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노트북의 효시, "씽크패드" 탄생 2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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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노트북이 오는 10월 5일 20주년을 맞는다. 레노버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일본 야 마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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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노트북이 오는 10월 5일 20주년을 맞는다. 레노버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일본 야마토 연구소에서 씽크패드 엔지니어, 디자이너 및 제품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씽크패드 노트북의 탄생, 그 동안의 진화 과정, 그리고 미래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서 나온 씽크패드에 대한 비공개 이야기들을 기록했다.

 

씽크패드의 탄생 배경

 

씽크패드는 야마토 디자인 팀의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야마토 디자이너들은 자동차 안, 비행기 안, 공원 벤치 등 휴대용 기기가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경우를 담은 비디오를 만들었다. 이런 개념화 과정을 거쳐 처음 등장한 제품 중 하나는 기술적으로 실패작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더 나은 휴대용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준을 세웠고 씽크패드라는 이름을 탄생시켰다.

 

케빈 벡(Kevin Beck) 레노버 고객 센터의 월드와이드 경쟁력 수석 분석가는 “씽크패드 제품은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책상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은 정보를 기입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됐다”고 말했다.

 

내 이름은 씽크패드

 

초창기 논의 됐던 이슈 중 하나는 컴퓨터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 IBM 제품은 거의 항상 단순하게 모델 번호로 식별됐다. 그러나 태블릿 개발 팀원들은 개성이 담긴 이름을 원했다.

 

씽크패드의 이름을 지은 사람은 보카 레이튼(Boca Raton)의 수석 기획가인 데니 웨인라이트(Denny Wainwright)다. 웨인라이트는 초창기에 IBM이 직원들을 위해 드레스 셔츠 주머니에 들어가는 가죽 제본을 한 종이 수첩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있었다. 이 종이 수첩에는 IBM의 모토인 ‘Think’가 앞면에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1911년에 IBM을 창립한 토마스 왓슨 시니어(Thomas Watson Sr.)의 아이디어였다.

 

웨인라이트에게 있어서 ‘씽크’라는 모토는 여전히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영감이었는데 태블릿 PC 이름을 정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있던 중 웨인라이트는 갑자기 자신의 종이 수첩을 꺼내 들더니 “씽크패드(ThinkPad)”라고 부르자!'고 외쳤다.
 


세계 최초의 블랙 컬러 노트북

 

씽크패드 디자인은 일본의 도시락인 쇼카도 도시락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쇼카도 도시락은 뚜껑을 닫으면 단순히 옻칠을 한 검은 상자 모양이지만 뚜껑을 열면 가지런히 배열된 맛있는 음식을 드러낸다. 씽크패드 브랜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 리차드 새퍼(Richard Sapper)와 회사 디자인 팀이 이 컨셉을 개발했다.

 

그 당시 출시된 컴퓨터 중 검은색은 없었다. ‘컴퓨터는 모두 황백색’이 규칙처럼 여겨졌던 시대에 정 반대 색상이 제안됐고 이는 회사 내에서 심한 반대에 부딪쳤다. 그렇지만 팀은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을 공략해보자고 호소했고 그렇게 해서 최초의 블랙 컬러의 노트북PC가 탄생했다.

 

그 후 블랙 컬러는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및 서버에도 적용됐으며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하고, 비즈니스 성공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다.

 

씽크패드의 미래

 

레노버는 PC+ 라는 새로운 기술 시대가 곧 다가올 것으로 믿고 있다. PC 이외에도 새로운 기기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 ‘핵심’은 PC와 같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레노버는 장기적으로 PC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레노버는 사업을 4개 스크린(PC,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TV) 디바이스 영역으로 확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및 PC+ 시장을 구성하는 그 밖의 응용 프로그램 생태계로 확장하면서 PC의 성장과 혁신을 계속해서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토모유키 다카하시 레노버 재팬 노트북 개발 사업 부서 디자인 및 UX 책임자는 “레노버는 씽크패드를 계속해서 진화 및 개선 시킬 것"이라며 "이전 모델보다 더 나은 씽크패드 모델을 만들겠다는 집념을 통해 계속해서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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