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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등장하는 무기, 그것이 알고 싶다 <총기편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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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등장하는 총기류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장르는 무엇일까?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RPG? 레이싱? 물론 이런 장르들도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있고 많은 게이머들이 플레이하고 있지만 최근 게이머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장르는 단연 FPS다.

‘메달 오브 아너’를 플레이하면서 2차 세계대전 전장을 뛰어다니고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플레이하면서 최신 현대무기들을 게이머가 원하는 만큼 직접 사용할 때 느끼는 쾌감은 어떤 게임장르에서도 맛볼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이렇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총기들이 얼마나 실제처럼 구현됐는지, 어떤 상황에서 주로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는 게이머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 그것이 알고 싶다: 총기세션’에서는 게이머들이 FPS게임에서 날마다 사용하는 총기들이 본래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동안 게임에 등장한 총기류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었던 게이머라면 잘 훑어보도록 하자.


▲글쎄? 날마다 쏘기는 하는데 이게 뭔지…

[들어가기 전에] 밀리터리는 어렵다?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라고 하더라도 정보습득을 위한 관련문서들을 뒤지기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물론 인터넷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어만 입력하면 상세도면과 청사진 그리고 실제 사격장면을 담은 동영상 자료까지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대부분이 외국사이트인데다 대다가 국내 사이트를 참고한다 해도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아 처음 접하는 게이머는 소화해 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몇 가지만 숙지해 둔다면 관련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내용이 밀리터리와 관련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절대 어렵지 않다. 밀리터리 게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고 싶은 수준이라면 말이다. 일단 총기류에 관한 몇 가지 팁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MG-42 기관총의 청사진. 이제는 이런 것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읽고 싶기는 한데 어렵다

TIPS 1. 무기를 읽으려면 숫자를 읽어라!

무기를 보면 각종 형식명칭이 많은데 이것은 각 무기제조사가 붙인 형식명칭이기 이전에 무기의 제조년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2차 세계대전당시 제작된 무기들이 그러하다.

예를 들어 콜드 M1911는 1911년에, 일반에게 잘 알려진 라이플 중 하나인 AK47은 1947년에 처음 제조된 것이다. 간단하지 않은가?

이와 달리 제조년도 대신 해당무기의 구경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 ‘XM312 .50 cal’이란 대형기관포의 경우는 형식명칭 마지막에 붙어있는 있는 ‘.50’이 기관포의 구경을 나타낸다. 즉 ‘XM312 .50 cal’는 형식명칭만으로 50(12.7?99)mm 구경의 대형기관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TIPS 2. 총을 읽으려면 장전 방식을 읽는다

이번에는 풀 오토, 세미오토 등으로 분류되는 다양한 장전방식에 대해 알아보겠다.

▶볼트액션

흔히 말하는 딱총이다. 한번 쏘면 곧바로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재장전해야만 하는 방식이다. 최근 등장하는 FPS게임에서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장전방식이기는 하지만 다른 장치가 전혀 필요 없는 간단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때문에 아직도 저격용 총에는 자주 채용되는 편이다. 독일군이 사용한 ‘Karabiner 98k’와 소련군이 사용한 ‘모르신 나강트’가 볼트액션식의 장전방식을 사용했다.


▲이런 딱총으로 기관총을 쏘는 적에게 돌진 하란 말인가!

▶세미오토

말 그래도 반자동식 총을 말한다. 방아쇠만 당기면 격발과 장전이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볼트액션처럼 딜레이가 생기는 일은 없다. 정식군이 사용하는 총기 중에서 세미오토 방식을  채용한 것은 미군의 M1소총이 최초며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는 저격총 ‘PGS-1’은 세미오토 방식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풀오토

풀오토는 한번만 방아쇠를 당기면 장전과 재발사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게임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고 또 사용되는 총기는 대부분이 풀오토방식을 채용한 것들이다. 애용하는 건 좋지만 실제 총은 게임에서 보다 빠르게 탄창을 소모해 버린다. M16A2는 분당 800발을 격발할 수 있다.


▲완전자동방식총의 대명사인 토미 건. 드럼형태의 탄창은 언제나 충분한 탄약을 보급해 준다

▲총기류의 기본은 개인화기

수많은 무기들이 등장하는 것이 FPS게임이지만 결국 게임 내에서 우리들이 직접 사용하게 되는 무기들은 개인화기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 개인화기도 권총을 비롯해 바주카와 수류탄 까지 그 종류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가장 많이 게임의 소재가 되고 또 가장 재미있는 개인화기들이 등장하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대표적인 개인화기 들을 종류에 따라 나누어서 소개하겠다.

