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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아케이드게임 최신작 연이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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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인 빅사이트에서는 사단법인 일본 어뮤즈먼트머신공업협회(JAMMA)와 전일본유원시설협회(JAPEA)가 주최하는 제 42회 어뮤즈먼트 머신쇼(이하 AM쇼)가 개최됐다.

AM쇼는 매년 초에 개최되는 AOU 어뮤즈먼트엑스포와 더불어 일본 최대의 아케이드게임 쇼로 도쿄게임쇼(이하TGS)가 거의 임박할 즈음에 개최되기 때문에 대형 비디오게임 개발사가 그해 TGS에 출전시킬 최신 아케이드게임 중 일부를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는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하는 AM쇼에도 어김없이  타이토, 남코, 캡콤 등 이름만으로도 큰 가치를 하고 있는 대형 비디오게임개발사들이 대거 출전했으며 오는 10월 1일 합병할 예정인 세가와 사미가 공동부스로 출전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 42회 어뮤즈먼트 머신쇼 부스배치도다. 예년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이번 AM쇼는 예년과 달리 메달관련 게임이 다수 출전했으며 세가-사미, 타이토, 아틀라스 등 아케이드 게임시장에서 비교적 큰손에 속하는 개발사들이 부스의 반 이상을 메달게임에 할애해 현재 일본 아케이드게임시장에서 메달게임이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반증했다.

또 AOU 2003에서 ‘샤마센브라더스’로 아케이드게임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카토우 제작소가 쓰레기통, 물통 등을 타악기로 이용한 리듬액션게임인 ‘스톰프(STOMP)’를, 아케이드 슈팅게임의 명가 케이브가 신작을 리버서비스 부스에 출전시켜 최근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리듬액션과 슈팅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최근 일본 내에서 일부 유통되고 있는 전자화폐인 Edy를 이용해 게임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신형 케이스를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어뮤즈먼트머신공업협회 회장인 사토미 오사무 씨는 개회인사에서 “Edy 등을 이용한 전자결제방식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현 일본 아케이드게임업계의 상황을 설명했으며 전일본유원시설협회 야마다 사부로 씨는 “아직 아케이드게임시장이 예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은 것이 아니다”며 모두가 침체기에 빠진 아케이드게임시장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게임메카는 이렇게 아케이드게임시장 부활을 위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제 42회 AM쇼에 출전한 주요 타이틀들을 되짚어보기로 했다. 아케이드게임에 관심이 있거나 TGS에 등장할 예정인 일부 타이틀들을 미리 보고 싶다면 확인만 해두자.

참고로 다음은 예년과 비교한 이번 AM쇼의 참관객 결산데이터다.

 

9월 2일

비즈니스데이

9월 3일

비즈니스데이

9월 4일

일반공개

비즈니스

방문객

2003년

13,322명

10,516명

-

23,838명

2004년

13,656명

8,983명

-

22,639명

일반 방문객

2003년

-

-

9,476명

9,476명

2004년

-

-

8,530명

8,530명

프레스

2003년

315명

125명

62명

502명

2004년

308명

127명

64명

499명

2003년

13,637명

10,641명

9,538명

33,816명

2004년

13,964명

9,110명

8,594명

31,668명

★주목할 부스와 타이틀만 집중조명!

제 42회 AM쇼는 예년과 같이 아케이드 존, 패밀리 존, 관련 존, 경품 존, 출판 존 등 5가지 구역으로 나뉘어져 진행됐으며 이중 유저들에 눈여겨봐야 할 곳은 바로 아케이드 존이다.

물론 관심이 있다면 경품 존이나 출판 존 쪽에도 들러볼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신작 아케이드게임이 궁금한 유저들을 위해 초점이 맞춰진 만큼 이외의 부분에 대한 정보는 과감히 생략하도록 하겠다.

아케이드 존에는 아틀라스, 아루제, 세가-사미, 타이토, 남코 등을 비롯해 총 20개의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으며 이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곳은 남코, 반프레스토, 타이토, 세가-사미, 캡콤 등의 부스와 그 외 리버서비스 코너를 통해 선보인 케이브 정도.

