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 아직 5월 말인데 오후가 되면 무더위에 지치곤 하시죠? 그러나 전세계의 게임 팬들에게는 이 더위마저 반갑게 느껴질 것입니다. 바로, ‘E3 2009’의 개막이 코앞까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E3 2009’는 파격적인 규모 확장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규모가 확장되며 참여하는 업체의 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이번 ‘E3 2009’는 미국 현지 기준으로 6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됩니다. 2일에는 오후 12시, 3일과 4일에는 오전 10부터 개방하며 저녁 6시에 문을 닫습니다. 개최 장소는 작년과 동일하게 ‘LA 컨벤션 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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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이나 들어간 'One'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
무엇보다 반가운 사실은 이번 ‘E3 2009’에는 일반 참가자의 출입도 허용이 된다는 점입니다. 재작년과 작년, 일반 참가자의 참여 없이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던 ‘ESA’가 이번에 아무래도 이를 단단히 악문 모양입니다. 작년, 경쟁 행사인 ‘라이프치히 게임 컨벤션(GC)’에게 무참하게 쓸린 전과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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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즈 오브 워 2' 등, 탄탄한 라인 업을 자랑해봤지만 결과는...참담했다.. |
아무튼 이번 규모 확장은 게임 업체와 유저들, 양쪽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업체 쪽에서는 더 많이 홍보할 수 있으니 좋고, 유저들 입장에서는 올 여름 출시될 기대작들을 미리 체험할 수 있으니 이런 걸 바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록, 먼 미국이라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해외 블로거들의 실감나는 후기도 내심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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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실감나는 현장 사진도 부탁한다... |
작년의 딱딱한 비즈니스 중심 행사에서 다시 전세계의 게이머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돌아온 E3 2009. 그래서 개최에 앞서 E3 2009를 탐방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One Time, One Place, One Event! - 업체와 유저가 하나되는 축제
소제목으로 달아놓은 저 문구는 이번 ‘E3 2009’의 슬로건입니다. 세 번이나 들어간 ‘One’이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번 ‘E3 2009’의 개최 성격을 한번에 말해주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전세계의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커다란 축제의 장이라 보시면 됩니다.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든, 그냥 재미있게 즐기든 상관없이 ‘게임’이라는 단어에 눈이 돌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되었습니다. 물론 나이제한은 있습니다. 만 18세 이상의 성인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갓 오브 워 III’나 ‘마피아 2’처럼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의 콘텐츠가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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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얌전한 편인 '마피아 2'의 스틸샷....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
이번 ‘E3 2009’에는 규모와 참가 업체 수가 증가하며 올 여름과 하반기에 게임계를 강타할 대작 게임들이 공개가 예정되어 전년도에 비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질과 양의 향상이 기대됩니다. ‘레드팩션 : 게릴라’, ‘갓 오브 워III’ 등, 대작들의 정보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신규 플랫폼에 대한 정보 공개도 내정되었습니다. 특히, 신규 플랫폼의 경우 벌써 각종 루머가 쏟아져나올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전시회가 진행되는 ‘사우스 홀(South Hall’)에는 일반 블로거들이 사용할 수 있는 부스를 따로 마련해 일반 참가자들의 행사 참여율을 고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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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정말 각축을 벌였던 '데메크 4' 공개 루머....결국 아닌 걸로 밝혀졌다... |
지난 2006년, 400여 개의 참가 업체와 6만 여명의 대규모 참가 인원을 자랑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영광을 끝으로 즐거운 축제보다는 딱딱한 비즈니스 중심형 행사로 방향을 선회합니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도 게임 관계자나 공식 게임 웹진 기자들로 한정되었습니다. 규모도 최대한 축소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버리고 딱딱하고 공식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거대한 게임 세미나나 컴포지움 같은 성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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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3 2005' 당시의 현장 모습....올해에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그 결과 ‘동경 게임쇼’, ‘독일 게임 컨벤션’과 함께 세계 3대 게임 행사로 손꼽혔던 ‘E3’의 위상은 크게 손실되고 맙니다. 특히 작년에 개최된 ‘E3 2008’는 참가 업체 30여 개에 참가 인원 7000여명이라는 초라한 기록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업체 쪽에서 행사 참여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아무리 게임 관계자들과 웹진들이 신규 정보를 공개하고 좋은 평가를 써주어도 실제로 게임을 구입할 유저들에게 공개될 기회가 적어 참가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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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언제나 그랬든 라인업은 탄탄했다...그러나 관심은..... |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 ‘E3 2009’의 규모 확장과 성격 변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게임 관련 업체와 웹진뿐만 아니라 유저들도 과거로 돌아가려 하는 ‘E3’의 모습을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성기를 맞았던 2006년 정도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게임 팬들에게 다가가려는 ESA의 태도가 크게 호응을 얻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참가 업체 리스트 - 약 190여개 게임 관련 업체의 대규모 출동!
