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사이트 마비, 최악의 상황에 보상 가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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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베이, 아이템매니아 등 국내 대표 아이템중개거래 사이트들이 잇단 접속 중단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아이템베이, 아이템매니아 등 국내 대표 아이템중개거래 사이트들이 잇단 접속 중단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문제는 십여 일이 지나도록 정확한 원인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이템베이가 10일 오후 현재까지 사이트 접속조차 불가능한 상황에서,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플포만이 가까스로 접속중단사태에 관한 사과 공지를 올리며 사이트를 오픈한 상황이다.

아이템베이, 아이템매니아, 아이템플포 등 국내의 대표적인 아이템중개거래사이트들이 이 같은 접속 중단 사태가 벌어진 것은 지난 추석연휴 전후부터였다. 대형사이트부터 중소규모의 거래 사이트까지 동시다발적인 접속 오류로 인해 정상적인 서비스는커녕, 사이트 접속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국내 대표 아이템중개거래사이트인 아이템베이는 현재까지도 사이트 접속조차 할 수 없다

사이트 마비 원인파악 중, `해킹은 아니다` 주장

문제는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해킹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접속 오류 사태가 빚어진 지 십여 일이 지나도록 해결책은커녕 정확한 원인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 단순 접속 오류에서 사이버대란으로 이어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006년 3월 기준으로 아이템베이의 경우, 가입자 숫자는 3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현재까지 사이트 접속조차 불가능한 아이템베이 측은 “해킹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유저들의 개인정보가 훼손되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사이트 정상화 시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사이트 접속 장애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다. 언제 열릴 수 있을 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템매니아 역시 서버 해킹이 아닌 단순 네트워크 접속 과다로 인한 오류였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복구가 완료되었다는 공지에도 불구하고, 일부 회선의 경우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등 접속 장애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아이템거래사이트들이 해커들로 인해 치명적인 공격을 받아, 데이터가 훼손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이트 오류 현상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DDoS 공격은 해당 시스템에 무수히 많은 접속을 시도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지만, 무엇보다 문제의 원인 파악 및 사이트 정상화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최악의 상황에도 보상 가능할까?

▲ 아이템리아 첫 화면에 나오는 공지사항,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아이템리아라는 한 중소 거래사이트는 부족한 보안문제로 해커를 통한 협박을 받은 바 있으며, 실제로 사이트 공격 및 해킹머니 유포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서버점검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아이템거래사이트들이 가입되어있는 디지털자산유통진흥협회 김기범 정책실장은 “현재 많은 회원사들이 네트워크 부하로 인한 접속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부에서 추측하는 것처럼 서버 해킹은 아니다.”며 “서버가 해킹 당하는 최악의 상황일지라도, 마일리지나 데이터 같은 경우에 유저들의 개인정보나 사이버자산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호받을 수 있다. 보상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엔씨소프프트와 리니지 개인정보 유출 등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한 바 있는 넥스트로 박진식 변호사는 “보험 계약 내용에 따라 금전적 피해는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사이트라면, 해킹으로 인한 단순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에 손해배상청구를 받은 판례가 없다. 리니지 소송 때와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해당 사이트가 동종 업계 수준의 주의업무를 다하였는데 불구하고 해킹을 당했다면, 해당 업체의 과실 여부가 명백하게 증명되지 않는 이상 배상을 받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유저들은 불안한 아이템중개거래사이트의 잇단 접속 장애로 큰 혼란과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이용자들의 경우에는 전화 등 유선 상으로 마일리지 인출을 요청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아이템중개거래사이트들의 접속 오류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부분에 우려를 나타내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이버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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