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
▲ 원래 '펌프킨 D.D'라는 타이틀로 찾아온 '네모캐슬 온라인' |
‘네모캐슬 온라인’은 제한 시간 동안 가장 넓은 영역을 차지하는 유저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직관적인 규칙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네모캐슬 온라인’은 기존의 ‘땅따먹기’에 새로운 요소를 덧붙여 마치 전혀 새로운 놀이를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원래의 턴 방식 진행을 버리고 모든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진행해 기존보다 더욱 빠르고 즉각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빠르고 직관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
▲ 역시, 현실이나 게임이나 땅이 최고라는 진리가 여기에서... |
원래 ‘땅따먹기’의 생명이 ‘금’과 ‘돌’이었다면 ‘네모캐슬 온라인’의 생명은 ‘꼬리’이다. 각 캐릭터의 에는 해당 캐릭터의 각종 능력치를 반영하는 긴 ‘꼬리’ 게이지가 설정되어 있다. ‘꼬리’ 게이지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더 좋은 능력치를 가진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꼬리’는 빛의 속도로 필드를 가로지를 수 있는 특수 기술 ‘대쉬’와 ‘샤이닝 대쉬’의 중요한 에너지로 활용된다.
|
▲ '꼬리'를 잘 써야 더 많은 땅을 차지할 수 있다! |
이 ‘꼬리’ 게이지는 게임 내에 제공되는 특수 아이템인 ‘별 아이템’을 통해 길이를 늘일 수 있다. ‘별 아이템’ 말고도 필드에는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는 것을 도와주는 각종 아이템들이 제공된다. 상대 유저의 HP를 깎는 ‘지뢰’나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하는 ‘느림보’ 등,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방해 아이템들이 필드에 가득 떨어져 유저들간의 경쟁심을 더욱 북돋는다.
|
▲ 땅을 차지하면 저렇게 필드에 특정 색으로 표시된다 |
그런데 만약 아이템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다른 유저들과 경쟁할 것인가. 그럴 때에는 재빨리 다른 유저에게 다가가 강력한 점프 공격을 날려주면 된다. 이 점프 공격은 게임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모든 것을 거는 승부사적 기질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 땅따먹기 하기 딱 좋은 탁 트인 필드 디자인 |
주인 없는 영토를 하나씩 정복해가는 ‘땅따먹기’, 특히 좁은 영토를 기반으로 삼아 상대방의 넓은 영토를 야금야금 먹어 들어가는 것이 ‘땅따먹기’의 가장 큰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네모캐슬 온라인’은 기존 ‘땅따먹기’가 가지고 있던 이런 경쟁심리를 최대한 살려낸 새로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분필로 줄 긋고 즐기는 ‘땅따먹기’가 다소 식상하다면 이 ‘네모캐슬 온라인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신체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라! - 말뚝박기 온라인
막판 가위, 바위, 보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살아있는 추억의 게임, ‘말뚝박기’가 온라인 게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몸을 이용한 화려한 점프 공격이 가장 큰 묘미인 ‘말뚝박기 온라인’은 유저들은 공격 팀과 방어 팀으로 나누어 서로 경쟁하는 직관적인 규칙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캐주얼 게임이다. 공격 팀의 모든 유저가 공격을 실시했는데도 방어 팀이 무너지지 않으면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내는 화끈한 결말도 효과적으로 구현해놓았다.
|
▲ '추억의 놀이', 그 서막을 열었던 '말뚝박기 온라인' |
‘말뚝박기 온라인’은 3가지 타입, 총 6명의 다양한 플레이 캐릭터를 제공한다. 크게 ‘표준형’, ‘키다리형’, ‘뚱보형’으로 나뉘는 캐릭터는 그 외형에 따라 특성과 장/단점이 모두 다르다. ‘키다리형’ 타입은 공격력과 민첩성이 높아 좀 더 멀리 점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소유하고 있지만 체력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뚱보형’은 체력과 공격력이 높지만 민첩이 낮아 점프거리가 짧고 중심을 잘 잡지 못한다는 단점을 소유하고 있다.
