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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만세의 모에코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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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게이머존에서 활동한지 어인 4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 않던 시간 동안 본좌가 추구했던 것이 무엇인가!? 그렇다! 바로 ‘미소녀 게임’!

아름다운 '미(美)'란 좋은 것.

때마침 기회가 찾아왔으니. 그것은 게임메카 3대째 미소녀 필자로 초빙된 것이다! 이는 실로 기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본좌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고심을 했다. 그래서 초대 ‘음마교주’와 2대째 ‘박촌동 울버린’ 미소녀게임 고정필자들이 탄탄히 쌓아온 미소녀 업적들을 다시 살펴보았다. 그리고 한탄을 하게 되었다. 미소녀의 매혹적인 몸매와 은밀하게 가려진 모자이크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뇌살 시키기엔 충분하다.

심했나? 하지만 걱정말라 이걸로 끝이니

하지만 이런 자극적 것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본좌 저지른 일은 많으나 이곳에서만큼은 품위에 맞는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밤을 지새우며 깊은 명상에 빠졌다.

그리고 결심했다. 선대들의 위대한 과업을 씹기로! 선대는 잘못 생각했다. 오직 이것(미소녀)을 아는 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세계. 고로 같은 매니아가 아니면 그 뜻을 같이 할 수 없다는 선대의 만행은 방정맞기 그지없다. 이것은 갓 입문한 동문들도 할 수 있다!

본좌의 결심은 이미 굳힌지 오래다

본좌는 ‘미소녀’라는 것이 단순히 야하고 저질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험난 외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러니 이제 선대와는 다른 길을 선택했음을 선포한다.

그 전에 잘못된 것은 확실히 구분을 지어야겠지.

본좌와 여러 동문들이 함께하고 있는 ‘미소녀 게임’은 절대적 오해를 받고 있다. 바로 ‘저질 야게임!’ 커헙! 가슴이 아프다. 갓 입문한 동문들이 ‘오타쿠’라고 손가락질당하고 멸시받는 것을 보며 본좌는 너무 가슴이 아파 이건 확실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반인들이 보는 미소녀 게임의 오해

  1. 오직 성관계만을 보여주는 저질 게임.
  2. 별다른 스토리도 없다.
  3. 미소녀 게임을 좋아하면 ‘오타쿠’

이것이 일반 사람들이 보는 미소녀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다.

미소녀 게임은 오직 성관계만을 보여주는 그런 게임은 아니다. ‘순전히 삐리리~한 것만 보여주는 게임은 무엇이냐’라고 반박한다면. 비록 그것은 같은 길이나 가치관이 다를 뿐, 인간의 희로애락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니 욕할 순 없다. 그것은 일반 영화와 성인 영화와 같은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미소녀 게임에서 이벤트로 등장하는 서비스 씬은 일반 영화에서 작품성과 완성도를 위해 섹스(Sex)라는 양념을 가미한 것과 같다.

스토리 역시 탄탄한 게임들이 많다. 연애, RPG, 어드밴쳐 등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주면서 뛰어난 비주얼을 보여주는 게임들도 많고, 책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좋은 스토리로 감동을 주는 비주얼 노벨 역시 미소녀 게임이다.

좌측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비주얼 노벨)'와 우측 '봉우리 깊은 여울
에 흔들리는 노래. 일명 타유우타(RPG)' 등 좋은 게임들도 있다

그리고 ‘오타쿠’를 단순히 야한 것만 좋아하는 광적인 존재로 보나, 그렇지 않다. ‘오타쿠’는 하나의 길에 맹목적으로 달려들어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가진 스페셜리스트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단지 그들은 너무 광적인 길을 걷다 주화입마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 자들이니 함부로 ‘오타쿠’라는 용어를 남용하지 말라.

때론 전혀 생각치도 못한 변수도 있기 마련. 그것이
전혀 뜻밖의 인물이 설마했던 그것이라도 말이다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 오해들이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아직도 ‘미소녀 게임 = 저질 게임’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본좌는 이런 오해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전파하려는 것들을 잘 살펴보라. 본좌는 ‘미소녀 게임’의 기본 중추라 할 수 있는 ‘모에 코드’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이다.

준비 되었는가? 본좌와 함께 환란의 세계에 빠질 준비가? 양치질, 세수, 옷 단장까지 모두 마쳤다면 이제 출발해보자!

모에(萌:もえ)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미소녀 게임 및 애니메이션, 그리고 드라마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정도 생각해봤을 것이다.