메달게임, 프라이스게임, 마작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많이 출전됐지만 국내에서는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장르기 때문에 살짝 넘기도록 한다. 그럼 제 42회 AM쇼에는 어떤 신작 아케이드게임이 출전했는지 알아보고 하루 빨리 국내에 유통되길 빌어보자.


▲아케이드게임쇼마다 새로운 버전이 등장하는 큰북의 달인

1. 철권 5 발표로 아케이드게임시장의 핵이 된 남코

지난 8월 26일 발표한 바대로 남코는 로케이션 테스트를 마친 대전격투게임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인 ‘철권 5’를 비롯해 리듬액션게임인 ‘큰북의 달인’의 캐릭터를 사용한 메달게임 ‘메달의 달인: 무조건 당첨되는 주사위 축제(가칭)’, 액션RPG ‘더 배틀 오브 드루아가’, 건슈팅게임 ‘타임크라이시스’ 시리즈의 시스템을 한단계 진화시킨 ‘코브라 디 아케이드’, 시리즈 최초로 온라인에 대응되는 ‘드래곤 크로니클 온라인 천공대결전’ 등 다양한 장르의 아케이드게임을 출전시켜 다른 출전사들에 비해 비교적 알찬 부스구성을 선보였다.

특히 많은 격투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철권 5는 지난 로케이션 테스트 버전보다 상위버전의 게임을 선보여 관계자들과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라이브모니터를 이용한 중계서비스까지 시연해 5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대응시스템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철권 5에 관한 내용은 다른 기사를 통해서도 많이 접했으니 다른 게임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도록 하겠다.

[철권 5 프리뷰 보러가기]

▶남코부스의 노른자는 바로 이것!

첫 번째, 더 배틀 오브 드루아가

얼마 전 PS2용 타이틀로 발매된 아리카의 ‘더 나이트메어 오브 드루아가: 이상한 던전’과는 드루아가라는 모티브만 같을 뿐 큰 연관성이 없는 ‘더 배틀 오브 드루아가’. 회장에서 공개된 포스터에도 명기된 ‘개발도 1% 미만’, ‘초기 시작단계입니다’라는 문구처럼 현재 더 배틀 오브 드루아가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뿐.

남코는 더 배틀 오브 드루아가의 출전에 대해 “이번 출전목적은 터치패널 시스템을 통해 액션RPG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라며 “드래곤 크로니클과 같이 터치패널 시스템을 채택했지만 이번 결과에 따라 이후 시스템이 완전히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더 배틀 오브 드루아가는 길가매쉬와 왈큐레 등 2명의 캐릭터를 이용해 4분간 맵 위에 있는 ‘사신상’을 파괴하는 리얼타임 액션RPG로 출전버전은 4명의 협력플레이를 통해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인터페이스는 PC용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아주 간단하며 터치패널을 이용한 이동방식으로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마우스를 드래그하는 방식의 호밍이동과 그와 반대인 슬래시이동도 구현).

공격은 적이 있는 패널을 누르면 자동으로 진행되며 적이 사정거리를 벗어나면 공격은 중단된다. 화면 하단에는 어택패널을 비롯해 아츠패널과 포스패널이 위치해 있는데 이는 캐릭터의 AP를 사용해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별도의 스킬과 마법을 사용하는데 쓰인다.

게임진행에 필요한 캐릭터와 장비는 게임시작과 동시에 등장하는 캐러번 화면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장비는 정해진 포인트에 따라 착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

두 번째, 코브라 디 아케이드

부스 메인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만 소개된 코브라 디 아케이드는 남코의 간판 건슈팅게임인 ‘타임크라이시스’의 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킨 새로운 건슈팅게임.

또 ‘코브라’는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나 어드벤처 등 몇 몇 장르로 출시된 바 있지만 이렇듯 건슈팅게임으로는 처음이다.

