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게임이 아니라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의 유형을
분류하고 어떤방법으로 분류되는지 한번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해봤다. 보통 ‘다 거기서 거기지 뭐~’라고 생각하는 게이머가 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어떤 나라의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캐릭터라고 해도 이후 분류하게 될 유형에 대부분 포함될 것이고 주로 다루게 되는 일본의
성인게임에 대해서라면 거의 100%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게 될 것이다. 이제 게임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의 유형을 분류해보자.
이런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앞으로 계속될 이 시리즈물을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기본 지식(?)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앞으로 소개할 캐릭터 유형에 비해서 큰 특징을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크게 부각되는 타입의 여성형이다. 이런 수퍼우먼 타입의 캐릭터는 88년 크게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오렌지 로드’의 여주인공 ‘아유카와 마도카’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학업성적 우수, 뛰어난 미모와 몸매, 부유한 집안, 만능 스포츠 우먼에 흠잡을데 없는 사교성까지 두루 가지고 있는 이런 타입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주인공과 마주치게 되며 게임에서 메인이 되는 스토리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간혹 사교성이 부족해 삐딱한 성격을 가진 설정으로 등장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만날 수 있고 공략하는데 있어서 이벤트만 찾으면 될 정도로 쉬운 면도 있어 큰 부담이 없이 노려(?)볼 수 있는 목표가 된다. 이런 타입의 여성 캐릭터를 구분해 보면 에어의 ‘카미호 미스즈’와 투하트의 ‘아야카’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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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두고 보호해주고 싶은 스타일 - 여동생 타입 최근 1~2년간 가장 많이 등장하는 스타일의 여성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성인용 게임외에도 일반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타입이다. 특징적인 형태를 꼽으라면
바로 주인공보다 어리게 보이는 외모에 어리광을 부리는 성격을 들 수 있다. 주로 주인공에 의지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게이머는 본능적으로
우러나오는 보호본능을 자극받아 어쩔 수 없이 이끌려 가게 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빠~ 잠꾸러기~’라고 어리광 부리며 깨워주는 여성캐릭터가 있다면 누구라도 마음이 동할 것이다. 특히 실제 여동생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라면 잠시동안 환상속에서 행복할 지도... 여동생 타입의 캐릭터를 찾는 것은 의외로 쉽다. 주인공을 부르는 호칭이 ‘오빠’ 또는 ‘선배’라면 바로 그녀가 여동생형 캐릭터인 것이다. 물론 이들이 오빠라고 불러준다고해서 혈연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성인용 게임이라고 해도 혈연관계를 묘사한다는 것은 인륜을 배반하는 행위이기에 나오지 않는다.
이들 캐릭터는 한지붕 아래서 살면서 매일같이 생활하지만 보통 배다른 남매이며 혹은 실제 여동생이라면 공략 불가능 캐릭터인 경우가 많다. 이런 여동생 캐릭터를 공략하는 방법은 나긋나긋히 대해주고 원하는 것을 대부분 해주면 쉽게 공략이 가능하다. 이런 타입의 캐릭터는 동급생 2의 ‘나루사와 유이’, 위드유의 ‘노에미’가 대표적이다. 특히 노에미는 공략 불가능의 혈연 여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열광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후 여동생 캐릭터라는 타입을 만들어낸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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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게임에 있어서 꼭 한명이상은 등장하는 것이 바로 여왕님 스타일이다. 어떻게 보면 위에서 설명한
만능 수퍼우먼 타입과 비슷한 요건을 가지고 있지만 이른바 공주병을 가지고있다는 것과 잘 빠진 몸매를 무기로 삼아 섹시한 옷을 입고
다니며 게이머를 유혹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도 남자를 노예취급하면서 이것저것 부리기 일쑤이고 맘에 안들면 친위대를 동원해 해결해버리는
무서운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여왕님 타입이 주로 등장하는 것은 대부분 성인용 게임중에서 변태의 극을 달리는 게임에 주로 나온다. 변태의 극을 달린다고 해도 하드코어한 게임을 뜻하는 것이므로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이런 여성캐릭터의 주요 아이템은 몸에 꽉 맞는 가죽 미니스커트와 롱부츠, 호화로운 저택의 지하실(?) 그리고 채찍이다. 여기에 빨간 장미 한송이가 있다면 금상첨화.
