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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CPU보단 최선의 CPU를 골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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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컴퓨터 조립하기’ 2탄! 전편에서 전체적인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이번엔 중요 구성품 하나하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우선 살펴볼 부품은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다. 흔히들 CPU 선택에 있어 인텔제품이냐 AMD제품이냐 만을 고르면 되는 것처럼 생각한다. CPU는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인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실상 속을 들여다 보면 회사뿐만 아니라 종류가 많아 초보자라면 선택에 애로사항이 꽃 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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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 그만큼 중요한 부품 중 하나다

우선 가장 먼저 인텔제품과 AMD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인텔제품의 경우 장기집권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많은 유저들이 찾고 있다. 코어2 듀어가 출시되기 전 만해도 AMD에 많은 추격을 허락하였지만 코어2듀어와 뒤를 이은 쿼드쿼어의 출시로 성능면에서 다시 격차가 많이 벌어진 느낌이다.

※ 여기서 잠깐!

잠시 코어2듀어가 모르는 유저들을 위해 간단히 홈쇼핑 버전(?)으로 소개해 보겠다. 추석에 집에 내려가는데 1차선 도로와 같은 펜티엄4를 타고 내려가면 10시간 걸린다. 하지만 2차선 도로인 코어2듀어를 타고 내려가면 5시간 정도에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4차선 도로인 쿼드코어를 이용하면 1시간15분이면 집에 도착한다. 참고로 현재의 쿼드코어는 코어2듀어를 두 개 부착한 반 쪽짜리 쿼드코어이며, 하나로 구현한 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보통 CPU를 선택할 때 가장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부분은 클럭(동작속도)이다. 일반적으로 클럭이 높을수록 처리속도가 빠르다. 초창기에는 단순히 클럭 수만 비교하면서 CPU를 선택하면 되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CPU가 출시되면서 CPU 성능의 중요한 요소로 FSB나 L1, L2 캐쉬 용량을 따지게 되었다.

현재 인텔의 주력상품을 꼽는다면 단연 코어2듀어다. 발매초기에는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AMD의 저가전략 덕택에 현재는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태. 또 코어2듀어 시리즈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 되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반면 AMD는 뒤늦게 CPU시장에 뛰어들어 애슬론XP-샘프론-애슬론64로 이어지고 있으며 인텔CPU와는 차별화 전략으로 게임에는 AMD라는 공식을 인식시키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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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인텔 CPU 제품 흐름도. 좌측부터 펜티엄4 - 듀얼코어 - 코어2 듀어-쿼드코어 순으로 이어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싸고 좋은 CPU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현재 인텔의 주력상품은 코어2듀어 E6550로 가격대비 경쟁력이 우수한 제품이다. 얼굴, 몸매, 성격 모두 중간 이상인 참한 아가씨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다나와(http://www.danawa.com/)’기준으로 157,000원이 최저가이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독자라면 컴퓨터 조립매장에 가서 ‘코어2듀어 E6550로 해주세요.’라고 하면 된다.

이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난 가볍게 인터넷과 영화를 보며, 게임은 ‘WOW’정도만 즐기신다.’는 독자라면 E2160을 구입하자. ‘다나와’ 최저가는 7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훨씬 덜 하다. 하지만 가벼운 3D게임 정도는 무리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CPU다. 이 두 제품 중간 정도의 가격, 성능을 가진 CPU를 구입하고 싶은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따진다면 두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아니면 지금부터 소개할 AMD 제품을 집중해서 읽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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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의 윈저 5200+(좌)와 인텔의 코어2듀어 6550(우). 이 둘은 인텔과 AMD의 간판스타다

AMD의 주력 상품으로는 윈저5200+EE가 있다. EE란 저전력이란 뜻으로 같은 값이면 EE가 달린 제품을 살 것을 권한다. 인텔까지 통틀어 가격대비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며 ‘다나와’ 최저가 11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고 성능이 E6550보다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코어2듀어 E6550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이 가격조차(!) 부담스럽다면 AMD의 효자상품 브리즈번4000+를 추천한다. 57,000원이라는 아주 싼 가격으로 구매자들의 시선을 빼앗으며 높은 오버클럭 성공율로 속칭 ‘오버클럭쟁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는 녀석이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살펴본 CPU들을 성능 순으로 따져보면 인텔 E6550 - AMD 윈저5200+EE - 인텔 E2160 = AMD 브리즈번4000+정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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