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블리자드 공식 정보, 미지의 대륙 노스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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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듀벳

종종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우는 노스렌드(Northrend)는 북부 멀리에 위치한 얼어붙은 대륙입니다. 본래 노스렌드와 동부왕국, 칼림도어는 하나의 거대한 대륙이었으나 고대 전쟁 당시에 발생한 영원의 샘의 폭발로 인해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나뉜 것입니다. 비록 혹독한 추위와 황량한 벌판을 지닌 대륙이지만 많은 생명체들이 생존해오고 있으며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종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스컬지의 본거지이자 리치 왕 아서스가 머무르고 있는 곳, 노스렌드. 차기 확장팩인 리치 왕의 분노에서 탐험하게 될 미지의 대륙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LA 근방에 위치한 블리자드 본사에서 게임메카 나민우 기자가 지난 4월 29일에 인터뷰 한 내용과 블리자드 측에서 제공한 내용을 토대로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노스렌드를 포함한 아제로스 지도

 

▲블리즈컨 당시 공개된 노스렌드의 지역 레이아웃

 

     울부짖는 협만 - Howling Fjord

울부짖는 협만은 보리안 툰드라와 함께 플레이어가 노스렌드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지역입니다. 노스렌드의 동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이곳은 중앙에 비수모자 만을 끼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회색 구릉지와, 서쪽으로는 용의 안식처에 맞닿아 있습니다. 보리언 툰드라와 마찬가지로 68레벨에서 72레벨까지의 난이도로 구상되고 있습니다.

▲우트가르드 요새를 중심으로 한 울부짖는 협만의 풍경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울부짖는 협만의 지역 레이아웃

 

   울부짖는 협만의 마을

울부짖는 협만에는 진영 별로 여러개의 마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비수모자 만에 위치한 마을인 발가르드얼라이언스 진영의 캐릭터가 처음 배를 통해서 노스렌드에 도착하는 지역으로, 마법학자 랜달바르가 이끌고 있는 요새입니다.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이곳에 은빛 기사단이 위치하고 있으며 특정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티리온 폴드링 경을 만나게 된다고 합니다. 발가르드는 브리쿨 족으로부터 끊임없이 공격을 받고 있기에 이와 관련된 퀘스트가 다소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티리온 폴드링 인물정보(링크)

▲발가르드에서 만날 수 있는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호드 진영의 캐릭터는 비행선을 통해 벤젠스 착륙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은 언더시티에 기점을 두고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후원을 받아 스컬지 군단에 대항할 역병을 실험해 왔던 왕립 연금술 학회의 일원들이 도착하는 곳이기도 하며, 그동안 연구해온 역병의 효과를 실전에 쓰기 위해 수송해오는 장소입니다.

▲벤젠스 착륙지의 모습, 연금술 연구소처럼 생긴 건물이 보입니다


그 외에 투스카르의 중립 항구마을인 카마구아가 위치하고 있어서 보리언 툰드라에 위치한 카스칼라로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중립 마을인 카마구아의 풍경

 

   우트가르드 요새

우트가르드 요새는 반() 거인족인 브리쿨의 근거지입니다. 이곳에는 우트가르드 납골당과 우트가르드 첨탑이라고 하는 두 개의 5인 던전과 공격대 던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중 우트가르드 납골당은 블리즈컨 2007과 게임 컨벤션 2007을 통해서 그 정보가 다소 공개되어 있는데요, 던전 내부에서 NPC를 만나 이곳의 마지막 네임드인 약탈자 잉그바르를 처치하는 퀘스트를 받을 수도 있답니다. 우트가르드의 던전은 아마 노스렌드에서 마주하게 되는 첫 번째 인던이 될 것이며 불타는 성전에서 지옥불 성루가 그랬듯이 노스렌드의 던전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한 관문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차기 확장팩, 노스렌드의 던전! 우트가르드 요새 단락(링크)

▲처음 보는 형태의 용이 보이는 우트가르드 요새 용 사육장

 

▲금은보화가 쌓여 있는 우트가르드 첨탑

 

     보리언 툰드라 - Borean Tundra

보리언 툰드라는 플레이어가 노스렌드에 도착하여 가장 처음 마주하게 되는 다른 지역입니다. 이곳은 툰드라라는 이름답게 차가운 기후를 보이며 북동쪽으로는 겨울손아귀 호수(Lake Wingergrasp), 동쪽으로는 용의 안식처, 북쪽으로는 솔라자르 바신과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북서쪽으로는 갈라진 골까지 너머로 푸른용군단의 수장 말리고스가 있다고 알려진 마력의 탑(The Nexus)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68레벨에서 72레벨까지의 난이도로 구상되고 있습니다.