이번 ‘E3 2009’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특징, 바로 참가 업체 수의 대규모 증가입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전체 참가 업체 수가 약 190여 개로 전년도 참가 업체 수였던 30여 개에 비해 무려 6배나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컴퓨터 하드웨어나 기타 보조 장비 업체, 게임 웹진 업체를 뺀 순수 게임 관련 업체만 따져도 무려 41개나 됩니다. 이들은 각자의 성격에 맞게 LA 컨벤션 센터의 대규모 전시회장인 ‘사우스 홀’과 ‘웨스트 홀’에서 방문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발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비즈니스 관련 방문자를 위한 미팅 룸도 2층에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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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제작된 포스터도 볼거리 중, 하나다... |
그럼 이제부터 행사장을 중심으로 주요 참가 업체의 리스트와 각 부스 위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순서는 각종 전시와 시연 행사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사우스 홀’부터, 행사장과 미팅룸이 공존하는 ‘웨스트 홀’, 마지막으로 게임 인텔리들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2층 ‘미팅 스테이션’으로 이어집니다.
사우스 홀(South Hall)에는 어떤 업체들이 기다리고 있나?
방사형으로 넓게 퍼진 ‘사우스 홀’은 ‘E3 2009’로 들어서는 입구이자 가장 큰 전시장이 마련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E3’의 축제의 중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작년 ‘E3’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일 장소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우스 홀’ 안에는 수많은 업체의 부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이나 간이 까페 등,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전시장 가장자리를 제외한 전 지역에 홍보 부스가 고루 펴져 행사의 거대한 규모를 몸으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스에는 각종 홍보 자료와 함께 시연또한 웹진 기자와 블로거들이 글을 쓸 수 있는 라운지도 따로 마련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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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 홀'의 전체 부스 배치도...편의상 바탕은 노랗게 칠했다 |
‘사우스 홀’은 이번 ‘E3’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포용하고 있습니다. 게임 패키지에서부터 콘솔, 각종 보조 장비, 최신 컴퓨터 기술 등 게임과 컴퓨터에 대한 거의 모든 최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우스 홀’의 중심, ‘켄티아 홀’에는 게임 팬이라면 이름만 들으면 바로 고개를 끄덕일 주요 업체들의 큼지막한 부스들이 자리할 예정입니다. 가장 가운데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세가(SEGA)’와 ‘코나미(KONAMI)’, ‘위너 브라더스’가, 왼쪽에는 ‘유비소프트(Ubisoft), ‘디즈니(Disney)’의 부스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상하로는 차례로 ‘스퀘어 에닉스’와 ‘EA 게임즈’가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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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 홀'의 중앙 모습....'마이크로소프트' 꼼짝마라!! |
이렇게 구성된 부스 위치를 살펴보면 참 묘합니다. 마치 여러 게임사가 가운데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 ‘E3 2009’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큰 소식을 터트릴 기미가 보여 더욱 그런 느낌이 듭니다. ‘코나미’ 쪽도 E3에 앞서 ‘메탈기어 솔리드’의 신규 시리즈 공개를 암시한 트레일러 동영상을 올리는 등 지지 않으려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의 기대작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재미와 함께 각 유명 게임사간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구경하는 것도 묘미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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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날개의 배치도...많은 부스들 중, '남코'와 '코에이'가 눈에 뜨인다 |
‘켄티아 홀’의 양 옆에는 수많은 약 150여 개가 넘어가는 작은 부스들이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위치를 소위 날개라고 하죠? 실제로 건물 디자인을 보면 ‘켄티아 홀’을 중심으로 커다란 날개가 펼쳐진 것처럼 보입니다. 이 날개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부스들은 앞에 소개한 부스들과는 규모 면에서는 작지만 재미는 오히려 더 쏠쏠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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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날개의 부스 배치도...왼쪽 보다 더 복잡한 구조를 보인다... |
왼쪽 날개에는 ‘반다이(BANDAI)’와 ‘코에이(KOEI)’, ‘사우스피크’의 부스를 포함해 여러 개의 작은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게임 전문 웹진인 ‘G4 TV’의 부스가 눈에 뜨입니다. 오른쪽 날개에는 ‘엘도스’와 ‘델 게이밍’, ‘인텔 미국 본사’ 등 수많은 부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스와 참가 업체가 너무 많아서 모든 업체를 소개하지 못한 점은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웨스트 홀(West hall), 그러나 알토란 같은 재미가 있다!
