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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오버클럭에 대해서(기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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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클럭킹의 역사는 PC의 역사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해서 펜티엄 시리즈가 등장하고 나서 오버클럭의 역사는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오버클럭은 말 그대로 제조사에서 명시한 클럭수를 사용자가 임의로 높여 사용하는 것으로 보다 빠르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고 돈을 절약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오버클럭에 도전하고 있지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오버클럭은 컴퓨터 활용중 고급기술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D불리 덤볐다가는 AS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자신을 보게될 것은 자명하다. 하지 말라는 것을 해서 불상사를 당했을 때 책임져줄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PC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일단 오버클럭이 되는 부품은 몇가지 밖에 없다는 것부터 알아두자, CPU, 램, 그래픽카드 정도가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부품이며 이는 컴퓨터의 핵심부품들이라는 것은 인지하자. 한마디로 성공하면 좋은 것이고 태워먹으면 망하는 것이 오버클럭이다.

또한 최근 부품은 굳이 오버클럭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제품들이며 CPU의 경우 2Ghz 이상의 제품은 오버클럭을 한다고 해도 체감으로 느끼는 성능향상은 거의 없다. 결국 자기만족일 뿐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오버클럭에 관련된 연재는 3회 분량으로 나누어 기초편, CPU, 램, 비디오카드 편, 시스템 쿨링편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아직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한 유저를 위해 비교적 구형 시스템의 성능 향상을 위한 내용을 담고자 한다.

오버클럭은 왜 가능한가?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남는다. 왜 오버클럭은 가능한 것일까? 처음부터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면 그대로 출시해도 괜찮지 않을까?

사실 CPU의 경우 1,4Ghz나 1,6Ghz 등의 계열 등 비슷한 클럭수를 가진 CPU들은 같은 공정에서 생산이 된다. 생산과정에서 테스트하면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클럭수에 맞춰 제품이 선정되는 것인데 한마디로 1.4Ghz와 1.6Ghz의 제품은 제조과정에서는 동일제품이라는 소리가 된다.

제조사의 시각에서는 시피유의 안정권 내에서 판매하는 것이므로 오버클럭 자체가 시스템 구성에 따라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어 굳이 리스크를 떠안고 판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제조사에서는 약 10%의 여유폭을 두고 제품을 생산한다.

따라서 우리는 최소 10%에서 최대 30%정도의 오버클럭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과거에 AMD의 명품으로 불리던 듀론, 애슬론 933Mhz~1Ghz의 제품은 1.4Ghz의 제품을 다운마킹해서 판매했을 정도로 였으며 애슬론 XP1800+부터 2200+(써러브레드 코어)의 제품은 동일 제품으로 판매했다. 이유는 당시 인텔에서 등장한 펜티엄4 1.6Hhz의 제품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전해진다.

AMD의 코어별 FSB와 배수의 클럭을 비교한 표를 참조하자.

AMD PR-Rating

팔로미노

PR Rating

배수

FSB

실클럭

1500+

10

133,33 MHz

1333 MHz

1600+

10,5

133,33 MHz

1400 MHz

1700+

11

133,33 MHz

1467 MHz

1800+

11,5

133,33 MHz

1533 MHz

1900+

12

133,33 MHz

1600 MHz

2000+

12,5

133,33 MHz

1667 MHz

2100+

13

133,33 MHz

1733 MHz

2200+

13,5

133,33 MHz

1800 MHz

써러브레드

PR Rating

배수

FSB

실클럭

1700+

11

133,33 MHz

1467 MHz

1800+

11,5

133,33 MHz

1533 MHz

1900+

12

133,33 MHz

1600 MHz

2000+

12,5

133,33 MHz

1667 MHz

2100+

13

133,33 MHz

1733 MHz

2200+

13,5

133,33 MHz

1800 MHz

2400+

15

133,33 MHz

2000 MHz

2600+

16

133,33 MHz

2133 MHz

써러브레드 B 스테핑

PR Rating

배수

FSB

실클럭

2700+

13

166,67 MHz

2167 MHz

2800+

13,5

166,67 MHz

2250 MHz

2900+

14

166,67 MHz

2333 MHz

3000+

14,5

166,67 MHz

2417 MHz

3100+

15

166,67 MHz

2500 MHz

3200+

15,5

166,67 MHz

2583 MHz

3300+

16

166,67 MHz

2667 MHz

3400+

16,5

166,67 MHz

2750 MHz

3500+

17

166,67 MHz

2833 MHz

3600+

17,5

166,67 MHz

2917 MHz

3700+

18

166,67 MHz

3000 MHz

오버클럭킹의 방법
오버클럭의 방법은 FSB 오버클럭과 배수 오버클럭으로 나뉜다.

