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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게이머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이곳 2006 국제 노가다 센터에서는 게임업계에 커다란 혁명을 가져다 줄 노가다등급위원회(이하 노등위)의 발족식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2천만 게이머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마침내 노등위의 위원장 역을 역임하고 있는 관봉달 위원장님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위원장님과 함께 노등위가 발표하는 노가다 등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노등위 워윈장 관봉다르르르르르르~ 입니다" 관봉달: 안녕하십니까. 이번 노등위 발족식을 위해 맨손으로 발라카스를 때려잡고, 포션을 철근같이 씹어 마시며, 달리는 만렙 버스 60-2에서 파탈한 관봉다르르르르입니다. |
우리 노등위에서 분류한 등급 분류 기준은 총 4가지로 전체 노가다 게임, 일당 3만원 게임, 일당 5만원 게임, 일당 7만원짜리 게임이 있습니다. 각 게임의 등급은 PvP, 레벨업, 퀘스트라는 세가지 요소를 토대로 선정했으며, 저희 노등위 관계자 여러분들과 심사숙고해 판정했습니다. 게이머 여러분들께서는 오늘 발표되는 노등위 등급에 따라 가까운 게임 개발사 내지는 저희 노등위 본부로 오셔서 일당을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노등위 등급 심사 1. 'RF 온라인'
PvP 노가다: 약
<RF
온라인>의 가장 큰 장점은 벨라토와 코라, 아크레시아의 종족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에 있다. 이들은 오어 광산을 차지하기 위해 때가 되면 크리스탈 쟁탈전은 펼치게
되며, 세 종족이기 때문에 강력한 세력에 대한 나머지 두 종족의 견제가 재미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PvP의 목적이 분명하며, 상대편 종족을 많이 죽였을 경우 기여도가
상승해 종족의 족장에 오를 수 있는 혜택 등이 있다. PvP의 시스템면에서만 보면
시멘트 작업 정도의 노가다가 있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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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vP를 제외한 다른 두 부문이 모두 강으로 판정, '중' 등급이지만 '강 중'이라 할 수 있다 |
레벨업 노가다: 강
<RF
온라인>은 레벨업 심사과정에서 마이너스로 작용되는 요소가 많다. 레벨업에 요구되는
경험치도 극악 일뿐더러 숙련도의 차이가 레벨보다 더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악의
노가다가 필요하다. 게다가 숙련 무기와 스킬, 포스(마법) 등 모든 요소에 숙련도가
있다(한때는 <숙련도 온라인>이라는 말까지 있었다). 이것은 벽돌 80Kg을 지고
100m를 달리는 노가다와 비슷한 수준이며,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들다는 판단된다.
숙련도 시스템 노가다로 인한 마이너스 요소가 크게 작용됨.
퀘스트 노가다: 강
퀘스트의
정당성, 보상, 연결 스토리가 모두 취약하다. 해당레벨이 되면 느닷없이 본 적도
없는 상부의 인물이 어딘가에서 누구를 몇 마리 죽이고 오라고 하며, 보상도 쫀쫀하기
그지 없다. 목숨 걸고 몬스터를 잡아오면 수고했다면서 약간의 경험치와 쓸모없는
아이템 몇 개 던져주는 수준. 퀘스트를 안해도 전혀 아쉽지 않을 정도로 무의미한
극악 노가다.
노등위 등급 심사 2. 'WOW'
PvP 노가다: 약
호드와
얼라이언스 진영간의 전쟁이 오랜 역사를 통해 반목과 대립. 대부분의 종족이 서로
상극의 존재. 게임 내 시스템으로 전장을 구현해 전략적인 PvP가 가능하도록 조성.
같은 클래스라도 스킬 특성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전술도
구사할 수 있음.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시멘트 작업 정도의 노가다가 필요하다고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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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노가다: 약
레벨업
부분에서 <WOW>는 높은 판정을 받았다. 100년에 한번 레벨업할까 말까 할 정도의
극악 경험치를 자랑하는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60의 레벨제한까지 한달만 투자하면
대부분 만렙을 찍을 수 있도록 베려했다. 또한 단순히 사냥만으로 레벨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퀘스트를 통해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도록 설정했기 때문에 사냥·퀘스트의
조화가 이루어 진다.