<Handgun: 권총>

각종게임의 보조무기로 등장하는 권총. 하지만 가장 쓸모없는 개인화기 중 하나가 바로 권총이다. 권총은 장교들에게 호신용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으며 라이플을 따로 소지할 수 없는 특수한 임무를 맡고 있는 전차병이라든가 비행기 조종사에게도 지급된다.

일반 사병에게는 전장에서 이미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총이 지급되기 때문에 권총은 별도로 지급되지 않는다. 좁은 전차 안에 어디 라이플을 따로 들고 들어 갈 수 없기 때문에 지금되는 권총은 호신용으로 가장 매력적인 아이템이긴 하지만 게임에서는 글쎄?

▶Colt .45 M1911A2
방식: 싱글 액션 / 구경: .45ACP / 장탄 수: 7발
바렐 길이: 125mm / 무게: 1080g / 길이: 216mm

자동권총의 꽃이라고 불린 이 총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100년 전에 개발됐지만 1차 세계대전 때부터 지금까지도 널리 애용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45구경 탄을 발사할 수 있으며 단순하고 튼튼하면서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이 총은 중량이 1Kg이 넘을 정도로 상당히 크고 무겁다. 게임에서는 톰슨탄환이 다 떨어지면 바로 바꿔 쓰기 바란다.

▲게임에서는 어디까지나 보조무기
 

▲단순해 보이지만 이만큼 신뢰도 높은 총도 드물다

▶Luger 파라블럼 P-08
방식: 싱글 액션 / 구경: 9x19mm 파라블럼 / 길이: 230 mm
총열길이: 102mm / 장탄 수: 8발

독특한 디자인과 장전방식으로 2차 세계대전 때 발터38보다 더 유명했던 권총 ‘루거’는 실제로 1898년에 개발된 아주 오래된 권총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장전은 총 위에 있는 장전 손잡이를 위로 젖혀 당기는 방식으로 보통 슬라이드 방식과는 상당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명중률이 높고 멋진 총이긴 하지만 비싸고 고장이 잦은 이유로 실전에서는 환영받지 못했다. 하지만 일부마니아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 총에 목숨 걸다 결국 죽은 친구도 있다

▶토가레프 TT-33
방식: 싱글 액션 / 구경: 7.62x25mm / 무게: 910g
길이: 116mm / 장탄 수: 8발

형식번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총은 1933년도에 만들어진 것으로 미군의 콜트권총을 업그레이드 시킨 모델이다. 동구권 국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값이 싸고 구하기 쉽기 때문에 이웃나라 일본에서 야쿠자들이 사용하는 범죄권총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 총이지만 Day of Defeat 에도 등장한다

▶웨블리 리볼버
방식: 더블액션 / 구경: .455 / 무게: 995g
길이: 206mm / 총열길이: 101mm / 장탄 수: 6발

리볼버 방식의 권총은 자동권총처럼 잼 현상(격발했는데도 탄피 등이 걸리는 이유로 탄환이 발사되지 않는 현상)이 없고 만약 오발탄이 걸리더라도 곧바로 다음 탄으로 넘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만약의 경우 총을 쏘지 않고도 쉽게 장전을 해제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을 자랑한다.

웨블리 리볼버는 높은 안정성 때문에 경찰이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총탄이 난무하는 전장에서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총이다. 모든 탄이 정전된 스피드 로더를 이용한다고 해도 자동권총보다 장전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대구경탄환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에 한해 애호가들에게만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리볼버와는 조금 다른 디자인의 웨블리

<Rifle: 소총>

보병의 기본무기로 지급되는 소총은 무기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소총은 원거리에 있는 적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어야 하며 탄환 한 발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흙과 진흙투성이의 야전에서도 그 능력을 잃지 않아야 하며 대량생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저렴해야 한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대부분의 소총은 이런 소총이 가져야 할 특징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보병에게 있어 소총만큼 유용한 무기는 없다고 할 수 있다.