보리언 툰드라의 한 지점에서는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공격하여 격추시킨 네크로폴리스가 추락해있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이곳을 직접 탐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추락한 네크로폴리스 내부에선 스컬지 군단이 각종 실험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보리언 툰드라의 지역 레이아웃(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보리언 툰드라의 마을

보리언 툰드라의 해안 곳곳에는 파괴된 투스카르 종족의 마을이 존재하며 중립 마을인 카스칼라에선 생존해있는 투스카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카스칼라는 투스카르의 수도와도 같은 곳으로 배를 이용하여 울부짖는 협만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투스카르와 그들의 수도인 카스칼라 풍경


물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마을도 존재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그롬 헬스크림의 아들인 가로쉬 헬스크림이 호드의 전초기지인 전쟁노래 요새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가로쉬와 함께 그를 돌보기 위해 노스렌드로 함께 온 사울팽 역시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초반지역 답게 곳곳에 각 진영의 마을과 중립 마을이 배치되어 있어서 넓은 보리안 툰드라를 여행하기에 조금은 편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로쉬 헬스크림 인물정보(링크)
사울팽 인물정보(링크)


▲얼라이언스 요새인 용맹의 성채(위)와 호드 요새인 전쟁노래 요새(아래)

 

▲얼라이언스(노움) 지역으로 보이는 피츠크랭크 비행장

 

   콜다라와 마력의 탑

보리언 툰드라의 북서쪽, 갈라진 골짜기 건너편에 위치한 콜다라에는 마력의 탑이라 불리우는 장소가 존재합니다. 마력의 탑에는 푸른용의 위상 말리고스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얼음 동굴과 마력의 고리라고 하는 두 개의 5인 던전과 함깨 공격대 던전이 존재합니다. 마력의 탑 주변은 얼음과 비전 마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건너편에 있는 붉은용군단의 중립 마을이 이곳과 관련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력의 탑 정상에서 말리고스와 벌이게 될 공중전투가 어떤 방식으로 치루어질지 아무런 정보가 나와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차기 확장팩, 노스렌드의 던전! 마력의 탑 단락(링크)




▲콜다라에 위치한 마력의 탑, 외부와 내부 풍경

 

     용의 안식처 - The Dragonblight

용의 안식처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위대한 생명체인 용이 죽을 때가 되면 날아와 마지막 안식을 취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곳곳에서 거대한 용의 뼈를 찾아볼 수 있으며 다섯 용군단의 신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섯 용군단의 신전 중앙에는 고룡 요새(Wyrmrest Temple)또한 자리잡고 있으며 이곳은 추후 공격대 던전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71레벨에서 75레벨의 난이도로 구상되고 있습니다.

▲용의 안식처에선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용의 안식처 북쪽으로는 아즈졸네룹으로 통할 것으로 보이는 입구가 보이기도 하며 북서쪽에는 얼음왕관 빙하로 통하는 입구인 분노의 관문 앙그라타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스컬지와 맞서는 다양한 종족을 만나볼 수 있고 다섯 용군단에 관련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지리상으로는 노스렌드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서 동쪽으로는 울부짖는 협만, 서쪽으로는 보리언 툰드라와 겨울손아귀 호수, 북쪽으로는 얼음왕관 빙하와 아즈졸네룹의 입구 등과 마주하고 있어서 플레이어들이 가장 자주찾는 지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용의 안식처 지역 레이아웃(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용의 안식처에 있는 마을

서쪽 겨울손아귀 호숫가에 위치한 얼음안개 마을은 본래 타우렌과 조상이 같은 것으로 보이는 타운카 종족의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마을은 네루비안 장로들을 중심으로 한 사악한 네룹인들에게 공격당해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네룹인들에게 점령당한 얼음안개 마을(위)과 네루비안 장로(아래)

 

얼라이언스의 마을인 윈터가드 마을도 무사하지는 못했습니다. 이곳은 낙스라마스에 의해 공격받은 것으로 보이며 스컬지 군단들에 의해 초토화된 상태입니다. 주위로 서리고룡들이 날아다니고 있으며 스컬지 강령술사와 누더기 골렘이 마을을 누비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컬지에게 침공당한 윈터가드 마을, 좌측에 얼핏 낙스라마스가 보입니다


