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전체

보기만해도 시원한 「수영복 퍼레이드」

/ 2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수영복 퍼레이드' - 18세 이용가

드디어 여름이 시작되었다. 날이 점점 무더워지면서 피서를 가서 더위를 피하든지 아니면 게임을 하면서 여름을 보내든지 그것은 게이머의 선택이다. 이 글을 쓰는 목적에 맞추어 표현하자면 바다에 가서 시원한 수영복을 직접 보고 오던지, 아니면 게임속에 등장하는 시원한 수영복을 감상하든지 그것은 다름 아닌 여러분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시원한 스크린샷도 아니고 수영복을 소개하는 것은 조금은 무리가 있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겠다.
 

♣ 왜 하필이면 수영복 인가?


그것은 더위가 막 시작할 무렵의 게임메카 기획 회의시간이었다. 다들 여름에 관련된 무엇인가를 기획해야 하는데 누군가 외쳤다. “날도 더워지는데 이왕이면 시원한 것으로 가죠” 그런데 무슨 시원한 것이 있을까? 이미 시원한 스크린샷 이벤트도 지난번에 했고, 그렇다고 남극의 빙산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들을 소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모든 편집진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할 때 갑자기 팀장님이 외쳤다. “그래! 수영복 특별기획을 하자” 물론 게임상에 등장하는 수영복을 소개한다면 시원할 것은 분명하지만 과연 누가 그 원고를 맡게 될지 참으로 비참한 여름을 맞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를 제외한 모든 편집부의 눈이 나를 향해 있었다. 그것도 모두들 웃는 눈으로...

“아무래도 네가 가장 적임자 같다. 원고 당첨!” 아니 이게 왠 마른하늘에 날벼락인가 어째서 나같은 순진무구 건전 기자가 수영복 시리즈를 맡아야 하는건가 라는 의문이 가시기도 전에 유일한 유부남 하랑 기자의 한마디가 결정타였다. “음마교주인 네가 아니면 누가 하겠냐” 그 순간 웃는 눈으로 보고있던 사람들의 눈이 모두 확신에 찬 눈빛으로 변하면서 결국 내가 담당하게 되었다. 자 그럼 음마교주 스페샬~ 수영복 시리즈를 시작하겠다(아... 내가 왜 음마교주인거야!!!)



♣ 수영복이 나오는 게임은 그리 많지 않았다

글을 쓰기 위해 수영복이 등장하는 게임을 찾아봤다. 그런데 게임을 찾는 순간 문제가 발생했다. 수영복이 등장하는 게임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이 자리를 빌어서 말하지만 수영복이 등장하는 게임은 솔직히 많지 않다. 흑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일본의 XXX한 게임들에는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지만 절대로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게임선택의 폭이 줄어들게 되었고 약간은 플레이해보기 힘든(?) 게임도 포함되었으니 모두의 양해를 구하겠다.


♣ 킹 오브 더 파이터의 아테나의 숨겨진 수영복

킹 오브 더 파이터(이하 킹오파)의 아테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이돌 가수이면서 초능력을 이용하는 사이킥 솔저인 그녀는 시리즈가 지속될수록 게이머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인물이다. 시리즈 초기에는 바지를 입고 나오다가 반바지, 짧은 치마(물론 속에 체육복을 입고 있었다)까지 나왔으나 최신 시리즈에 들어와서는 머리를 짧게 깎은 것 외에는 변화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 캐릭터. 그러나 SNK는 결코 게이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대부분의 게이머가 모르는 사이에 아테나는 수영복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아테나의 수영복을 볼 수 있는 비기를 소개하겠다.


< 킹오파 98의 아테나 수영복 공개 >


< 이번에는 킹오파 99 >

***** 킹오파 2001의 신 필살기 '비키니 파워~ *****

일단 킹 오파 98이나 99에서 아테나를 선택한다. 아테나를 선택할 때 엑스트
라나 어드밴스 중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다. 그리고 아테나를 대전가능한 번호를 선택해 대전에 참여시킨다.
엑스트라 선택시
1. 아테나의 에너지가 빨간색으로 반짝일 때까지 얻어맞는다. 물론 기는 풀
  로 채워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2. 가능하면 상대의 바로 앞에서 필살기를 쓰면 된다. (사이킥 에너지 볼이 2
  개가 나오는 필살기)
3. 성공하면 수영복차림의 아테나를 볼 수 있다. 물론 필살기의 파워는 더 강
  하다.
어드밴스 선택시
1. 싸우면서 에너지볼을 2칸 이상 모은다.
2. 파워업을 한 뒤 곧바로 상대방의 앞에서 초필살기를 쓴다.
3. 성공하면 수영복 차림을 볼 수 있다.

