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 유명 프로기사 10명이 출전하는 ‘바투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성탄절(12월 25일) 오후 2시 개막전을 가졌다. ‘바둑황제’ 조훈현과 ‘세계최강’ 이창호가 출격한 개막전에서는 조훈현이 신예 허영호에게 패한 반면, 이창호는 김형우를 접전 끝에 누르고 서전을 장식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진행된 조훈현 대 허영호의 첫 경기에서는 조훈현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지고 갔으나, 플러스 점과 마이너스 점을 영리하게 활용하며, 착실히 점수를 관리한 강심장 허영호가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조훈현 대 허영호의 경기는 특히 베이스빌드 시 흑과 백이 맞붙거나 겹치는 등 1, 2세트 모두 초반부터 재미있는 경기양상이 나와 관중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승자 허영호는 “바둑과 기본적인 개념은 같지만 포인트로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기 때문에 상황이 불리하더라도 포인트에 신경을 쓴다면 히든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고 바투 비법을 공개했다. 또한 “다음 목표는 중국선수 구리”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두 번째 경기는 이창호가 왜 ‘세계 최강’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 한상훈과 함께 ‘바투 인비테이셔널’의 최연소 출전자이기도 한 ‘한집의 승부사’ 김형우를 관록의 이창호가 한집 차로 재끼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가고,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상대의 영역을 끊어놓는 데 성공한 이창호가 마지막에 히든을 성공시키며, 김형우에게 KO승을 거뒀다. 이창호는 “경기부스나 관중 등 처음이라 낯선 부분들이 많았지만,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개막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경기가 열린 e스포츠 스타디움에는 3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게임 및 바둑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기존 e스포츠 관객과는 달리 3-40대부터 어린이들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많이 띄는 모습.
바투 인비테이셔널은 12월 2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주 목, 금 오후 1시 30분부터 현장에서 무료 관람 가능하며, 바둑TV(목, 금 저녁 7시), 온게임넷(토, 일 저녁 8시), 수퍼액션(목요일 새벽 2시), 바투닷컴(www.batoo.com/목, 금 저녁 7시), 곰TV (http://ch.gomtv.com/416 /목, 금 저녁 7시)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바투 게임내 관전실에서도 관전이 가능하다. 또한 7주간 바투 인비테이셔널 경기가 펼쳐지는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는 관람객 중 매 경기당 선착순 100명에게 CGV 영화예매권을 증정하고, 당일 경기의 승자 예측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벌어진다.
7주간 벌어지는 ’바투 인비테이셔널’은 A조(구리, 조훈현, 박지은, 허영호, 박진솔)와 B조(창하오, 이창호, 유창혁, 김형우, 한상훈) 조별 풀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4강에서 맞붙은 후 결승전을 치르는 경기 방식. 조별 풀리그는 3판 2선승제, 4강 및 결승은 5판 3선승제다. 조별 풀리그에서는 출전료 200만원에 매 경기 승리시 300만원의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우승 및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2,5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조별 리그부터 전승을 거두고 우승할 경우 최대 4,500만원의 상금 획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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