남쪽에는 투스카르의 항구 마을인 모아키 항구가 존재하고 있어 다른 투스카르의 마을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섯 용의 위상과 고룡 요새

고룡 요새는 용의 안식처 중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래 이곳은 티탄이 아제로스를 창조한 직후 건설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위대한 다섯 용의 위상이 이 요새에서 축복을 받고 세계를 감시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죠.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다섯 용의 신전은 각 용군단의 힘에 의해 보호받고 있지만 리치 왕의 스컬지들은 강력하고 사악한 언데드 용을 만들 목적으로 이 신전들을 공격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용의 안식처 풍경(각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크게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붉은용의 위상 알렉스트라자는 이들을 막기 위해 영웅들을 불러들였습니다. 타운카와 투스카르까지도 스컬지에 대항해 싸우고 있으며 스컬지 군단이 등장하는 곳에 빠질 수 없는, 한 때 붉은십자군이라 불리우던 붉은돌격대(Scarlet Onslaught)가 힘을 보태어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반면 마법 사용자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던 말리고스와 푸른용군단은 기존의 모든 마법을 변형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마법의 목초지 주요 거점에 거대한 기계 군단을 배치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구조물들은 지표면 아래에 흐르고 있는 마법 에너지의 흐름을 조작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보입니다. 말리고스의 계획대로 된다면 마법계 뿐 아니라 아제로스 전체의 균형이 붕괴될 위험이 있어 반드시 막아야만 할 것입니다.

▲마법 에너지 흐름을 조작하는 모습

 

   붉은돌격대와 낙스라마스

붉은돌격대는 기존에 만날 수 있었던 붉은십자군의 일원들이 스컬지에 대항하여 싸우기 위해 노스렌드로 넘어온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그들을 누가 이끌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정확한 구성원의 수조차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목할만한 점은 이들이 스컬지를 패퇴시키려는 신념으로 노스렌드에 왔다는 점이겠죠. 플레이어들에 대해 우호적인지 적대적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붉은돌격대의 요새로 추정되는 지역


한 가지 이들과 관련하여 생각할 부분은 80레벨 공격대 던전으로 재탄생하게 될 낙스라마스입니다. 예전에 공개된 용의 안식처 소개 영상에서 공중에 떠 있는 네크로폴리스 하나를 똑똑히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낙스라마스라는 확증은 없지만, 스컬지가 대거 침입하는 만큼 전투를 위한 요새를 이곳으로 파견시키고 있는 상황을 보았을 때 낙스라마스일 확률이 높을 듯 합니다.

▲저곳이 낙스라마스일까?

 

   아즈졸네룹

아즈졸네룹은 거미인간인 네룹인들이 살아가고 있는, 노스렌드 대륙 아래에 위치해있는 거대한 지하세계입니다. 네룹인들은 한 때 품위있고 점잖은 학자이자 예술가였고 언성이 높아지거나 발톱을 휘두르는 일은 극히 드문 종족이었지만 리치 왕의 공격으로 인해 자신들의 터전을 잃은 뒤로 분노와 증오, 폭력으로 인해 신경질적이고 호전적인 민족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공격적인 성향, 특히 증오심은 대부분이 스컬지를 향해 있으며 그 외의 종족들은 이들과 교류를 시도해 볼 여지가 존재합니다. 이곳에 생존해 있는 바엘군 플레임비어드는 어쩌면 네룹인들과 플레이어를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선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스렌드에서 만나게 될 거미인간, 네루비안(링크)

▲워크래프트 3에서 표기된 아즈졸네룹의 입구

 

     회색 구릉지 -Grizzly Hills

회색 구릉지는 울부짖는 협만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울부짖는 협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 덮인 봉우리와는 다르게 전체적인 지역이 높은 나무로 뒤덮여 있으며 우리나라의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74레벨에서 76레벨의 난이도로 구상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울부짖는 협만, 서쪽으로는 용의 안식처, 북쪽으로는 줄드락과 맞닿아 있습니다.