이 소녀들 중 가슴이 두근거리게 하는 아이가 있는가?

모에는 ‘어떤 것에 대해 깊은 마음을 품다’라는 뜻이다. 아직 이 출생근원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은 신생용어이며, 사실 이전까지 잘 사용되지 않던 것이다. 단지 미소녀 문화가 일본 사회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일본 국어사전의 반열에 올랐고, 현재 국내에 널리 알려진 상태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본에서 발간된 ‘모에모에 재팬’에서는 모에를 ‘모에한 기분 그것은 첫사랑을 닮았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본좌 역시 ‘자신의 감성을 묘하게 자극시키는 궁극적인 이상향’이라고 나름대로 표현하고 있다.

지금 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를 보고 있다면, 그 중 자신의 눈을 사로잡은 이성 캐릭터가 있는가? 만약 있다면 그 캐릭터의 무엇을 보고 있는가? 만약 뇌리에 사라지지 않는 깊은 인상을 준 캐릭터가 있다면. 그것이 자신의 모에 코드다.

TV,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마다 자신만의 개성과 멋이 존재하기 마련. 물론 위 그림의 성적인 부분 역시 모에에 포함된다

즉 모에 코드는 그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대신 어떠한 것도 충분히 아우를 수 있다. 간단하게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이상적인 ‘스타일’ 즉 ‘취향’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최근 본좌가 심취해가고 있는 모에 코드는 바로 ‘동물화(수화)’다! 본좌는 검은 흑발보다는 노란 금발을 더 좋다. 그런데 금발에 개의 귀와 꼬리를 가진 귀여운 연상의 여자가 있다고 보자! 너무나도 황홀해서 미칠 것 같다. 이유를 모르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보조개는 활짝 피며 붉게 물들고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린다(점점 본좌의 모에 코드는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위, 아래의 공통점은? 연상… 즉 누님이다
이게 본좌의 코드다

위에 있는 예가 이해가 안 된다면 현실적인 소재로 설명해볼까? 우리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TV 프로 중 하나가 무엇인가? 바로 ‘드라마’다.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배우들은 언제나 시청자들이 원하는 캐릭터로 연기를 한다.

우리들은 그런 캐릭터를 중심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스크린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낀다. 하지만 왜 우리들은 캐릭터에 빠져드는가? 단순히 연기력에 반해서일까? 아니다. 바로 그 캐릭터만의 개성 때문이다.

누구나 연예인을 따라하고 싶어 한다. 그들에게는 있는 개성과 끼, 그리고 매력. 그것이 바로 모에 코드다

그녀의 차가운 모습과 반대의 속마음. 그녀의 순진한 웃음. 다소 바보스럽지만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행동.

일상 우리들이 쉽게 웃으며 넘겨가는 것들이지만, 이런 것에서 모에 코드를 찾아낼 수 있다. 아까 말한 ‘겉과 속이 다른 여자’를 ‘츤데레’라고 지칭하고, 덜렁대고 엉뚱한 일면을 가진 여성을 ‘보케’라고 하듯이 ‘모에 코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나, 캐릭터에서 쉽게 발견해 낼 수 있다.

'카논 리메이크'로 돌아온 소녀들

현재까지 잘 알려진 ‘안경’, ‘메이드’, ‘누님’, ‘로리(쇼타)’, ‘여동생’, ‘츤데레’, ‘선생님’ 등도 그렇게 해서 발견된 것들이다.

만약 지금도 여전히 “모에 코드’는 오타쿠들의 케케묵은 천한 산물이다”라고 외치는 자들도 있을지 모른다. 웃긴다. 시대는 계속 변화의 흐름 속에 몸을 맡겨두고 있다. 또한 ‘모에 코드’는 더 이상 오타쿠들만의 것이 아니다.

오타쿠도 사람, 평민도 사람. 같은 사람인 이상 취향의 결정체인 ‘모에 코드’가 안 먹힐 리가 없다. 현재 일본은 모에 코드를 사업의 한 부분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등장한 국내 드라마들을 보라. ‘가을동화’, ‘겨울연가’, ‘요조숙녀’, ‘천년지애’, ‘파리의 연인’, ‘낭랑 18세’, ‘내 이름은 김삼순’ 등. 모에 코드를 적용한 드라마가 있지 않은가? 이제 더 이상 모에 코드를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모에 코드는 상당히 많으며, 그 코드에 적용되는 캐릭터들의 색체는 너무 강해 너무나도 미혹적일 수가 없다. 이제 본좌 나름대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코드에 대해 몇 가지를 나열하고 설명하겠다.