스페셜 추가로 게임화면은 아니지만 킹오파 시리즈의 또 하나의 여주인공(?) 시라누이 마이의 수영복을 입은 일러스트도 손에 들어왔다. 뭐... 게임에서 수영복을 입으나 마나한 복장을 하고 있어서 올릴까 말까 했지만 그래도 이왕 힘들게 구한 그림이니 소개해보겠다. 게임의 설정상 앤디와 마이는 연인사이, 테리와 마리는 무슨 사이였더라...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니까 넘어가자. 지금 소개하는 그림은 이 4사람이 바닷가에서 기마전을 하는 그림으로 마이가 빨간 비키니를 입고 있다. 즐겁게 감상하자.
게임 화면이 아니지만 게임 캐릭터....



♣ 13명의 여주인공이 모두 수영복 차림, 도키메키 메모리얼

연애시뮬레이션의 교과서적인 게임 도키메키 메모리얼은 순수한 고등학생들이 만들어 내는 사랑(?) 이야기다. 배경이 되는 학교에는 하나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전설의 나무 아래서 졸업식때 고백을 하면 영원한 사랑을 얻게된다는 전설을 믿고 벌이는 이야기로 3년 동안 13명의 여자 중 한명의 맘에 들기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물론 게임상에서 수영복이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수학여행에서 흔히 벌어지는 여탕 훔쳐보기 같은 이상한 이벤트는 존재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본 기자 온 정보망을 총 동원해서 수영복 사진을 구하고야 말았다. 그것도 13명 전원이 모여있는 사진을 말이다. 물론 각 여성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다양한 수영복을 감상할 수 있으니 잘 감상하기 바란다.


< 13명 전원이 수영복..은 아니었구나 >



♣ 국내에도 등장한 피아캐롯 시리즈의 수영복들

조금 심각하게 말해서 지금 소개하는 게임은 일본의 18금 게임인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라는 게임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아주 간단하다. 방학동안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자리로 조그만(?) 패밀리 레스토랑에 입사한 주인공이 그곳에서 만나는 여성들과 벌이는 한바탕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게임을 하면 알겠지만 게임의 엔딩이 가까워 오지 않는 이상 수상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 게임의 배경이 되는 것이 바로 여름방학. 따라서 게임내 이벤트로 바다에 놀러가거나 수영장에 놀러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되었다. 물론 한글화된 라이센스 제품이다.

< 피아캐롯의 진정한 여주인공 아즈사의 수영복 모습 >

< 지금 보는 여성은 사실은 주방장 아줌마(?) >


< 역시 피아캐롯 3에 등장하는 수영복 컨테스트 이벤트 장면 >



♣ 어쩔수 없이 소개하게 된 일본 게임, 위드 유

본 기자 이러고 싶지는 않았다. 수영복을 찾다보니 결국 일본 게임에 손대고 말았다. 이러다 보니 기획회의 시간에 어쩔 수 없이 받게 된 오해가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소개한다(사실은 원고마감을 못하면 팀장님의 보복이 두렵다).

위드유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본의 18금 게임이다. 스토리는 알려고 하지 말자. 그냥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고등학생들의 러브스토리라고만 알아두는 것이 정신 건강상 좋다. 다만 건전한 수영복차림이 등장해 아주 건전하게 진행되는 이번 원고에 소개하게 된 것으로 가볍게 감상하도록 하자.

< 위드유에 등장하는 미아코 >
< 수영복을 덮고 있는
보자기(?) 가 포인트 >


< 캐주얼한 복장의 수영복이다 >
< 사실은 주인공의 여동생 >


< 건강미 만점의 사에코 >



♣ 국내 정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서양최고의 미인 캐릭터

북미, 유럽지역에서 최고의 미인캐릭터로 인정받고 있는 여성캐릭터는 바로 툼레이더의 라라크로프트이다. 그녀는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인기를 누리면서 이미 CF에까지 등장해 서양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게임의 재미라면 인정하겠지만 최고의 미인캐릭터라면 인정할 수 없다. 적어도 건장한 한국의 남성 게이머하면 말이다. 물론 이것은 고정관념이다. 서양에서는 동양의 미소녀 게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위에서 소개한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최고인기 여주인공 시오리는 동양권에서는 미소녀로 통했지만 서양에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평가가 나왔다. '눈이 얼굴의 2/3이나 차지하고 머리는 천연색이고.. 이것은 괴물이다'라는 평가를 할 정도니 이정도면 양쪽의 미인 개념이 다르기는 한참 다른 모양이다.