‘사우스 홀’ 입구의 좌측에 마련되어 있는 복도를 따라가면 또 다른 전시장인 ‘웨스트 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 홀’은 ‘사우스 홀’에 비해 규모가 작습니다. 부스들 크기도 큼지막해서 ‘사우스 홀’보다는 한산한 느낌이 강합니다. 게다가 전시관 우측 날개 부분은 대부분이 업체의 미팅 룸이 자리하고 있어 얼핏 보면 재미가 반감하리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속단은 금물! 대충 규모만 보고 ‘사우스 홀’만 보고 ‘웨스트 홀’을 그냥 지나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실 겁니다. 이번 ‘E3 2009’에서 공개되는 게임 타이틀의 반을 못 보고 집에 가는 것이니까요. ‘로스트 플래닛2’나 ‘모던 워페어2’ 등, 공개되는 타이틀의 네임벨류도 ‘사우스 홀’에게 뒤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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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작다고 재미마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
‘웨스트 홀’은 깔끔하게 A지역과 B지역, 두 군데로 나뉩니다. 부스는 넓은 A지역에 위치해 있고 상대적으로 좁은 B지역에는 공식 미팅 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Take 2 게임즈’처럼 사정상, 따로 부스를 마련하지 못한 업체들은 이 ‘웨스트 홀’의 미팅 룸을 부스 대신 이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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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홀' 보다 작은 '웨스트 홀'...그러나 업체들 이름을 보라...;; |
그럼 부스들이 위치한 A지역의 부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운데의 ‘닌텐도 미국 지사(Nintendo)’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액티비전(Activision)’과 ‘THQ’가 오른쪽에는 ‘소니(SONY)’의 부스가 위치합니다. 상하로는 차례로 ‘퍼펙트 월드(Perfact world)’와 ‘아틀라스 USA’의 부스가 들어섭니다. ‘아틀라스 USA’의 밑에는 ‘게임 스팟’과 ‘이그니션 엔터테인먼트’의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닌텐도’는 앞선 ‘사우스 홀’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슷한 입장에 처해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공개 게임 타이틀로만 봤을 때에는 더욱 압박이 거셀 것이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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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닌텐도' 꼼짝 마라인가...그나저나 '소니' 부스 규모 크기가 압권이다; |
특히 ‘소니’는 부스를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로 나누어 두 개나 개설해 그 규모에서부터 눈길을 끕니다. 이런 ‘소니’의 부스 왼쪽에는 ‘베데스다(Bethesda)’와 ‘캡콤’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캡콤'의 경우,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일본 개발자가 오지 못하는 관계로 예정되어 있던 '데드라이징2'의 공개가 취소되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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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3 2009 최고의 기대작, '바이오쇼크2'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이번에는 B구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구역은 앞서서 설명한 바와 같이 부스들보다는 미팅 룸이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입니다. 미팅 룸의 수는 총 49개이며 이 중에는 ‘NHN' 미국 지사의 미팅 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B구역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바이오쇼크2’의 퍼블리싱 회사 ‘Take2 게임즈’의 미팅룸이 위치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E3 2009’의 기대작들 중에서도단연 1위로 손꼽히는 ‘바이오쇼크 2’의 모습이 바로 이 곳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팅 스페이스 - 업체와 업체 간의 만남
2층의 ‘미팅 스페이스’에는 업체들의 공식 미팅 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회장에 행사 부스를 마련한 업체들도 이곳에 미팅 룸을 따로 마련해 놓았습니다. 이곳은 앞서 소개한 전시회장과는 달리 사업적인 분위기가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초에 게임 관련 사업 관계자를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작년의 전체 ‘E3’의 성격이 강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번 ‘E3 2009’의 개최 목표가 축제적인 게임 쇼와 비즈니스적인 게임 행사의 조화이라 그런지 어떤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주최 측의 치밀함이 눈에 뜨입니다. 그러나 전시회장의 시끌시끌한 분위기만 상상하다가 이곳에 방문한다면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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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미팅룸이 자리하고 있는 2층, 미팅 스테이션... |