츤데레(ツンデレ): 호감이 가는 상대에게 차갑게 대하면서 속으로는 연정을 품는 스타일이다. 특히 요즘 같은 여성상위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물론 개념 없는 ‘된장녀’는 제외다. 내면엔 주인공을 향한 따듯한 마음을 감춘 ‘내유외강’의 모습. 현재 국내 대표적인 캐릭터가 ‘주몽’의 ‘소서노’가 아닐까?

물론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비주얼 노벨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Fate: Stay Night)’에 등장하는 ‘토오사카 린’, ‘세이버(아서 왕)’가 대표적인 츤데레 캐릭터로 들 수 있다.

페이트의 '세이버'와 '토오사카 린'

그 밖의 츤데레 캐릭터들...

이들의 공통점 타인에게 쌀쌀맞게 군다는 것
(이 밖에도 더 있으나, 더 올리다가는 피 토할 것 같아 중단했다)

안경(眼鏡: めがね): 안경을 쓴 미소녀를 가리키는 것으로 미소녀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서 안경 소녀(眼鏡子(めがねこ): 메가네코)로 많이 알려진 코드다. 물론 한때 본좌 역시 안경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는데, 동생에게 이런 사람 같지도 않은 ‘괴물’이 뭐가 좋냐고 물어 충격에 빠진 적도 있었다.

호시나 토모코. 그녀 또한 안경을 벗기
전과 후의 분위기가 다르다

안경 하나로 변신하는 그녀들, 대표적인 예로 미연시 게임 ‘동급생2’의 뱅뱅이 안경으로 유명한 ‘가토 미노리’를 들 수 있다. 풍만한 몸매, 그리고 미소녀라는 부분에서 그녀는 완벽하다.

▲ 가토 미노리토조 아야
이 둘은 많은 공통 점이 있다

물론 이후 등장한 수많은 안경 미소녀들로 인해 훗날 ‘안경교단’이란 집단이 결성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안경은 단순한 도구가 아닌 패션이라고 했던가?

안경교단이란?

안경의 기원처럼 그 시작이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없는 암흑 세력. 그들은 안경 소녀를 사랑하고, 미소녀들에게 안경을 씌워 변신시키는 등 그들만의 미의 가치관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안경 교단이란 비공식 명칭을 중심으로 수많은 부서로 활동하고 있어 그 수는 예측불어(사실 모든 집단이 그렇다). 그들은 언제나 안경소녀 메이저화를 외친다고 한다. 그들은 인체의 안구의 신비까지 파헤치는 진정한 안경 스페셜리스트들이다.

메이드(Maid: メ―ド): 쉽게 영국식 하녀 복장을 하고 있는 캐릭터를 생각하면 된다. 헌신적인 봉사의 상징이며, 주인님(ご主人?(こしゅ-じんさま): 고죠우진사마)라고 부른다. 정말 낯뜨겁다.

그녀들이 있기에 깨끗한 가정을 꿈꿀 수 있다
단 부잣집 도령들만!

물론 그녀들의 앞치마(에이프런)에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코드도 따로 있다만, 그건 너무 매니악하니 뒤로 접어두자.

일본풍 메이드 복장. 세계 어느 나라든 그 나라만의 특색의 메이드 복장이 있다. 허나 앞치마(에이프런)는 기본 셋팅이다

현재 국내에 발간되어 완결된 만화책 ‘엠마(애니메이션은 ‘영국 사랑이야기. 엠마’)’를 보면 기본적인 메이드가 무엇인지 자알! 알 수 있다.

영국의 사랑스런 메이드 '엠마'. 그녀는 '안경'과 '누님'이란
환상의 콤보로 본좌를 녹여버렸다.

일본의 영향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메이드들
육체적인 요구를 강요당하고 있다는데?

로리(Lolita: ロリ-コン(ロリ-タコンプレックス 로리타 콤플렉스 준말)): 어린 소녀를 뜻하며, 이것은 일본어가 아니다. 로리의 어원은 러시아 망명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브(1899-1977)의 소설 ‘로리타’에서부터 유래된 것이다.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영화 '로리타'. 중년인과
어린 소녀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물며 어린 소녀에 열광하는 꽤 위험한 코드다.

이것은 실로 남성의 심리를 자극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국내에서는 ‘로리지온’이라고 이미 오래 전부터 세력화된 영역도 있다.