▶M1 개런드, M1A1 칼빈
방식: 세미오토 / 구경: 7.62x63 mm / 길이: 1103 mm
총열길이: 610 mm / 장탄 수 : M1 개런드 8발, M1A1 칼빈 20~30발

M1 개런드와 M1A1 칼빈은 같은 시기에 사용됐던 볼트액션방식의 소총들과 달리 세미오토 방식을 채용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M1 개런드의 경우 독특한 장탄시스템 때문에 8발짜리 클립을 넣은 다음 탄환을 모두 소모하기 전까지는 재장전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M1 개런드의 이런 문제점 때문에 제조사는 장탄시스템을 현대식으로 개량한 모델 M1A1 칼빈을 개발해 문제점을 해결했으며 가벼운 무게와 접이식 개머리판의 채용으로 M1 개런드에 비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주로 공수부대에서 애용됐다. 사정거리가 길고 강력한 탄환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도 수렵 등에 자주 이용된다. 국내에서는 예비군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불행히도 재장전은 안 된다

▲수많은 보병들이 이 총을 사용했다

▶Karabiner 98k (마우저 98)
방식: 볼트액션 / 구경: 7.92x57mm / 길이: 1101mm
총열길이: 600mm / 무게: 3.92kg / 장탄 수: 5발

1889년에 개발된 이 총은 긴 사정거리와 높은 정밀도로 독일군의 주 무기로 사용됐지만 불행히도 볼트액션의 장전방식 때문에 세미오토방식의 M1 개런드를 상대하긴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마우저 98은 실전에서 미군이 M1 개런드로 두 번 쏠 때 한 발밖에 쏘지 못할 정도로 장탄방식에 치명적인 결함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전쟁이 끝날 때까지 널리 사용됐으며 MP40과 함께 독일군의 주무기로 손꼽혔다.


▲높은 명중률은 저격총으로의 전환을 가능케 했다

<Sniper Rifile: 저격소총>

저격소총은 넓은 사거리와 정밀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야 한다. 때문에 최근 저격소총들의 장전방식이 볼트액션에서 세미오토 방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됐던 오래된 저격소총들이 아직도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볼트액션 방식을 고집하는 총은 아직도 많다. 게다가 최근에는 총의 크기나 무게와 관계없이 대형탄환을 발사해 살상력을 높이는 대포에 가까운 저격총도 등장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저격총은 장탄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근접전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워 주로 저격미션 등에서 사용된다.

▶모르신 나강트 M1891/30
방식: 볼트액션 / 구경: 7.62?54mm / 길이: 1,666mm
총열길이: 730mm / 무게: 4.18kg / 장탄 수: 5

게임에서는 일반 보병소총보다 저격총으로 유명한 이 소총은 모르신 나강트 제품군 중 명중률이 높은 총만 선별해 4배 확대스코프를 장착한 모델로 2차 세계대전 중 가장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던 스나이퍼 라이플 중 하나다. 장탄이 5발 밖에 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파괴력과 정확성이 이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콜 오브 듀티’에 등장하는 러시아 미션을 통해 이 총기 위력을 유감없이 맛볼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강력한 저격총 중 하나였던 모르신 나강트

<Sub-Machinegun: 기관단총>

초기의 서브머신건은 파이프를 잘라 만든 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총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톰슨’이나 ‘MP40’와 같이 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모델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중 작고 가벼우며 많은 탄환을 발사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시가전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는 서브머신건의 혁신 이라고 할 수 있는 MP5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총 중 하나가 됐다.


▲영국군의 Sten은 단가가 100달러 이하였다고 한다

▶톰슨 M1
방식: 풀 오토 / 구경: .45 ACP / 무게: 4.78 kg / 길이: 811 mm
바렐길이: 267mm / 분당 발사속도: 700발 / 장탄 수: 20~30발 / 유효사거리: 50 미터

2차 세계대전 게임의 단골손님이라고 할 수 있는 톰슨 M1. 통칭 토미건이라 불리는 톰슨 M1은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디자인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1920년대 금주법 시대의 마피아에 의해 유명해진 이 총은 1943년 전쟁에서 사용되기 위해 단순하게 개량된 모델이 개발됐으며 다른 화기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화력을 자랑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로 애용됐던 무기 중 하나.

이런 톰슨 M1은 어설트 라이플에 육박하는 5Kg의 육중한 무게와 20발정도 밖에 장탄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게임에서는 가장 자주 쓰이는 무기라고 할 수 있다.