|
▲ 저 몸으로 감히 등에 탈 생각을 하다니;; |
실제 ‘말뚝박기’에서도 참가자들의 체격이 게임 진행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가. 특히, 덩치가 큰 친구의 밑에 깔려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체격 조건이 ‘말뚝박기’에서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 말 그대로 뼈저리게 깨닫고 있을 것이다. ‘말뚝박기 온라인’은 이 ‘체격 조건’ 요소를 캐릭터의 타입 분리를 통해 최대한 살렸다.
|
▲ 게임 대기방, 개성있는 캐릭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
이렇게 각자 다른 특성을 소유한 캐릭터들은 필살기인 ‘점프’에서도 유감없이 개성을 드러낸다. ‘표준형’ 캐릭터의 경우 점프 공격을 실시하면 밑에 깔린 유저에게 일정 시간 동안 지속적인 대미지를 가한다. 이와 다르게 ‘키다리형’ 캐릭터의 점프 공격은 가한 대미지의 30%만큼 상대 유저의 SP를 깎아버리는 기술적인 효과가 덧붙는다. 마지막으로 ‘뚱보형’ 캐릭터는 주위에 50%의 타격치를 가하는 스플래쉬형 점프 공격을 가한다. 이렇게 각 타입마다 개성을 뚜렷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타입의 캐릭터를 잘 선택해야 한다.
|
▲ 게임의 기본 조작법...한번만 보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말뚝박기’의 가장 큰 관건은 ‘중심 잡기’, 아무리 잘 뛰어올라가도 균형을 못 잡아 떨어지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 않은가. ‘말뚝박기 온라인’은 이 ‘중심 잡기’를 ‘기울기 조작’이라는 특수한 조작을 제공하여 묘미를 한층 살렸다. 공격 측의 경우에는 일부러 중심을 한 쪽으로 쏠리게 설정해 방어 측의 중심을 흐트러뜨리고, 방어 측은 무너지지 않도록 흔들리는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이 ‘기울기 조작’은 키보드의 방향키를 통해 간단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
▲ 승리와 패배의 공존....왼쪽에서 울고 있는 캐릭터의 모션이 인상적이다 |
‘말뚝박기’의 완벽한 온라인화를 꿈꾸는 ‘말뚝박기 온라인’, 온라인 게임 사상 최초로 ‘추억의 놀이’를 소재로 삼아 많은 캐주얼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서비스가 중단되어 있다. 다시 서비스가 재개되어 ‘말뚝박기’의 박력을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
초등학생의 설레는 방학 생활을 게임으로! -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
어린아이의 설렘이 최고조로 치닫는 ‘여름방학’, 그 순수함을 그대로 담아낸 어드벤처 게임이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 ‘쿠보타 보쿠’가 되어 천진난만한 ‘여름방학’ 생활을 직접 즐겨보는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는 특유의 잔잔한 재미와 깊은 서정성으로 이미 수많은 골수팬을 확보했다. 여기에 한번씩 자신의 유년시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대단한 파급력까지 소유하고 있다.
|
▲ 게임 시작 화면...시원스런 하늘을 보니 정말 떠나고 싶어진다... |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의 가장 큰 재미는 초등학생 시절의 추억을 게임에 자유롭게 그려놓았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 중에서도 가장 신나는 기억으로 남아있는 여름방학을 게임을 통해 온전히 다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매일 밤 그날 있었던 일을 작성하는 그림일기에는 어린 아이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순수한 감정이 잘 살아있어 유저들의 향수심을 강하게 자극한다.
|
▲ '보쿠'의 그림일기...일종의 세이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쉽다 |
또한, 시골에서 즐길 수 있는 ‘풀 미끄럼’이나 ‘고무줄’, ‘폐가 체험’, ‘연날리기’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다양한 미니게임이 마련되어 있다. 한적한 시골을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에 도시에서는 하기 힘든 ‘벌레 씨름’도 게임을 통해 간접적으로 즐겨볼 수 있다는 재미가 살아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며 랜덤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니 게임은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 특유의 높은 자유도와 맞물려 소년 특유의 자유스러움을 한층 돋보여준다.
