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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미국인들이 선정한 표준 모니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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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아직 IPS 방식의 모니터 보다는 TN 방식의 일반 LED-LCD 모니터가 대세이다. 최근 IPS 모니터의 가격이 많이 내려갔음에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미국에선 아직 IPS 방식의 모니터 보다는 TN 방식의 일반 LED-LCD 모니터가 대세이다.

 

최근 IPS 모니터의 가격이 많이 내려갔음에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IPS라는 이름이 생소할 뿐이다. IPS(In Plane Switching) 방식은 액정 분자를 수평으로 배열해 이를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며 화면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VA 방식보다 시야각이 더 넓고 색 표현력이 높으며 TN 방식보다 응답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지만 VA 방식보다는 상대적으로 빨라 동영상 등을 볼 때 유리하다. 또한 밝은 대낮에 야외에서 사용해도 다른 방식에 비해 비교적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는 편이다.

 

IPS방식은 2010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4를 소개하면서 주목 받았다. 당시 잡스는 아이폰4를 소개하면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소개했는데 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만든 신조어, 마케팅 용어이고 실제 이름은 'AH-IPS'다. AH-IPS는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하고 기존 IPS를 발전시킨 기술로, 시야각이 더 넓고 기존 IPS 보다도 응답 속도가 빠르다. 소비전력도 상대적으로 낮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어울리는 방식이다. IPS가 여러 가지 잇점이 있으나 미국에서는 아직은 판매 실적으로 봤을 때나 소비자 인도로 봤을 때나 LED-LCD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어쨌든 패널의 종류를 통틀어 미국의 대표적인 수퍼스토어들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점수를 많이 받은 24인치 이상 크기의 모니터들을 소개해 본다.

 

1. 아마존 (Amazon.com): 에이수스(ASUS) VG248QE

 

에이수스(ASUS)사의 VG248QE가 소비자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6점을 받아 24인치 이상 크기의 모니터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VG248QE는 144Hz의 높은 리프레시 주기율과 1ms의 GTG(Grey to Grey: 회색 음영에 따른 변환속도)를 갖추고 있어서 빠른 속도를 구사하는 게임을 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144Hz를 지원하려면 듀얼링크 DVI나 디스플레이포트를 가지고 있으면서 144Hz 주기율을 지원하는 최신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한다.)

 

비슷한 가격의 다른 모니터들은 최고 120Hz의 리프레시 주기율과 5~6m의 GTG를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이론적 수치로만 봤을 때에 당연 눈이 가게 되는 제품이다. 풀 HD인 1920x1080의 해상도와 80,000,000: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인풋 단자로는 듀얼링크 DVI, HDMI, 디스플레이포트가 하나씩 달려있다. 전력소모는 평균 45와트 미만 정도이다.

 

▲ 에이수스(ASUS) VG248QE (사진: Amazon.com)

 

2. 뉴에그(Newegg.com): 에이수스(ASUS) VG248QE

 

뉴에그(Newegg.com)는 미국 내 온라인 컴퓨터 스토어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업체이다. 처음엔 컴퓨터 관련 제품만 판매했으나 점차 폭을 넓혀서 지금은 아마존같이 물품의 종류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이다. 컴퓨터 관련 제품에서 가전제품, 의류, 화장품, 장난감, 주방기기, 사무기기와 심지어는 가구까지도 판매한다.

 

뉴에그에도 아마존과 같은 모델인 에이수스사의 VG248QE가 1위로 올라있다. 수많은 게이머들을 소비자로 품고 있는 스토어로서 볼 수 있는 평가 결과이다.

 

▲ Newegg.com에서도 1위로 꼽은 에이수스사의 VG248QE

 

3. 베스트바이(Bestbuy.com): 델(DELL) S2440L

 

베스트바이(Best Buy)는 미국의 대표적 가전제품 및 컴퓨터 제품 판매 체인점으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 500에서 52위를 차지한 초대형 매장이다. 미국 내에만 1천 개 이상의 매장이 있고 캐나다와 유럽에도 수 백 개의 매장이 있다. 최근 온라인 스토어를 더 강화하고 실제 소매 매장은 몸집을 줄이고 있는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미국 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컴퓨터 및 가전제품 체인점이다.