▲금주법시대의 유명총이 연합군의 대명사로

▶MP38/40
방식: 풀 오토 / 구경: 9x19mm 파라블럼 / 무게: 4,7kg
길이: 833mm / 분당 발사속도: 500발 / 장탄 수: 32발 / 유효사거리: 100미터

1938년에 처음 생산된 MP38과 MP38을 약간 개량해 1940년 생산된 MP40은 2차 세계대전동안 백만 정 이상이 생산될 정도로 많이 사용된 범용무기로 앞서 설명한 톰슨 M1과 함께 2차 세계대전을 대표하는 서브머신건이다.

MP38/40은 생산 초기에는 주로 공수부대에서 사용됐지만 대량생산 후 일반보병에게도 널리 보급됐고 결국 독일군을 대표하는 무기로 까지 발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군의 PPSh-41 보다 떨어지는 유효사거리와 쉽게 뜨거워지는 총열 때문에 연사가 쉽지 않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톰슨 M1보다 장탄수가 많아 실내에 있는 적들을 소탕하기에 가장 최적이었다는 점으로 위안을 삼아야만 했다.


▲장탄 수가 많다는 것이 이 총의 최대 장점이다

▶PPSh-41
방식: 풀 오토 / 구경: 7,62x25mm TT / 무게: 5.45kg / 길이: 843mm
총열길이: 269mm / 분당 발사속도: 900발 / 장탄 수: 드럼매거진 71, 박스매거진 35

값싼 제작비, 간단한 구조, 강력한 화력 때문에 2차 세계대전 중 무려 6백만 정 이상이 생산된 서브머신건 PPSh-41. 당시 러시아 군에게 높은 신뢰를 얻어 붉은 군대의 상징이라고도 불린 PPSh-41은 드럼식 탄창을 이용해 보통 서브머신건의 두 배 이상의 장탄수를 자랑하며 톰슨 M1이나 MP40이 사용했던 탄환보다 크고 강력한 탄환을 사용해 보다 넓은 유효사거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게임에서는 밸런스 등의 문제로 다운그레이드된 제품이 등장하고 있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는 화기이기도 하다.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PPSh-41
 

▲게임에서는 실제보다 파워를 약하게 설정해 놨다

<Aussalt Rifle: 어설트 라이플>

2차 세계대전 때 처음 등장한 ‘TG44’로부터 시작된 어설트 라이플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라이플의 사정거리와 서브머신건의 연사력과 편의성을 모두 겸비하고 있어 순식간에 모든 화기를 제치고 가장 주요 보병무기로 부상했다. 현재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어설트 라이플 중 대표적인 것은 AK47 시리즈와 M16A2가 있다.


▲현대의 보병소총을 대표하는 AK-47

▶MP 44 SturmGevehr-44
방식: 풀 오토 / 구경: 7.92x33mm / 길이: 940mm
총열길이: 419mm / 무게: 5.22kg / 분당 발사속도: 500발 / 장탄 수: 30발


▲현대 자동소총의 어머니격인 총이다

복잡한 구조때문에 최신식 자동소총에 비해 비교적 무게가 무거웠지만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며 2차 세계대전 말기를 장식한 MP 44 SturmGevehr-44.

흔히 StG44라고 불리는 이 총은 2차 세계대전이 낳은 예술품으로 꼽힌다. 원거리에 있는 적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연사화기 중 하나인 StG44는 2차 세계대전 독일군의 주무기 중 하나였다.

후대에 와서 StG44는 개인화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너무 늦게 생산이 시작돼 총 생산량이 50만 정을 넘지 못했다.

<Machinegun: 기관총>

보병의 가장 든든한 지원화기이자 가장 무서운 상대가 바로 기관총이다. 멀리에서 날아오는 대포와 떨어지는 폭탄도 보병에게는 두려운 대상이지만 돌격할 때 바로 눈앞에 있는 동료를 픽픽 쓰러지게 하는 기관총만큼 두려움을 주는 화기도 드물 것이다.

대인살상용 화기로 사용된 기관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게임에 등장하는 기관총들은 거의 흔히 말하는 ‘Light Machine Gun’으로 보병을 상대로 하는 기관총 들이다. 하지만 기관총도 그 역할에 따라 .50구경이 넘는 것도 존재하며 이는 경장갑차나 비행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BAR Browning Automatic Rifle
구경: 7.62x63mm (.30-06 M2) / 무게: 8.8kg / 길이: 1,214mm
총열길이: 610mm / 장탄 수: 20발 / 분당 발사속도: 650발

분대 지원화기인 이 총은 높은 위력과 연사성을 자랑하기는 하지만 장탄수가 20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사용하고는 싶은데 결국은 손이 가지 않는 무기다. 손에 들고 다니면서 싸우기에는 너무 무겁고 (M1 개런드의 2배가 넘는다) 그렇다고 기관포로 사용하기에는 장탄수가 너무 적은 실패작에 가까운 총. 게다가 게임에서는 반동이 심하기 때문에 엎드려서 사용하기를 권한다.

