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시간으로 9월 27일(토) 저녁 8시 45분, 리버풀과 에버튼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가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에서 진행된다.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더비 매치 중 가장 격렬하기로 소문난 ‘머지사이드 더비’다.
리버풀은 올 시즌 시작 전 전력 보강을 충실히 이뤘다. 마리오 발로텔리, 알베르토 모레노 같은 각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리고 리키 램버트, 엠레 찬 등 몸싸움이 강한 유형의 선수와 전방 압박과 테크닉이 좋은 아담 랄라나도 데려왔다. 루이스 수아레즈의 공백을 메우기 충분해 보이는 행보였다.
그러나 희망차 보였던 시즌 초 전망과 달리 리버풀은 현재 2승 3패의 성적을 기록,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부진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지난 시즌과 달리 미드필더 진영의 밸런스가 무너진 점이다.
우선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노쇠화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떨어지는 신체 능력을 특유의 패스로 커버하던 제라드였지만, 올 시즌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여기에 동료 선수들의 모자란 수비 범위를 커버해주던 조 알렌의 부상도 치명적이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루카스를 기용해 조 알랜의 공백을 메우려 했지만, 스티븐 제라드와 동선이 겹치는 문제를 드러냈다.
이 같은 와중에 팀의 새로운 에이스 다니엘 스터리지도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 할 예정이다. 마리오 발로텔리의 최근 활약이 만족스럽긴 해도 갈 길 바쁜 리버풀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이다.
한편, 리버풀을 상대할 에버튼의 성적도 좋은 편은 아니다. 개막 후 1승 2무 2패의 성적을 거둬 리그 14위에 위치해있다. 특히 실점 부분에 있어선 13골을 내줘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시즌 보여준 촘촘한 수비와 강한 압박이 실종됐기 때문이다. 시무스 콜먼, 케빈 미랄라스, 로스 바클리 등 핵심 전력들을 고스란히 유지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선수들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따라서, 2014-15시즌 처음으로 치러지는 ‘머지사이드 더비’는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양 팀 모두 최상의 상태가 아니지만, 절대 질 수 없는 라이벌 전이기에 전보다 치열한 경기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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