FSB 오버클럭은 FSB의 클럭수를 이용한 것으로 공식에 따른다. 즉 CPU 속도는 ‘FSB X 배수 = 동작속도’라는 공식이 정해져 있으며 인텔 노스우드 펜티엄 4 1.6GHz  FSB 100Mhz에 16배수를 해줘서 1.6Ghz라는 클럭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인텔의 정규 FSB의 클럭은 66Mhz, 100Mhz, 133Mhz 등으로 나뉜다. 따라서 정규클럭 오버를 한다면 FSB를 133Mhz로 올려주면 FSB 133Mhz에 16배수가 되므로 2130Mhz, 즉 펜티엄4 2.1Ghz로 된다.

(*참고: 정확히 말하면 매뉴얼 등에나와있는 FSB 400Mhz, 533Mhz 등의 클럭속도는 100MHz, 133MHz다. 하지만, QDR(Quad Date Rate)라는 기술로 한번의 클럭에 4개의 시그널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100*4=400, 133*4=533 이 나오게 된다. 이렇게 2개의 시그널을 보내는 기술을 우리가 램을 구분할 때 말하는 DDR(Doudle Date Rate)라고 부른다)

▲FSB 및 배수 조정은 CMOS에서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FSB 클럭을 이용하는 이유는 PCI와 AGP 슬롯도 FSB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만약 정규 FSB클럭을 벋어나면 의도하지 않게 주변장치에 과한 클럭이 먹혀서 다른 부품에도 무리를 주게 된다.

물론 고가의 메인보드에는 슬롯의 클럭을 고정하는 기능이 있기 무리없는 오버클럭이 가능하지만 보급형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특별히 유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배수 오버클럭은 FSB가 아닌 배수를 올리는 것이다. FSB 133Mhz에 16배수를 해주면 2.1Ghz가 되지만 16.5배수를 해주면 2.2Ghz가 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보급형 보드에서 각 슬롯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방법이면서 조금더 높은 클럭을 얻을 수 있다.

▲최근 CPU는 배수락이 걸려있어 오버하기에 까다로울 정도

하지만 최근 등장하는 CPU는 배수락이 걸려있어 배수차이를 이용한 오버클락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히 인텔 CPU가 오버클럭이 힘들어지고 있다. 결국 오버클럭을 위해서라면 AMD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FSB 오버클럭과 배수 오버클럭 차이점은 클럭이 같지만 좀더 높은 FSB쪽이 퍼포먼스가 좋고 기타 벤치점수나 체감성능이 더 뛰어나면서 어느정도 안정성도 잡을 수 있다(물론 위험성을 감안한 안전성이다)

오버클럭의 성공여부는 부품과의 조합
그러나 모든 유저가 오버클럭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부품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이상없이 성공하는 반면 누구는 여지없이 에러가 나거나 부팅이 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이 모든 것은 일명 ‘뽑기’라 불리는 부품의 조합이 변수로 작용한다. 펜티엄3 또는 4초기 CPU의 경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주로 생산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제품이 오버클럭 성공률이 더 높은 전례가 있다.

이는 평균 10%정도 허용을 두고 있는 공장 초기치에서 말레이시아 공정이 좀더 여유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CPU의 한계 이전에 메인보드와 램, 전원공급 등 주변 장치의 궁합은 더더욱 중요하다.

▲다른 부품도 중요하지만 쿨러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가 없다

예를 들어 FSB오버를 해야할 경우 메인보드가 해당 클럭을 지원해줘야 하고 이에 따라 램도 해당 클럭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 즉 램을 DDR 400이라서 FSB 200으로 오버해도 재대로 동작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보드가 FSB333까지만 지원한다면 당연히 에러가 나고 만다.

특히 같은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제품 수율에 따라서 동작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오버가 잘되는 제품의 뽑기가 오버클럭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마디로 오버클럭 특히 CPU의 경우 CPU하나만 오버클럭이 잘되는 것이라고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오버클럭의 길은 너무 급하게 가다가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초반부터 한계점까지 올리지 말고 단계적으로 밟아가면서 자신이 가장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대값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말자.

다음에는 오버클럭의 실전이라할 수 있는 CPU, 램, 그래픽카드의 오버클럭을 다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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