< 아무리 생각해봐도 언밸런스다 >

< 선텐을 하고 나온 라라크로프트(?) >



♣ X박스를 사고싶게 만드는 게임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

수영복을 소개하면서 이 게임이 등장 안한다면 팥없는 찐빵이다. 올해 E3에서 깜짝 소개된 테크모의 DOA 시리즈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은 X박스에 불만을 가지던 게이머에게 ‘나도 X박스 살래~’라고 만들게한 게임이다. 아직 발매되지는 않았지만 스크린샷은 이미 등장했으니 걱정할 염려는 없다. 게임 자체가 비치 발리볼을 소재로 했으니 수영복은 이미 이 게임에서는 평상복이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샵에서는 약 100종의 수영복이 등장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대만족.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게 된 이유는 DOA시리즈의 여성 캐릭터가 수영복을 입는다는 것이다. DOA 시리즈는 역대로 모든 캐릭터의 복장이 추가되면서 복장 모으는 재미에 게임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는 어떤 복장이 추가되었나에 관심이 집중된 게임이니 말이다. 다양한 수영복이 등장하면서 남성게이머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게임인 익스트림 비치발리볼의 수영복을 마음껏 감상해보자.

<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에서만 볼 수 있는 복장 >

< 레이팡의 비키니 차림은 모든 시리즈에서 최초다 >


< 100종이 나온다는 수영복.
이번에는 원피스 수영복~ >
< 얼룩말 무늬 비키니... >

< 자... 너희도 X박스를 사란 말이다 >

< 이 화면이 게임 화면이 될 예정이다 >
< 이번에는 혼자 포즈를 취하는데... >
<아마도 모든 DOA 팬들이 기다리고
있을듯>



♣ 우리는 정통 비치볼이다. 비치 스파이커

X박스용으로 익스트림 비치발리볼이 나온다면 게임큐브에서는 비치 스파이커가 등장했다. 물론 게임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 게임도 비치발리볼을 소재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물론 정식 비치발리볼 선수권 대회를 소재로 하는 게임인 덕분에 선수용 수영복이지만 각 나라의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모두 16개국이 참가하는 비치 발리볼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특색있는 모습과 수영복이 볼만하고 게임 자체도 어느정도 재밌다고 느끼지만 왠지 한여름에 하기에는 조금 덥다는 느낌이 나오는 화면이다. 만약 겨울에 이 게임을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 독일 선수의 수영복. 국기
무늬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
< 일본 선수의 모습.
왠지 일본인 같은 느낌은 안든다. >




< 네덜란드 선수는
오렌지색이 눈에 띈다 >
< 미국 선수는 전통적인
국기의 디자인 >




<캐나다 선수는 위아래
보이는 단풍잎에 주목~ >
<중국선수 수영복은
중국국기 그대로 >



♣ 그밖에 수영복이 등장했던 게임들

그밖에 수영복이 등장했던 게임이라면 몇몇이 있지만 그리 많지 않아서 한번에 소개하기로 했다. 일단 디지캐럿 판타지에 등장한 데지코는 말 끝에 뇨~ 라는 억양을 붙이는 고양이과(?)에 속하는 외계인으로 디지캐롯 별에서는 공주의 신분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전에 휘말려 지구로 피신해오고 일본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에서 점원노릇을 하고 있는 조금은 불쌍한 소녀. 하지만 이런 설정과는 달리 전혀 불쌍하지 않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은 디지캐롯의 캐릭터성에 의해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 뭘 보고 있는거 뇨~ >

버추어 파이터에 등장한 사라와 DOA시리즈에 등장하는 카스미, 아야네 역시 게임에서는 수영복을 볼 수 없다. 하지만 팬서비스 차원에서 만들어진 화면이 있으니 여기서 수영복 차림이 빠질 수 없다. 사라의 경우 버추어 파이터 2에서
선보인 사라인 듯하고 DOA의 카스미, 아야네는 DOA 2에 등장하는 모습이다.


< 왠지 라라크로프트가 생각나버렸다 >


<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과는 사뭇 다른 느낌 >


< 카스미의 수영복 차림은 충격적! >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