▲원작의 내용은 물론 시원한 화면구성으로 타임크라이시스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코브라 디 아케이드는 테라사와 부이치가 그린 코믹 ‘코브라’의 세계관과 타임크라이시스의 게임시스템을 융합한 건슈팅게임으로 타임크라이시스와 같이 액션페달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코브라 디 아케이드에는 주인공인 코브라는 물론 레디와 숙적인 크리스탈 보이가 등장하며 오리지널 요소로 코브라의 왼쪽 팔에 장비된 사이코 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코 샷’이란 특수기술을 추가했다. 원작의 요소가 상당수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에 원작을 알고 있는 유저라면 두 배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원작을 알고 있다면 게임의 재미는 확실히 보장된다고 한다

2. 신 기판으로 아케이드게임시장의 기반이 되겠다. 타이토

타이토는 지난 6월 3일 발표한 윈도우XP기반의 아케이드게임기판인 ‘TAITO Type X’에 대응되는 타이틀을 포함해 메달게임, 아동용 어뮤즈먼트머신 등을 선보여 남코, 세가와 더불어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신 기판인 TAITO Type X에 대응되는 ‘익신 기가윙 제너레이션(2004년 10월)’, ‘카오스 브레이커(2004년 12월)’, ‘하리키리 온라인 프로야구(2004년 12월)’, ‘라이덴 3(2005년 봄)’, ‘식신의 성 3(2005년 예정)’ 등 5가지 타이틀이며 이 가운데서도 카오스 브레이커와 라이덴 3, 식신의 성 3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예상 외였다.

카오스 브레이커는 지난 AOU 2003부터 출전됐었지만 캐릭터의 세부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이 이번이 처음.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자 최신작인 라이덴 3는 현재 MOSS란 유한회사형식의 개발사에서 개발 중이며 세이부에서부터 라이덴의 개발을 담당해온 하마다 씨가 어드바이저로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슈팅장르에서 자신만의 고유영역을 확보한 식신의 성은 3에 와서 완성도가 극에 달한 듯 했다. 시리즈 전통인 독특한 세계관과 수많은 슈팅게임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게임시스템은 그대로 계승됐으며 3에서는 TAITO Type X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모든 음성을 풀보이스로 처리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타이트부스의 노른자는 이 모든 것의 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TAITO Type X라고 할 수 있다.

▶타이토부스의 노른자는 바로 이것!

신 아케이드게임기판 TAITO Type X

TAITO Type X는 타이토와 TOSHIBA PC SYSTEM이 공동 개발한 신형 아케이드게임기판으로 PC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아케이드게임기판에 비해 확장성이 뛰어나며 윈도우XP 임베디드를 채용해 개발환경이 이전에 비해 많이 편리해졌다. 또 가격도 기존 기판에 비해 10~15% 저렴하다.

공식 발표된 TAITO Type X의 기본사양은 다음과 같다.

▶CPU: 셀러론 2.5GHz, FSB 400MHz
▶Chipset: 인텔865G
▶메모리: DDR266 DIMM 256MB
▶비디오: 라데온9200SE(128MB)~X800XT(256MB)
▶오디오: AC97 6ch
▶통신: 100/10 BASE-TX
▶USB2.0포트와 2개의 시리얼포트, PS/2, PCI 슬롯 2개, 시리얼  ATA 포트 2개 그리고 대용량 하드디스크 제공

▲왼쪽이 6월에 발표된 시제품, 오른쪽이 이번  쇼에 출품된 완제품. 일반 컴퓨터 본체와 흡사하다

발표회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CTO 후루카와 토오루 씨는 영상을 통해 “윈도우XP 임베디드는 기존 개발 라이브러리가 없이도 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게임뿐만 아니라 ATM, POS단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이용되고 있다”며 “이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게임센터 운영자에게도 최소한의 투자로 새로운 컨텐츠를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AITO Type X를 이용한 게임개발에 의사를 표명한 곳은 길티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아크시스템웍스를 비롯해 케이브, 석세스, 트레져, 히토미 등이며 이 중에는 국내 개발사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향후 TAITO Type X를 이용한 다양한 장르의 아케이드게임이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3. 네오지오 배틀 콜로세움! 2D는 살아있다. 사미

오는 10월 1일 세가와 합병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될 사미는 현재 서비스 중인 대전격투게임 ‘KOF NEOWAVE’를 비롯해 자사의 플랫폼인 아토미스웨이브를 이용해 개발한 최신작 ‘켄주’와 ‘네오지오 배틀 콜로세움’ 등 두 가지 대전격투게임을 선보였다.