퀘스트 노가다: 약
<WOW>는
퀘스트를 빼고 말하면 곤란할 정도다. 지역마다 이어지는 수많은 퀘스트들과 연결되는
스토리로 높은 점수를 얻음. 퀘스트를 수행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험치나, 보상이
적절한 조화를 이룸. 퀘스트 보상 경험치만으로 레벨업할 수 있을 정도며, 보상 또한
난이도에 맞춰 최고 에픽 아이템까지 보상으로 줌(<WOW>는 퀘스트 보상 아이템만으로도
충분히 사냥이 가능할 정도다).
노등위 등급 심사 3. '구룡쟁패'
PvP 노가다: 약
아직까지
모든 문파가 구현되지 않았지만 6개 문파(소림, 개방, 무당, 마교, 비궁, 녹림)의
대립이 PvP의 기본 설정. 살인을 밥 먹듯이 하는 마교와 개미 한 마리 살생도 꺼려하는
소림과의 대립은 불문가지! 게다가 이들의 PvP는 개인과 개인이 아니라 문파를 건
일인만큼 대규모 전투의 활약상이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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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vP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레벨업과 퀘스트에서 마이너스를 받아 ‘약’ 등급을 받았지만 노가다 요소가 다분함 |
레벨업 노가다: 중
<구룡쟁패>의
레벨업은 극악의 노가다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등선(레벨 300에 해당)에 이르기
까지의 레벨업 과정은 여태껏 나왔던 노가다 게임 중 베스트 5위 안에 들 정도로
힘들다. 또한 무공의 숙련도 시스템으로 인해 이를 위한 전용 매크로가 생겼을 정도로
극악의 노가다로 정평이 나있다. 이것은 하지만 어찌 고수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리요.
뼈와 살을 깎는 수행의 결과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이를 감안해 판정한 결과를
중으로 내림.
퀘스트 노가다: 중
구룡대란때
사라진 인물들인 구룡의 행적을 쫓는 <구룡쟁패>의 퀘스트. 무림행, 제룡행,
기연행, 영웅행 등 다양한 퀘스트 요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자신이 소속된 문파를
위한 퀘스트인 제룡행은 스토리에서도 뛰어난 면을 보였다. 게다가 문파별 신물을
비롯한 각종 액세서리를 보상으로 주기 때문에 퀘스트의 중요도가 높다. 그러나 역시
반복성과 강도면에서 모래 나르기 수준이 요구되므로 마이너스 요인!
노등위 등급 심사 '데카론'
PvP 노가다: 강
길드전
이외에 별다른 PvP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지 않고, PK를 하더라도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무분별한 살육(레벨이 깡패다!)이 게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레벨이 되려면 최소
2개월 정도의 노가다 작업과 지루한 반복적인 사냥을 계속해야 한다. 레벨이 깡패라는
식의 PvP는 노등위에서 최악의 노가다로 인정하기 때문에 많은 마이너스 점수가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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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한과 똑 같은 판정을 받았다. PvP와 레벨업 부문을 좀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 |
레벨업 노가다: 강
사냥
이외에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 퀘스트를 하더라도 병아리 눈물만큼
경험치가 들어오기 때문에 그 시간에 사냥하는 게 100번 나을 정도. 게다가 몬스터들이
일정 장소에서만 리젠되기 때문에 사냥터마다 자리사냥이 이루어지는 강도 높은 노가다가
필요하다. 이것은 60Kg의 벽돌을 옮기는 작업량이 필요한 노가다 요소로 판단된다.
퀘스트 노가다: 중
<데카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부분은 퀘스트로, 갑자기 땅에서 불쑥 솟은 퀘스트가 아니라
스토리에 깊게 관련된 부분이 있으며, 퀘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 아이템(아게이트)은
물론 쉽게 구할 수 없는 액세서리도 구할 수 있어 퀘스트 해결이 지루하지 않으면서
보상도 두둑하다. 비록 80Kg 벽돌 옮기기를 통해 몸은 상했지만 10만원의 목돈(?)을
만진 기쁨과 유사하다 판단된다.
노등위 등급 심사 4. '로한'
PvP 노가다: 강
<로한>에서
PvP의 독특함은 찾아볼 수 없다. 단이라는 종족이 태세변환을 통해 다른 종족과 정당한
PvP가 가능하지만 그것 말고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게다가 언제든지 태세변환을
통해 PvP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단 종족은 암살자와 평화 모드가 있는데 암살자
모드일 때는 다른 종족을 PK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평화 모드로 전환하면 다른 종족들과 동일하게 인식된다)
이해하기 어려운 시스템을 채용해 별다른 목적없이 레벨 높은 놈이 장땡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방식의 PvP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면을 봤을 때 80Kg의 벽돌 옮기기
정도의 노가다의 강도로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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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다운, 아이템 조합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완변학 ‘강’등급을 받았을 로한. 주의가 필요하다 |
레벨업 노가다: 중
사냥
이외에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이것은 3일 밤낮으로 시멘트를
바르는 노가다와 비슷한 작업(강도가 약한 작업이라도 3일 밤낮을 해본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이며, 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레벨다운 인챈트 시스템이나, 아이템 조합 시스템으로 인해 지루한 사냥의 노가다를
완화해 플러스 점수가 추가됐다.