소녀들이 있기에 로리지온은 영원하다

대표적인 로리 캐릭터를 들자면… ‘카드챕터’의 ‘사쿠라짱~(미친궤냐?)’가 대표적일 것이라고 본다. 그 이유는 우선 국내에서도 수 차례 반영된 것도 있고, 명실공인인 ‘초등학생! 미소녀’이기 때문이다.

사쿠라로 인하여 그릇 된 자 얼마나 많을지 상상하면 두렵다

물론 아즈망가 대왕의 ‘마하마 치요’도 10살의 천재라는 부분에서 전혀 꿀리지 않다.

10살의 천재. 고등학교에 들어갔어도
로리라는 것은 변치 않다

쇼타: 쇼타로 콤플렉스의 줄임말로, 명작 ‘철인 28호’의 주인공 쇼타로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유래된 것이다. 즉 귀여운 어린 소년을 좋아하는 여성들만의 코드. 이것 역시 로리의 반대되는 코드인 만큼 위험하다.

저 눈동자를 보라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가?

자칫하면 주화입마에 걸려 헤어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남자라고 방심하지 말라.

이것이 바로… 쇼타. & BL(Boy's Love)이다.
쇼타는 곧 BL로 통한다(샘! 그러면 안돼!)

딱히 전문적인 분야(절대로! 아니다)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대표적인 게임으로 들자면 ‘신무의 새(神無の鳥)’가 아닐까 싶다. 당연히 미소년, BL을 탑재한 우수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물론 곧 등장할 란마루의 신작 ‘라프터 랜드(Laughter Land)’가 새로운 붐을 일지도 모르겠다.

좌측 '신무의 새'와 우측의 '라프터 랜드'
둘 다… BL은 기본 옵션이다

쌍둥이(二子(ふたご):후타코): 간단하다. 자신의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성이 쌍둥이라고 생각해보라! 비록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겠지만, 얼마나 모에한가!?

'후타코이'의 쌍둥이 자매들. 물론 이들이 쌈쌍둥이로
안 태어난 게 첨만 다행이다

그 예로 2005년 정준호가 1인 2역을 맡았던 영화 ‘역전의 명수(남자라고 실망했나?)’는 쌍둥이 형제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통해 재미를 준 영화다.

못난 형, 잘난 동생 쌍둥이라도 결국 차이가 있는 법

애니메이션 ‘오란고교 호스트부’에 등장하는 ‘히카루’와 ‘카오루’도 좋은 예긴 한데. 이놈들도 남자다.

오란고교의 쌍둥이 녀석들... 하는 짓을 봐도
철 좀 들어야 한다는 게 본좌의 생각

그 밖의 쌍둥이들

동물화(獸化:수화): 미소녀 캐릭터를 동물 귀나 꼬리를 달아놓는 것부터 시작된 것이 유래. 보통 ~미미(みみ)로 불리는데, 예를 들어 ‘네코미미(고양이)’, ‘이누미미(개)’ 방식으로 표현된다. 물론 다양한 동물들을 수화시켜서 등장하는 지금은 포괄적으로 동물화 코드로서 구분된다.

참으로 그녀들은 신비롭다. 그래서 묘한 매력이 있지

대표적인 것은 애니메이션 ‘디지캐럿’에 등장하는 대량의 ‘네코미미’ 캐릭터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디지캐럿의 네코미미들 허나 겉모습에 현혹되지 말라!
그녀들은 어린 소녀의 탈을 쓴 아저씨닷!

최근 국내 CF 중 ‘SK텔레콤 네이트 드라이브 치타편’에서 모델 ‘이은정’이 치타걸로 코스프레해서 등장한 모습도 참으로 인상 깊다. 이제 CF도 모에닷!

치타 귀와 꼬리를 단 당신의 모습~ 섹시하다

그 밖의 동물화

누님/언니(お姉(あね)): 보통 아직 성숙하지 않은 소년들이 연상의 이성에게 느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페이트'의 캐스터. 역시 누님 계열에 속한다

물론 수많은 미소녀 캐릭터들 중에서 연상의 캐릭터는 언제나 등장하는 만큼 이러한 오네 코드 역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투하트2의 타마키. 주인공보다 1살 많은 그녀, 어른스럽기도
하면서도 장난끼 많은 사랑스런 여자다

최근 M방송사 간판드라마인 ‘여우야 뭐하니’의 ‘고병희(고현정)’ 캐릭터가 대표적인 누님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누나와의 해프닝을 볼 수 있는 '여우야 뭐하니'

또한 국내에서도 오래 전부터 ‘누님연방’이란 대표적인 세력도 존재한다. 웃기는 것은 최근 미소녀 애호가 사이에서 ‘누님연방’과 ‘로리지온’의 가치관 대립이 심하다. 참 무서운 세상이다.