아케이드용 액션게임의 명가답게 상당히 완성도 있는 작품을 두 가지나 한 번에 선보인 사미는 이제 아케이드게임시장에서 사그라들고 있는 2D대전격투게임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공동 부스를 준비한 세가와 사미. 그만큼 라인업은 충실했다

아토미스웨이브만의 컬러로 아케이드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사미가 내놓은 마지막 와일드카드는 바로 이것!

▶세가-사미부스 중 사미의 노른자는 바로 이것!

첫 번째. 켄주

켄주는 3D배경과 2D캐릭터를 이용해 개발된 3D같은 2D대전격투게임이다. 배경이 3D이긴 하지만 필드를 돌아다니거나 다양한 축을 이용해 대전을 펼치는 것이 아닌 기존 2D대전격투게임과 마찬가지로 한 개의 라인으로만 게임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켄주는 애니매틱쉐이드라는 기법으로 캐릭터를 표현해 폴리곤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중후함과 2D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밝은 가볍고 밝은 이미지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전반적으로 레버와 커맨드 입력이 기존의 아토미스웨이브용 게임에 비해 부드러워졌다.

타격이나 판정이 좋아 전체적인 배틀시스템이 안정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소위 말하는 공중콤보의 변형판인 ‘에어드라이브’나 버튼을 연속해서 눌러 사용하는 연계공격 ‘루트 콤비네이션’, 게이지를 소비해 초필살기를 사용하는 ‘드라마틱 스트라이크’까지 다양한 게임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켄주는 ‘Pressure Gage’라는 독특한 게이지시스템을 채용해 이를 통해 초필살기 외에 ‘켄주각성’이라는 특수기를 추가했다. AW-NET에도 대응될 예정인 켄주는 이를 이용해 해당 플레이어의 대전성적을 보존하며 랭킹데이터 열람,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등의 부가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두 번째. 네오지오 배틀 콜로세움

스테이지 이벤트를 통해 영상으로만 공개된 대전격투게임 네오지오 배틀 콜로세움도 아토미스웨이브 플랫폼에 적용되는 타이틀로 역대 네오지오 작품 중에서 선별된 일부 캐릭터를 이용해 태그매치를 벌이는 것이 게임의 주 내용이다.

▲스테이지 이벤트를 통해 공개된 네오지오 배틀 콜로세움

캡콤과 함께 CVS시리즈를 개발한 적은 있지만 이렇듯 SNK가 독자적으로 올스타형식의 대전격투게임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

배포된 스크린샷과 행사장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네오지오 배틀 콜로세움에 등장하는 작품은 ‘아랑전설’, ‘KOF’, ‘사무라이 스피리츠’, ‘월화의검사’, ‘메탈슬러그’, ‘리얼바웃 아랑전설’, ‘월드 히어로즈’ 등 7개 작품. 현재까지 공개된 캐릭터만 해도 테리, 시라누이 마이, 기스하워드, K, 마르코 등 14명이며 미 공개된 캐릭터까지 더한다면 30명은 족히 넘을 듯하다.

이번 AM쇼를 통해 공개된 것은 게임로고, 플레이화면, 등장작품 및 캐릭터 그리고 몇 명이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정도.

가동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오는 9월 24일부터 열릴 TGS2004에서 세부사항이 공개될 것이라고 하니 자세한 정보는 9월 말이 돼서야 공개될 듯하다.