▲부족한 탄환 수는 플레이어를 좌절하게 할수도 있다

▲들고 다니기에는 큰 총이다
 

▶MG42
구경: 7.92x57mm / 무게: 11.5kg / 길: 1,220mm
총열길이: 530mm / 장탄 수: 벨트방식 250발 /분당 발사속도 : 1300발

많은 게이머들과 실제 군인들을 울린 기관총으로 잘 알려진 MG42는 8mm의 강력한 탄환을 분당 1,300발 정도 뿜어내는 엄청난 연사력을 자랑한다. 제조하는데 시간과 자원이 많이 필요했던 MG34를 전쟁에 맞게 개량한 모델인 MG42는 세계 어느 환경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단가를 낮추고 가능한 빨리 생산하기 위해 대부분의 부품을 프레스 방식으로 찍어낼 수 있게 설계했으며 그 결과 MG34의 30%의 가격과 50%의 자원만으로 생산하게 됐다.

덕분에 MG42는 보병용뿐만 아니라 탱크에도 장착됐으며 대공용으로도 운용됐다.


▲잘 설치된 기관총 한대는 일개 대대를 막을 수 있다


▲독일군의 상징 MG-42

<대전차 화기>

전차의 등장으로 인해 이를 대체하기 위해 보병무기로 등장한 것이 바로 대전차 화기다. 통칭 대전차 로켓이라고 불리는 이 화기는 전차에 비해 가격이 싸고 비교적 좋은 화력을 가지고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성형작약탄(HEAT)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무기에 따라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방식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뉜다.

▶바주카
길이: 1390mm / 무게: 5.8kg / 탄 중량: 2.8kg / 구경: 6cm

바주카는 실전에 배치된 최초의 성형작약탄을 사용한 보병용 대전차 무기로 알려져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100mm 이상의 장갑을 격파 할 수 있는 보병용 수류탄을 필요했지만 개발된 무기는 번번이 조준방법과 유효거리에 결함을 보여 범용화되지 못했다.

이후 개발된 수류탄 중 일부가 로켓런처에 적용됐고 생각 외로 좋은 성능을 보여 당시 로켓런처가 현재의 바주카로 개량됐다.


▲이 유명한 무기는 심지어 이런 게임에도 등장한다

▶펜저슈렉
중량: 9.25kg / 탄 중량: 3.30kg / 길이: 164cm / 구경: 8.8cm

바주카의 위력에 놀란 독일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를 개발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펜저슈렉과 펜저 파우스트다. 독일어로 ‘전차에 대한 공포’란 이름을 가진 펜저슈렉의 기본사양은 모두 바주카에서 따왔지만 바주카의 구경이 6cm인 것에 비해 펜저슈렉은 8.8cm이며 탄의 후폭풍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앞에 실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마치 몽둥이처럼 생긴 팬저슈렉, 실제로는 무식하리만치 크다


▲게임에서는 스플래시 대미지를 노리고 사용할 수도 있다

TIPS 3. 성형작약(HEAT) 탄이란?

탄환이 대상체에 닿으면 곧바로 안에 있는 구리깔때기가 먼로효과(탄두부와 작약사이에 공간을 두어 작약이 점화되면 추진방향으로 강력한 폭발에너지를 내는 효과)에 의해 수천도의 고온의 메탈제트(금속 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로 변환돼 탱크의 장갑을 뚫는 방식. 고온의 메탈제트가 장갑 안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낮아진 압력으로 인해 수천도의 액체구리가 분산돼 내부에 있는 장비를 파괴한다.


▲이런 식으로 내부가 구성돼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 연재에서는?

다음 연재에서는 현대전에서 사용되고 있는 개인화기를 다룰 예정이다. 물론 현대에는 지금까지 소개한 화기보다 더 많은 양의 화기들이 등장하지만 그중에서 핵심만 뽑아서 소개하도록 한다. 또 현대전에서는 총기류 외에 사용되는 다양한 무기들이 있으니 이것도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다. 총에 대해서 또는 무기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게시판에 리퀘스트를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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