퀘스트 노가다: 강
보상이
좋은 몇 개의 퀘스트(가방, 스킬 강화석 등)를 제외한 다른 퀘스트들은 모두 버려지고
있다. 즉 중요한 몇몇 퀘스트 이외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모두가
시멘트 작업과 같이 쉬우면서 일당이 높은 작업을 원하고, 무거운 벽돌 옮기기 작업을
기피하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판단된다.
노등위 등급 심사 5. '샤이야'
PvP 노가다: 약
PvP를 가장
우선시 하는 <샤이야>의 시스템상 플러스 요소가 많다. 캐릭터를 만들 때 선택하는
여신에 따라 진영이 나뉘며, 특정한 장소인 ‘전장’에서 ‘성물 쟁탈전’을 펼친다.
성물 쟁탈전에서 승리할 경우 여신의 축복도가 상승해 그 진영에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만큼 PvP의 정당성과 목적성이 뚜렷하다. 시멘트 작업을 하는 정도의 약한 노가다로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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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vP가 가장 돋보이는 샤이야는 레벨업 부문만 강을 받아 ‘중’ 등급을 받았다. 레벨업만 약을 받았다면 등급이 내려갔을 있었을 텐데… |
레벨업 노가다: 강
PvP에서
높은 판정을 받았으나, 레벨업에서는 마이너스적 요소가 많다. 자신의 레벨보다 5이상
낮은 몬스터를 상대할 때 경험치를 얻을 수 없는 시스템과 5 이상 높은 몬스터를
잡았을 때 얻는 보너스 경험치에 대한 페널티로 극악의 노가다와 파티가 요구된다.
특히 모드 시스템은 지금까지 나왔던 온라인 게임의 상식을 뒤엎을 정도의 노가다(이지,
노말, 하드, 얼티메이트로 구분된 모드는 각 모드에서 캐릭터의 레벨을 50까지 육성해야
다음 모드로 넘어간다). 그로 인해 60Kg분의 벽돌을 옮기고 추가로 시멘트 작업까지
할 정도의 강도.
퀘스트 노가다: 중
스토리의
연관성이나 연결고리는 어설프지만 보상 하나만은 확실하다. 거의 대부분의 장비들을
사냥이 아닌 퀘스트로 장만할 수 있으며, 사냥으로 구할 수 없는 액세서리도 얻을
수 있다. 똑같이 벽돌 50kg을 옮겨도 일당이 3만원인 것과 5만원인 것으로 비교할
수 있다.
등급보류 게임들(극악의 노가다로 심의 자체가 불가능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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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
리니지 2 |
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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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P |
장비 빠방하고, 레벨 높으면 장땡. 공성전이나 혈맹전의 경우 제조 잘하고 수만 많으면 이김 |
리니지랑 이하 동문 |
오토 마우스의 성능에 따라 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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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
쫄 하나 데리고 오만의 탑이나 잊혀진 섬 등에서 죽치고 살면 광렙 보장 |
5시간 기다려 파티 구했다가 1시간 사냥하다 끝 |
오토 마우스의 성능에 따라 레벨업이 결정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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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
레벨 15, 30, 45, 50에 퀘스트 수행 가능. 퀘스트 해결하고 보상만 받으면 끝 |
엄청 힘들게 퀘스트 해결했더니 재료 조각 나부랭이 던져줌. 가장 좋은 퀘스트가 무한반복으로 아데나를 얻을 수 있는 노가다 퀘스트 |
퀘스트할 시간에 오토 돌려서 석 작업함 |
마지막 위원장님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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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임이라도 노가다라는 요소를 100% 없애기란 불가능합니다. 아마도 노가다의 요소가 전혀 없는 전체 노가다 등급은 영원히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등급보류 판정을 받을 정도로 극악한 노가다 게임이 용서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최소한 게이머들이 노가다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기술·기획적으로 잘 포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노가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바라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완전히 없애지 못한다면 최소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등급 판정을 받은 해당 게임에 대한 일당은 저에게 요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상 노등위 위원장을 일임하고 있는 관봉다르르르~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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