4. 합병 후에도 세가잼은 계속 개최해야 될 듯. 세가

자사의 게임쇼인 세가잼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신작게임을 일반에 공개한 세가. 하지만 대형개발사답게 다양한 라인업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언니들은 굉장히 이쁜 편이었다. 세가와 사미의 합병을 알리는 이벤트도 저렇게
 

▲마무리는 언제나 그렇듯 H.의 신나는 라이브 콘서트로 마무리됐다

비디오게임, 메달게임, 프라이스게임 등 아케이드의 전방위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세가는 전반적으로 VS.NET 등 별도의 네트워크시스템과 연동되며 전용IC카드를 사용하는 체감형 아케이드게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자사가 가지고 있는 메인컨텐츠의 후속작과 메인게임시스템을 이용한 신작을 같이 선보여 유저뿐만 아니라 업계관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표적인 타이틀이 바로 이니셜D 아케이드스테이지 Ver.3와 아바론의 열쇠 2: 질서와 계율, 버추어스트라이커 4 등이다.

AOU 2003을 통해 처음 일반에 공개된 아바론의 열쇠는 보드게임형식을 갖춘 트레이딩카드게임으로 신작인 ‘질서와 계율’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싱글모드를 도입하고 새로운 캐릭터와 카드를 추가했다.

아바론의 열쇠 2와 비슷한 시기에 가동될 예정인 버추어스트라이커 4는 말이 필요 없는 아케이드용 명작축구게임인 버추어스트라이커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VS.NET가 도입되고 전용IC카드를 통해 개인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후속작 퍼레이드 중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인기 레이싱게임인 이니셜D의 최신버전인 이니셜D 아케이드스테이지 Ver.3. Ver.3는 전작들과 달리 가속, 속도, 가중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는 대형 범용 체감기인 사이크래프트(CYCRAFT)에 대응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Ver.3부터 유저는 실제와 같은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굵직한 시리즈형 타이틀 가운데서도 빛을 발하는 신작게임이 있어 다음에 소개한다.

▶세가-사미부스 중 세가의 노른자는 바로 이것!

첫 번째. 세가골프클럽 네트워크 프로투어

확실히 일본에도 골프게임 열풍이 불어 닥친 모양이다. 세가가 신작으로 내놓은 ‘세가골프클럽 네트워크 프로투어’는 네트워크로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펼칠 수 있는 골프게임. 타이틀 명에서 알 수 있듯이 본 게임은 네트워크 대응이긴 하지만 대전이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최근 남겨진 세 명의 다른 플레이어의 기록과 매칭돼 진행되며 세 명의 플레이기록은 비슷한 실력을 가진 것으로 선별된다.

▲세가의 기술력이 결집된 듯한 그래픽

리얼타임대전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게임 특유의 박진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전용IC카드를 이용해 개인성적, 랭킹, 캐릭터데이터, 스트로크 상황 등의 개인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어의 템포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용IC카드를 사용하면 개인데이터도 보존할 수 있다

세가골프클럽 네트워크 프로투어는 전국데이터대전모드, 공식대회모드, 점내대전모드 등을 채용하고 있으며 씨사이드 코스, 태평양클럽 코스, 샌앤드류 코스 등 세 가지 코스를 마련했다.

두 번째. 고스트 스커드

특수부대 고스트 스커드 멤버의 활약상을 그린 건슈팅게임 ‘고스트 스커드’는 ‘버추어캅’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각 미션마다 분기가 등장하며 이런 분기를 어떻게 이어나가느냐에 따라 별도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은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 분기도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세가의 아케이드게임과 마찬가지로 고스트 스커드도 전용IC카드를 이용해 아이템, 계급, 스테이지 레벨 등의 개인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으며 게임종료시 화면에 표시되는 패스워드를 공식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이니셜D처럼 인터넷 랭킹에도 참가할 수 있다.

서브머신건 형태의 건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고스트 스커드는 트리거 외에 사격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샷 셀렉터와 이벤트 등에서 사용하는 액션버튼을 별도로 컨트롤러에 마련했으며 선택할 수 있는 사격방식은 단발, 3연사, 풀 오토사격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좌측 하단게이지를 보면 무기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세가는 PC용 대전격투게임인 ‘MELTY BLOOD’와 ‘MELTY BLOOD Re Act’를 아케이드로 이식한 타이틀인 ‘MELTY BLOOD Act Cadenza’를 선보였다.