'키미키스'의 미즈사와 마오. 연상의 캐릭터로서 주인공에게 사랑에 대해 가르쳐준다 물론 본인 역시 처음...

 

여동생(いもうと): 보통 ‘친동생’부터 시작해서 이웃집에 사는 여동생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 오빠 말 잘듣고, 잘 챙겨주고, 애정을 쏟아붓는 여동생
본좌는 말한다. '꿈 깨라'

최근 피가 썩이지 않은 ‘여동생’을 소재로 한 순정 만화들도 극성이다.

 비주얼 노벨 '여동생 카나'. 병으로 죽어가는 여동생을 지켜만 볼 수 밖에 없던 오빠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미연시 게임은 ‘여동생 카나’와 국내 드라마 ‘가을동화(송혜교, 송승헌 출연작)’를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그 뒤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탄생 일화는 말 안 해도 다 알 것이다.

▲ '여동생 카나'를 표절했다는 루머도 돌았던 '가을동화'
역시 슬프지만 감동적인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아니면 12명의 여동생으로 고난(?)을 겪는 애니메이션 ‘시스터 프린세스’라면 어떨까?

선생님(先生:せんせい): 한 미모 하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망상에 의해 탄생된 것. 누구나 학창시절 주옥 같은 추억이 있기 마련이다. 남학생은 성숙한 여자 교사, 여학생들은 자상한 남자 교사에 대한 추억들.

특히 이 소재로 사춘기 시절의 남녀 학생들의 심리를 잘 묘사한 영화 ‘몽정기 1,2’가 잘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여자 교생 ‘김선아(몽정기1)’와 남자 교생 ‘이지훈(몽정기2)’이 바로 선생님 모에 코드의 예로 들 수 있겠다.

물론 드라마 ‘로망스(김하늘 출현)’도 좋은 예다.

▲ 애니메이션 '부탁해요! 선생님'. 외계인 선생님과 병약 소년의 고약한 커플 러브 스토리. 물론 짜임새와 삽화는 좋다

그래도 본좌는 애니메이션 ‘부탁해요! 선생님’이 더 강렬하게 와 닿는다.

유부녀(미중년): 한 번이라도 타인의 사랑을 받고 살아온 사람. 그리고 그 사랑을 잃고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그들에게 동정과 함께 애틋한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상대의 연약한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면 더욱더 빠지기 마련이다.

불륜 또는 미망인과 젊은이와의 위험한 사랑 이야기는 옛날 선인 시대 때부터 쭉 이어져온 소재 거리이다

이러한 소재를 했던 K2 방송사 아침 드라마 ‘걱정하지마’에서 딸은 유부남과 그리고 그 딸의 어머니는 젊은 사내와 사랑을 빠지게 되는 스토리다.

특히 현실에 가깝게 묘사하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미소녀 게임보다 더 문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에서 국내 정서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나름대로 참신하다는 것이 본좌의 생각이다.

솔직한 것도 좋지만, 너무 솔직하면 그것도 화근이 된다

이 밖에 다양한 모에 코드가 있지만, 기본적인 모에 코드에 대한 설명을 이것으로 마치겠다. 만약 엉뚱한 것을 기대하고 본 사람이라면 실망을 금치 못했을 것이오, 본좌에 대한 실망감에 빠져 저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걱정 말라. 다음에는 보다 더 자세히 모에 코드마다 분석을 해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물론 모든 코드를 다 자세히 설명한다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계획은 이렇다.

1부 청순가련과 츤데레 과연 누가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2부
연상? 아니면 연하? 누님연방과 로리지온
3부
미정(아직 마무리를 어떻게 내릴지 결정 못했다)

3번의 연재 동안 계속 만나기로 하자.

그럼 본좌는 이만 물러가나. 다음에도 또 올 테니. 그 동안 많은 공부를 하길 바란다.

주) 만약 모에 코드에서 언급한 세력 이외의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왜 우리들은 빠졌냐”라고 말한다면… 글쎄다. 그쪽 부류는 너무 어두워 보이지 않았다고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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