 

베스트바이 소비자들이 뽑은 24인치 이상 크기 최고의 모니터는 델(DELL)의 24인치 모니터인 S2440L이다. 소비자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7점을 받았다.

 

S2440L은 사실 가장 평범한 분류에 속하는 모니터이다. VA방식이며 1920X1080의 풀HD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나머지 사양은 사실 가장 평범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VG248QE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60Hz의 리프레시 주기율과 6ms의 GTG를 지원한다. 입력 포트도 VGA 하나와 HDMI 하나 밖엔 없다.

 

베스트바이를 사용하는 주소비자들이 게이머나 전문 IT인들 보다는 인터넷이나 사무적인 일을 주로 하는 일반 사용자들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가장 무난한 가격에 무난한 성능의 제품이 소비자 평가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보인다. 수치로 본 성능은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심플하며 직선과 곡선이 적절히 어우러진 세련된 디자인은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큰 요인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평균 전력소모도 18와트 밖에 되지 않는 점도 눈의 띄는 장점이다.

 

▲ 베스트바이(Bestbuy.com) 소비자들이 뽑은 1위 모델: 델(DELL) S2440L

 

4. B&H(bhphotovideo.com): 델(Dell) U2412M

 

B&H는 전문가용 및 방송용 비디오, 오디오 장비를 판매하는 미국 내 최대의 매장이다. 뉴욕 맨하탄 한복판에 1973년 유대인들이 세운 매장으로 하루 평균 5천명 이상의 고객들이 다녀간다. 뉴욕에서 전문가 장비를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고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 가면 천정에 수 많은 레일이 달려있는데,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여 점원이 컴퓨터에 입력하면 지하에 있는 창고에서 레일에 제품을 담아 올라오는 이색적인 장치가 되어있다. 사람이 직접 지하에서 가져 올라오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시간도 절약된다. 뉴욕에 올 기회가 있다면 한 번은 방문해서 구경해볼 만한 곳이다.

 

이곳에는 2D/3D 그래픽 작업이나 동영상 작업을 많이 하는 소비자들이 몰린 만큼 유일하게 IPS 방식의 모니터가 1위로 올라있다.

 

델(Dell)의 U2412M가 소비자들이 선정한 1위 제품으로 등극했다. 1920 x 1200의 상대적으로 높은 해상도와 60Hz의 리프레시 주기율과 8ms의 GTG를 지원한다. 리프레시율은 낮지만 고해상도와 풍부한 색상 표현력이 장점이다. 게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정확한 색상을 보고 그래픽 작업을 하기 위한 모니터로는 손색이 없다. 반사방지 코팅이 되어있어서 밝은 곳에서도 글레어 없이 볼 수 있다. 소비전력은 평균 38와트 정도이다. 듀얼링크 DVI, 디스플레이포트, VGA 포트와 4개의 USB포트를 가지고 있어서 확장성도 좋은 편이다.

 

▲ B&H 천정에 설치된 제품 배달 시스템 (위)   유대인 직원들 (아래)

 

▲ B&H 소비자들이 뽑은 1위, 델(Dell) U2412M

 

각 스토어들이 지닌 소비자들의 특성에 따라 소비자들이 뽑은 1위 제품의 종류가 확연히 달라진다. 게이머들이 많은 스토어는 리프레시율리 빠른 제품이 단연 인가 많고 단순 컴퓨팅만을 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많은 스토어는 평범하고 기본기 탄탄한 제품이 인기가 있으면 전문가들이 많은 스토어는 IPS가 더 인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인치 이상의 모든 제품으로 비교를 했는데 1위 제품에 모두 24인치만 선정된 것은 가격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의 제품은 24인치가 주류인 것이다.

 

모니터 선정은 사용자가 무슨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가를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뉴욕(미국)=이상준 통신원 director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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