이식작 MELTY BLOOD Act Cadenza는 PC판과는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며 알크웨이드 브륜스터드, 진 월담 월희 등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비롯해 오리지널 캐릭터까지 모두 포함해 약 20여명의 셀렉트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5. 아직도 우려먹을 게 남아있는 반프레스토

반프레스토하면 십중팔구는 ‘수퍼로봇대전’ 시리즈를 떠올릴 것이다. 그 정도로 반프레스토가 건담이 등장하는 로봇액션물을 많이 만들었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번 AM쇼에서도 ‘반프레스토=건담’이라는 공식은 변하지 않았다. 올해 반프레스토가 신작 아케이드게임으로 내놓은 것은 ‘기동전사 건담 배틀 오퍼레이팅 시뮬레이터(이하 G-S.O.S)’. 디지털 카드더스용 아케이드게임인 드래곤볼 Z도 출전했지만 이 게임은 초등학생 유저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가동에 대한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기 때문에(G-S.O.S도 하드웨어 가격 때문에 가능성은 마찬가지지만) 이번에는 G-S?O?S에 대한 내용만 다루기로 한다.

▲챠미키티랑 팬더Z도 출전했지만 그래도 G-S.O.S 보다는 인기가 덜했다. 역시 유아취향

▶반프레스토 부스 중의 노른자는 오직 하나!

기동전사 건담 배틀 오퍼레이팅 시뮬레이터

지난 8월 21일, 22일 양일간 마쿠하리멧세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 캐릭터호비페어 2004에서는 영상으로만 출전했던 G-S.O.S가 이번 AM쇼에서는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으로 출전돼 업계관계자 및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Xbox와 호환되는 치히로 기판을 사용해 개발한 G-S.O.S는 타이틀 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저가 직접 가상공간에서 전투훈련방식으로 제공되는 미션을 제한된 조건 내에서 클리어해 클래스를 승급시키는 체감형 아케이드게임으로 이번 쇼에는 총 4대의 시유대가 마련됐다.

기존에 다양한 형태로 출시됐던 건담액션게임과 마찬가지로 G-S.O.S도 클래스 승급에 따라 새로운 기체와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레벨은 기본동작을 배우는 초급, 단순미션만을 수행하는 중급, 복합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상급 등 세 가지로 마련돼 있다.

조작은 의외로 간단한 편. 세가의 아케이드게임인 ‘버추얼 온’처럼 두 개의 스틱형 레버를 사용해 기체를 움직이며 하단에 마련된 페달을 이용해 점프와 대시, 비행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페달을 그냥 밟으면 소점프, 스틱을 좌우로 벌리고 밟으면 대점프, 방향입력 후 페달을 밟으면 대시가 된다.

또 두 스틱에는 네 개의 버튼이 마련돼 있는데 왼쪽 스틱 트리거는 빔샤벨을, 버튼은 가드를 사용할 때 쓰이며, 오른쪽 스틱 트리거는 빔라이플을, 버튼은 발칸을 사용할 때 쓰인다.

▲이것이 바로 시유대. 건담에 탑승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했다고 한다

이외에 G-S.O.S는 양 레버사이에 전용IC카드를 투입하는 슬롯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전투이력이나 획득한 기체나 무기에 대한 개인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게 했다.

현재 등장이 결정된 기체는 건담, 건캐논, GM, 알렉스, 자크 2, 릭돔, 즈고크, 겔구그, 구프 등이며 개발은 30%정도 진척됐고 2005년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6. 오랜만에 아케이드 나들이! 캡콤

캡콤은 제 40회 AM쇼(2002년)에서 처음 공개한 대전격투게임 ‘캡콤 파이터즈 올스타’의 개발을 취소한 이후 아케이드게임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캡콤은 아케이드게임에 있어 모든 게임은 캡콤의 퍼스트파티에 맡기고 자사는 개발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후 유저들은 가정용 게임기로 발매되는 게임은 접할 수 있었지만 게임센터에서는 프라이스게임이나 메달게임 외에는 캡콤의 아케이드게임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사실.