|
▲ 골판지를 입수하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풀 미끄럼' |
‘20세기 소년’을 연상시키는 ‘비밀 아지트’나 동네 아이들과 수영 시합을 벌이는 시냇가 등, 소년의 추억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비밀 장소들이 마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유저들의 탐험심을 자극한다. 특히, 특정 장소를 발견해야 발생하는 이벤트들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을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보쿠’를 방학 내내 방에만 틀어박혀있는 나약한 소년으로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
▲ 보쿠의 무기인 여러 가지 도구들...하나하나 모아가는 맛이 쏠쏠하다 |
마을 모험을 떠나는 ‘보쿠’에게는 그를 단단히 지켜주는 각종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다. 잠자리채와 낚시대, 채집통 등 초등학생에게 잘 어울리는 보조 도구들은 ‘보쿠’의 방에서 장착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도구들은 ‘보쿠’가 여름방학을 더욱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
▲ 자기 방이 생겼다고 좋아하는 보쿠의 모습...아이답게 천진하다 |
여기에 초등학생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단순하고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은 게임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올해 7월 2일, 발매를 예정에 두고 있는 ‘나의 여름방학 4 세토우치 소년탐정단: 나와 비밀의 지도’를 포함해 총 4개의 타이틀을 출시한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 방학이 주는 여유로움이 그립다면 이 게임을 통해 짧은 방학생활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 시절, 추억의 사진첩을 게임으로 열어보다
지금까지 ‘추억의 놀이’를 소재로 삼은 게임들을 소개해보았다. 모두가 개성 넘치는 독특한 게임성을 어필하고 있지만, 여기서 필자는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게임의 장르가 ‘캐주얼’처럼 다소 가벼운 쪽에 몰려있다는 점이다.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는 어드벤처 장르이기는 하지만 자유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놀랍도록 쉬운 난이도를 자랑한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추억에 어필하는 게임들이니만큼 가볍고 누구나 즐기기 쉬운 방향으로 개발 콘셉트를 잡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추억을 즐기고 싶지만, 그 방법이 너무 어렵다거나 분위기가 무거우면 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어느 누가 추억을 무겁게 하고 싶겠는가. 필자 역시, 무거운 분위기의 게임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런 류의 게임만큼은 큰 생각 없이 가볍게 하고 싶다.
또한 직접 뛰어 놀기 부담스러운 나이의 어른들도 게임이라면 아무 제약 없이 즐겁게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까지 살아있다. 대부분 조작법도 쉽고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계에 손이 설은 어른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을 계기로 어른과 아이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얼음땡,’ ‘사방치기’, ‘고무줄’ 등, 아직도 개발이 안 된 추억의 놀이들이 많이 있다. 다시 말하면, ‘추억의 놀이’는 게임 개발에 있어서 소재가 무궁무진한 미개척 분야라는 것이다. 지금 소개한 게임들 말고도 앞으로도 많은 ‘추억의 놀이’들을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순정남] '대책 없는 쓰레기'지만, 평가는 좋은 악당 TOP 5
- 몬길 PD와 사업부장, 프란시스와 린 코스프레 약속
- 아이온2 출시와 함께 엔씨소프트 주가 15% 급락
- 지스타 불참사 관계자들이 밝힌 '지스타 패싱' 이유
- 타르코프 스팀판 환불하니, 기존 계정까지 차단 당했다?
- 엔씨 신더시티, 멋진 겉모습 뒤 부실한 슈팅게임 기본기
- 라운드8 이상균 디렉터의 소울라이크 신작, 윤곽 드러났다
- "약속 위반" 엔씨, 아이온2 P2W 상품 논란 일자 철회
- 게임 과금에 '배송 실패'가 웬 말? 아이온2의 미숙한 오픈
- [포토] 지스타 코스프레, 올해 대세는 체인소맨&레제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