물론 이런 아이템이 없이 그 당당함과 남을 이끄는 카리스마로 인해서 여왕님 타입으로 인정받는 캐릭터도 있다. 오히려 남자보다 강인한 성격과 의지로 주인공을 이끌어 주지만 왠지 주인공 앞에서는 한없이 여성스러워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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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설명한 여동생 타입과는 정반대의 타입이다. 주로 여동생 타입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님
타입은 이미 학교를 졸업해 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OL(여사무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누님 타입의 장점은 여왕님의 특징인 울트라
섹시할 수도 있고 포근히 감싸주는 청순가련형일 수도 있다는데 있다.
그러나 누님 타입의 대부분은 매니큐어와 짙은 속눈썹, 야하지만 천박하지 않은 차림새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모습에서 확실한 성인이라는 이미지를 풍기고 있으니 성인용 게임에서 게이머를 소년에서 남자로 만들어 주는데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캐릭터가 바로 이런 누님타입의 캐릭터로 왠지 모르게 자신의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남에게 이끌려 다니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시원시원하기 때문이다. |
|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일본 게임에도 서서히 외국계 여성캐릭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외국인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외적인 모습일 뿐 그 내면은 완벽한 일본인의 그것을 가지고 있다. 다만 완벽하지는 않고 약간의 관습이나 습관이 서양의
것을 따르고 있다는 점 외에는 말이다. 이들 캐릭터는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왠지 다소곳한 청순가련 스타일이 아닌 개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주인공의 태도(?)에 거침없이 반응하며 공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외국인형 캐릭터가 나오게 된 것이 아마도 금발, 즉 블론디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측면도 있어 왠지모를 거부감을 느끼는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거부감을 벗겨내면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이국적인 느낌에 반할 것이다.
한가지 충고 하자면 음성지원이 되는 게임을 한다면 가능한 볼륨을 줄인상태에서 플레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뭐 성인용 게임은 대부분 일본에서 제작된 것이니 일본어를 잘 모른다면 상관 없지만 완벽한 영어식 일어발음 예를 들면 “오우~ 안뇽헤셉네까~” 같은 느끼한 발음이 그 예쁘장한 얼굴에서 나온다면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 |
야마토 나데시코라는 말은 일본 고유의 단어로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양가집 규수’ 정도 될 것이다. 이름있는
가문에서 태어나 고운 미모를 가지고 있으며 남자에게는 순종하고 장차 완벽한 신부가 되기 위해 어릴때부터 신부수업을 받아온 타입이다.
그러나 실제 게임에 있어서 이런 타입의 여성은 상당히 공략하기 난해하다. 일단 무조건 순종하니 호감도를 알 방법이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주인공 맘대로 행동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세이브와 로드의 반복을 통해 일정한 패턴을 알아내는 방법만이 있을 뿐이다. 또한 어릴적부터 전통 문화맘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제대로 노는 법을 모른다는 장점이자 단점도 있다. 즉 속된말로 꼬시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몸을 두르고 있는 기모노의 모습에 홀려버리는 게이머가 대부분이며 최근 보기힘든 완벽한 여성형이라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
| 원망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로 주인공이다. 예를 들어보자 여기 장나라가 있다. 그런데 주인공은 장나라와
사랑에 빠져서 도피행각을 벌이고 결국 장나라는 일상의 행복에 겨워 은퇴를 선언한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수많은 장나라의 팬들이
주인공을 위협하고 원망하며 끊임없는 테러를 가해올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게임에서는 아이돌이라 불리는 초특급 신인 배우 또는 여가수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연예계에서의 생활과 실제 생활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가 많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런 설정 때문에 기존의 캐릭터처럼 일상에서 만나서 사랑의 라이벌과 쟁탈전을 벌이고 호감도를 높여 엔딩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또다른 에피소드와 숨겨진 스토리를 찾는 재미 그리고 꿈꾸던 스타와 사랑에 빠진다는 꿈같은 이야기가 펼처지는 것이다. 물론 스타를 추종하는 수많은 팬들을 적으로 돌려 순탄치만은 않은 역경을 헤쳐나가야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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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소개한 여성 말고 수많은 타입의 여성이 등장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예를 들면 고전적인 병약
미소녀, 병약한 주인공을 돌봐주는 간호원 타입 등 직업이나 상태에 따른 분류 외에도 외형적인 분류로 치닫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누님형, 여동생형의 분류 보다는 이제 포니테일, 더블 포니테일, 리본, 메이드 등 복장에 따른 분류를 하는 것이 최근 성인게임에서 보이는 유형이다. 이런 여성상의 분류는 어찌보면 조금 너무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 게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과 남성의 욕망이 표현된 것이니 어찌할 도리는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간혹 어차피 ‘마지막 모습(?)은 다 똑같은데 무슨 복장이냐’ 라며 이것저것 안따지고 수많은 변신을 하는 여성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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