약 2년 만에 비디오게임형태의 아케이드게임을 선보인 만큼 캡콤부스의 라인업은 조금 부실한 감이 없지 않지만 기대의 신작 ‘캡콤 파이팅 잼’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안은 되는 셈이다.

▶캡콤부스의 노른자는 이것 뿐이다!

캡콤 파이팅 잼

‘스트리트파이터 2’, ‘스트리트파이터 3’, ‘스트리트파이터 ZERO’, ‘뱀파이어’, ‘워저드’ 등의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 중 대표캐릭터 4명이 출전하게 되는 올스타 타입의 2D대전격투게임 ‘캡콤 파이팅 잼’.

기본적인 게임시스템은 기존 캡콤의 대전격투게임과 동일하며 스트리트파이터 3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스트리트파이터 3의 고유시스템은 블로킹을, 뱀파이어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뱀파이어의 고유시스템은 체인콤보시스템을, 워저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레벨업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캡콤 파이팅 잼만의 오리지널 요소도 있는데 그것은 오리지널 캐릭터와 시스템의 추가.

캡콤 파이팅 잼에는 ‘잉그릿드’라는 신규캐릭터와 선택한 두 명의 캐릭터를 라운드마다 교체할 수 있게 하는 스위치태그라는 배틀시스템이 추가된다.

[기자의 눈] 시대의 요구가 아케이드를 변화시킨다

기술의 발전은 엔지니어의 능력을 요구한다

98년 아케이드의 주를 차지했던 대전격투게임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그 틈새를 코나미의 ‘비트 매니아’와 ‘DDR’이 메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체감형 리듬액션게임마저 시장에서 외면받기 시작해 아케이드게임시장은 점점 축소돼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가정용 게임기의 붐이 조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2000년 PS2가 발매된 이래 아케이드게임이 꼭 풀어야 할 과제는 오로지 한 가지, 가정용 게임과의 질적인 차이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최근 업소용게임기판의 발전속도가 가정용 하드웨어의 발전보다 더 빨리 이루어지고 있다. 마치 이렇게 하지 않으면 가정용 게임기와의 차별화는 이루어 질 수 없다는 듯이 말이다.

필자가 수많은 아케이드게임쇼를 취재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이런 발전과정을 선두해 나가는 것이 바로 세가라는 것이다. 닌텐도의 패미컴이 스프라이트를 싱글라인 버퍼로 표시하고 있을 당시 세가는 이미 더블라인 버퍼로 수많은 캐릭터들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발전을 거듭해 세가는 스프라이트로 대표되는 2D화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폴리곤을 사용한 이른바 3D시대를 도래하게 했다.

최초로 ‘Virtua’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낸 ‘Model 1’은 초당 18만 폴리곤을 표현하며 Non-Texture로 캐릭터를 거칠게나마 3D로 구현해냈다. 그 후 ‘데이토나 USA’, ‘버추어파이터 2’에 사용된 'Model 2’는 초당 18만 폴리곤을 표현하는 Model 1에 비교하면 B-CRX는 24만, C-CRX는 30만 폴리곤으로 그 능력이 향상됐으며 5년이란 가동기간 동안 3번 이상 고성능화를 이루었다. 게다가 B-Type에 이르러서는 코스트를 절반으로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가정용 게임기기의 라이프사이클이 5년인 것을 생각하면 세가의 Model 2 가동시기는 그와 비슷했다. 버전 업을 생각한다면 업소용 아케이드기판의 수명이 조금 더 길다고 할 수 있지만…. Model 2가 가동되는 동안 세가는 초당 100만 폴리곤을 표현하는 Model 3의 상품화를 이뤄냈으며 이렇게 가정용 게임기와 달리 엔지니어의 능력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기술혁신은 아케이드기판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인 듯하다.

아케이드와 가정용 게임기기의 일원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현재 아케이드게임시장이 점점 축소돼가고 비디오게임시장이 그것을 뛰어넘는 이유는 아케이드용 하드웨어의 우수성이 가정용 게임기기에 비해 질 적으로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케이드게임 제작사는 가정용 게임기기와의 호환을 대책으로 내세웠다. 과거 남코는 SCE의 PS와 세가는 자사의 DC와 호환대책을 내놓은 것처럼 말이다.