그러나 따분하다고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특히, 게임 제작 관련의 직업을 꿈꾸고 있는 일반 참가자라면 미리 업계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안에는 400명 가량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극장도 설치되어 있어 ‘E3’ 도중 펼쳐지는 각종 게임 영상 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느라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 즐기고 가면 섭섭하지요 - 비디오 게임 라이브 등 각종 이벤트
마지막으로 ‘E3 2009’와 함께 하는 이벤트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혹시, 미국의 유명 게임 음악 콘서트인 ‘비디오 게임 라이브’를 아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비디오 게임 라이브’는 게임 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로 2002년에 처음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명 게임 음악 작곡가인 ‘토미 텔러리코’와 ‘잭 월’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블리자드 월드 인비테이셔널’ 때, 내한하여 ‘워크래프트’의 ‘노스랜드’ 테마곡을 멋들어지게 연주하여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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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과 음악, 영상과 조명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다 |
그런 ‘비디오 게임 라이브’가 이번 ‘E3 2009’와 더불어 진행됩니다. 공연 날짜는 ‘E3 2009’의 마지막 날인 6월 4일입니다. 행사가 모두 끝난 저녁 8시에 시작하구요.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총 출동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헤일로’, ‘메탈기어 솔리드’, ‘젤다의 전설’, ‘워크래프트’, ‘소닉’, ‘킹덤 하츠’의 OST를 연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열리는 코스튬 콘테스트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깜짝 게스트의 출현은 공연의 재미를 한층 살리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각종 게임의 데모 버전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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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미국에서는 정규 앨범까지 낸 유명 인사들이다... |
그리고 ‘E3 2009’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도 놓치고 지나갈 수 없는 부분입니다. ‘E3 2009’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15일부터 ‘E3’의 특징을 살린 유저들의 기발한 티셔츠 디자인 도안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접수는 지난 29일자로 끝났지만 아직 당첨자 발표는 나지 않아 참가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당첨자는 개최일인 6월 2일 자정에 발표되며 당첨된 디자인은 ‘E3 2009’ 행사장에서 특별 이벤트 상품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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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3 2009' 카운드다운 스킨....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다운 받을 수 있다 |
지난 ‘E3 2008’의 참담한 결과를 와신상담하고 돌아온 ‘E3 2009’, 그러나 이번에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그 앞길을 가로막고 섰습니다. 특히, 행사장이 있는 LA가 멕시코와 인접한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에 더 큰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전에 참가를 신청했던 ‘캡콤’이 참가를 취소하는 등, 실질적인 행사 진행에 차질이 생겼으니 이만 저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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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에도 끄떡없다!! 공개하는 게임 타이틀만 봐도 그럴만 해... |
그러나 주최인 ESA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약속하며 예정대로 6월 2일부터 ‘E3 2009’를 감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연, 대내외적으로 닥친 위기를 극복하여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게임 관련 업계와 게임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게임계를 뒤흔들어놓을 큰 뉴스들도 홍수처럼 쏟아지기를 내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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