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에게
결승 티켓을 선사한 SK T1의 김택용 선수
SK텔레콤 T1의 에이스, 김택용이 마지막 경기에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며 팀에게 결승행 티켓을 선물했다.
4월 2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10-11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 마지막 7세트에서 김택용이 이제동을 잡아내며 SK를 결승으로 올려보냈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세트는 포트리스SE에서 펼쳐졌다. 이제동은 3시, 김택용은 9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택용은 포지 더블넥서스, 이제동은 선 스포닝 이후 바로 앞마당을 가져가는 빌드로 가득을 잡았다. 소수 저글링으로 상대 본진까지 진출한 이제동은 포토 캐논과 게이트 사이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김택용의 앞마당에 들어간 이제동의 저글링 4기는 프로토스의 자원 활성화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본진으로 저글링을 돌려 가스 채취를 방해했다.
저글링의 맹활약으로 이제동은 프로토스의 초중반 빌드를 모두 확인했다. 드라군이 생산되는 타이밍까지 잡히지 않고 오랜 시간 살아남은 저글링은 마지막으로 프로브 1기까지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이 이제동은 2번째 확장을 가져가고 추가 해처리를 다수 건설하며 중후반 병력 싸움을 준비했다. 김택용은 질럿/드라군 소수 병력으로 이제동의 멀티에 찌르기 공격을 감행했으나 때마침 추가된 뮤탈리스크에 병력 손실만 보고 말았다.
결국 김택용은 질럿과 커세어 중심으로 한 방 병력을 구축해 필사적인 전투 태세를 갖췄다. 김택용은 커세어로는 뮤탈리스크를, 질럿으로는 지상을 공략하는 전술로 이제동을 상대했으나 모두 막히고 말았다. 여기에 지금까지 모아놓은 커세어를 모두 잃은 것이 김택용에게 크게 작용했다. 이후에도 이제동은 12시 멀티를 끝까지 사수해냈다. 한편 상대를 12시 지역에 묶어놓은 김택용은 이 틈을 타서 11시에 추가 멀티를 가져가며 후반을 도모했다.
이후에도 김택용은 지속적인 공세를 유지했으나 질럿만 끊어주는 이제동의 뮤탈 운영과 탄탄한 방어진에 막혔다. 결국 김택용은 소수 병력을 뒤로 돌려 저그의 멀티를 가격하는 데에 이어, 방어를 위해 달려온 뮤탈을 아칸의 막강한 화력을 기반으로 제압했다. 결승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마지막 세트답게 양 선수의 대결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결국 승부는 하이템플러, 아칸을 동반한 지상 조합 병력으로 이제동의 지상 병력을 압도한 김택용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힘싸움에서 이긴 김택용은 여세를 몰아 이제동의 12시 멀티 지역에까지 쇄도해 들어갔다. 이미 물량 우위를 점한 김택용의 앞길을 더이상 가로막는 것은 없었다. 이제동은 멀티를 지키기 위해 있는 족족 추가 병력을 방어에 동원했으나 이미 기울어진 힘의 저울을 되돌려 놓기에는 이미 때가 많이 늦어 있었다. 결국 이제동은 김택용에게 통한의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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