앞서 세가의 예를 들었으니 세가를 다시 예로 들어 보자. 세가는 Model 3 이후 개발한 NAOMI 기판을 DC와 호환시켰으며 CHIHIRO 기판은 Xbox와, TRIFORCE는 GC의 기술을 응용해서 개발했다. 하지만 아케이드기판과 가정용 게임기의 호환이란 것은 설계 기획단계부터 엄청난 차이가 있다.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것은 ‘시간’이다. 가정용 게임기와는 달리 아케이드용 게임기는 제한된 시간에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 할 수 있느냐, 즉 게임 중간 중간의 데이터를 읽어 들이는 로딩시간이 승부의 관건이기 때문에 단 몇 초라도 로딩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굉장한 치명타라고 할 수 있다. 가능한 한 로딩시간을 줄여야만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기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가정용 게임기의 매체는 CD나 GD 또는 DVD-ROM이기 때문에 아케이드와  달리 데이터를 불러들이는데 데이터량에 따른 로딩시간이 필요했고 시대는 아케이드와 비디오게임의 일원화를 바랬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술혁신은 엔지니어의 능력을 요구했다.

그 첫발은 내디딘 세가는 DC에는 없는 NAOMI만의 특징인 256MB~1GB에 이르는 외부 메모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게임자체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호환할 수 있는 작업에 성공했다. 현재는 아케이드용과 가정용 게임기의 호환이 일반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시작은 이처럼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결국 게임은 재미를 찾기 위한 도구

문두에서 설명한 것처럼 아케이드게임은 고성능화, 체감화를 이루면서 매스 비디오게임이라 불렸고 ‘파라파라 댄스’나 ‘키보드 매니아’와 같은 체감형 음악게임을 시장에 선보이며 가정용 게임기와 차별을 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98년 이후 약 2년간 앞서 언급한 게임들에 의해 호황을 맞았던 아케이드게임시장도 2000년 이후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는 아케이드 게임이 나름대로의 고수해 오던 메리트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서둘러 각 게임 제작사들은 아케이드 게임에 눈을 돌리는 유저들의 발목을 잡기 위해 각 타이틀에 아케이드만의 고유한 매력을 부여하기 위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아케이드게임을 분석하고 개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2년 세가는 가정용 게임기로는 절대로 구현할 수 없는 아케이드만의 시스템을 채용한 ‘월드 클럽챔피언쉽 풋볼(이하 WCCF)’를 선보이며 아케이드게임의 부활을 외쳤다. WCCF는 실시간 카드리더시스템을 채용해 복수의 카드를 동시에 읽어 들임으로 해서 플레이어가 직접 감독이 돼 포지션을 세팅해 가며 게임을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구성됐다. 실제로 플레이어에게 감독이 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최근 아케이드게임은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플레이어들 간의 커뮤니티를 강조하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역시 그 선두에는 세가라는 걸출한 제작사가 우뚝 서있다. 이미 가동 중인 세가의 ‘이니셜 D’ 시리즈와 ‘버추어파이터 4’ 시리즈를 비롯해 이번 AM쇼에 등장한 세가의 ‘세가골프클럽 네트워크 프로투어’, ‘버추어스트라이커 4’, 남코의 ‘철권 5’ 등 대부분의 아케이드게임 제작사들의 타이틀이 네트워크 대응으로 커뮤니티 성을 배가하고 가정용 게임기에서는 즐길 수 없는 아케이드게임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결국 게임은 재미를 얻기 위한 도구다.

근래 몇 년간의 아케이드게임시장은 그 재미에 대한 초점이 잠시 흐려졌던 시기라고 생각된다. 제 42회 어뮤즈먼트 머신쇼를 기점으로 다시금 아케이드게임시장이 활기를 찾아 제 43회 어뮤즈먼트 머신쇼에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재미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게임들을 볼 수 있기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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