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어 가는 12월말, 동원마도카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신청한 성인용 게임 프린세스 나이츠와 홍색관이 결국 보류 90일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보류 90일은 사실상 등급을 부여하지 않고 통과시키지 못하겠다는 뜻. 이에 따라 지난 11월부터 줄기차게 시도한 동원마도카의 노력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동안 동원마도카는 영등위의 지적에 따라 과도한 정사 장면과 변태적인 요소, 그래픽 등 일부 수정을 실시하여 등급 보류가 된 사항을 고치는 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수정된 게임조차 영등위에서 거부당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며 또한 이전과는 달리 보류에 대한 뚜렷한 이유나 원인도 없었기 때문에 일본 성인용 게임의 국내 발매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밖에는 생각하기 힘들게 되었다.
그렇다면 문제가 되고 있는 프린세스 나이츠와 홍색관은 어떤 게임인가? 프린세스 나이츠는 롤플레잉 게임이며 홍색관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프린세스 나이츠는 일반적인 롤플레잉 게임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홍색관도 엄연히 스토리와 게임모드가 존재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그러나 ‘일본 성인용’의 이름에 걸맞는 성기노출과 변태적인 장면, 때리며 즐거워하는 캐릭터의 성격 등 정상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긴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 게임이 성인용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성인이 누구인가? 가치판단과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시기로 간주하고 자신의 판단에 따른 선택의 권리를 나라에서 부여하는 나이가 아닌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많은 영등위의 관계자들은 아직도 성인 게이머들에게조차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려고만 한다. 피가 솟구치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도 18세 이용가면 괜찮고 너무 야하면 보류라는 논리는 성인용이라는 등급에 의문만 생긴다.
게다가 영화나 음악, 연극 등 다른 문화에서는 비교적 성인용에 관대하면서 유독 게임에서만 기준이 높은 이유도 알 수 없다. 게임도 염연한 문화이며 문화의 판단 기준을 영등위의 시각으로만 해석하면 곤란한데 하물며 형평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어서야 되겠는가. 이러한 기준과 판단은 결국 와레즈 사이트 범람과 불법 CD 유통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이며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영등위는 깨달아야 한다.
2003년에는 ‘18세 이용가’ 등급에 소신과 힘을 실어 주고 눈과 귀를 막는 짓은 그만 두자. 떳떳하게 공개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는 사실은 18세 이용가로 보여주자. 그것이야말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와 불법 CD, 와레즈 근절에 도움이 되며 게임의 국가적 경쟁력에도 보탬이 되는 일인 동시에 영등위의 존재가치와 위상을 스스로 높이는 일이다.
그동안 동원마도카는 영등위의 지적에 따라 과도한 정사 장면과 변태적인 요소, 그래픽 등 일부 수정을 실시하여 등급 보류가 된 사항을 고치는 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수정된 게임조차 영등위에서 거부당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며 또한 이전과는 달리 보류에 대한 뚜렷한 이유나 원인도 없었기 때문에 일본 성인용 게임의 국내 발매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밖에는 생각하기 힘들게 되었다.
그렇다면 문제가 되고 있는 프린세스 나이츠와 홍색관은 어떤 게임인가? 프린세스 나이츠는 롤플레잉 게임이며 홍색관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프린세스 나이츠는 일반적인 롤플레잉 게임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홍색관도 엄연히 스토리와 게임모드가 존재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그러나 ‘일본 성인용’의 이름에 걸맞는 성기노출과 변태적인 장면, 때리며 즐거워하는 캐릭터의 성격 등 정상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긴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 게임이 성인용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성인이 누구인가? 가치판단과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시기로 간주하고 자신의 판단에 따른 선택의 권리를 나라에서 부여하는 나이가 아닌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많은 영등위의 관계자들은 아직도 성인 게이머들에게조차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려고만 한다. 피가 솟구치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도 18세 이용가면 괜찮고 너무 야하면 보류라는 논리는 성인용이라는 등급에 의문만 생긴다.
게다가 영화나 음악, 연극 등 다른 문화에서는 비교적 성인용에 관대하면서 유독 게임에서만 기준이 높은 이유도 알 수 없다. 게임도 염연한 문화이며 문화의 판단 기준을 영등위의 시각으로만 해석하면 곤란한데 하물며 형평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어서야 되겠는가. 이러한 기준과 판단은 결국 와레즈 사이트 범람과 불법 CD 유통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이며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영등위는 깨달아야 한다.
2003년에는 ‘18세 이용가’ 등급에 소신과 힘을 실어 주고 눈과 귀를 막는 짓은 그만 두자. 떳떳하게 공개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는 사실은 18세 이용가로 보여주자. 그것이야말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와 불법 CD, 와레즈 근절에 도움이 되며 게임의 국가적 경쟁력에도 보탬이 되는 일인 동시에 영등위의 존재가치와 위상을 스스로 높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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