▲키 큰 나무가 많이 보이는 회색 구릉지의 풍경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회색 구릉지 지역 레이아웃(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회색 구릉지의 마을과 펄볼그

회색 구릉지에는 마을을 쉽게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회색 구릉지의 중앙을 기준으로 좌측에 있는 높은 지역에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마을이 각각 하나씩 존재하며 두 마을 사이에는 PvP 지역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형을 살펴보았을 때, 강을 사이에 두고 경쟁을 하는 구조가 될 것 같습니다.

▲강을 두고 세력 다툼을 하게 될 야외 PvP지역


우측에 있는 낮은 지역 중앙에는 부러진 세계수가 존재합니다. 이 세계수는 사악한 고대신에 의해 죽었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곰을 숭배하는 펄볼그들이 그 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작은 나무가 한 그루 자라고 있는데 그 모습이나 빛을 살펴보면 성장기에 있는 세계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러진 세계수(위)와 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세계수(아래)

 

또한 회색 구릉지에는 서부몰락지대 출신 병사들로 이루어진 서부몰락지대 여단 야영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부몰락지대 여단 야영지의 모습

 

   토르 모단과 라크 모단

회색 구릉지의 북동쪽에는 무쇠 드워프를 만날 수 있는 토르 모단과 라크 모단이 존재합니다. 이들의 건축 양식은 보통 드워프들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여 얼핏 보면 아이언포지를 그대로 옮겨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토르 모단과 라크 모단의 건축양식은 보통 드워프의 건축양식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토르 모단과 라크 모단의 무쇠 드워프들은 서로 반목하는 사이이며 끊임없이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토르 모단과 힘을 합쳐 라크 모단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락타론 성채

회색 구릉지의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드락타론 성채는 아서스가 룬검 서리한을 찾아다닐 당시 잠시 머물렀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와 재회하기도 했습니다.


▲드락타론 성채의 내부 모습

이 오래된 석조 요새는 드라카리 트롤들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컬지들은 그들에게 질병을 퍼트렸고 곧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현재의 드락타론 성채는 언데드가 되어 버린 얼음 트롤과 스컬지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추후 노스렌드가 공개되면 드락타론 성채에는 중·고레벨을 위한 던전이 추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루갈의 재등장?

회색 구릉지에 대한 정보 중 흥미로운 부분은 그림자송곳니 성채에서 등장했던 대마법사 아루갈이 다시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회색 구릉지에 마련한 새로운 터전에서 흑마법을 연구하며 늑대인간을 이용한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아루갈과 관련된 퀘스트 중 NPC를 구출하여 달아나는 퀘스트가 있는데, NPC와 함께 말을 타고 플레이어는 화염병을 던져 쫓아오는 아루갈의 늑대인간들을 따돌리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새로운 탈것 시스템은 두 명, 혹은 그 이상의 인원이 함께 탑승하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늑대와 보름달이 의미심장해 보입니다

 

     줄드락 - Zul`Drak

줄드락은 노스렌드의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드라카리 얼음 트롤들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며 수도인 군드락이 위치해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줄드락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건물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웅장한 규모의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마야 문명의 건축 양식과 유사해 보이며 그 중앙에는 군드락이 위치해 있습니다. 줄드락은 73레벨에서 76레벨의 난이도로 구상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회색 구릉지, 남서쪽으로는 용의 안식처, 북쪽과 서쪽으로는 폭풍우 봉우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거대한 규모의 줄드락 건축물


줄드락의 얼음 트롤들도 스컬지의 공격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강력한 스컬지 군대와 역병 때문에 많은 트롤들이 목숨을 잃거나 언데드로 변화했습니다. 줄드락 곳곳에서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는 트롤이나 역병에 오염된 언데드 트롤과 싸우고 있는 드라카리 트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얼음 트롤의 시체

 

▲스컬지와 싸우고 있는 트롤들


줄드락의 모든 지역은 중앙에 있는 군드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 내부에는 스컬지에 의해 오염된 트롤이나 굴복한 트롤이 존재하며 거대한 박쥐와 랩터를 탄 트롤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스컬지의 역병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지역

 

     숄라자르 분지 - Sholazar Basin

숄라자르 분지는 칼림도어에 위치한 운고로 분화구와 매우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노스렌드의 지역이라고 믿지 못할 만큼 온난한 기후를 보이며 찬란한 수정과 활엽수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간헐천이 뿜어져 나와 지나가는 여행자들을 놀래키기도 합니다. 75레벨에서 78레벨까지의 난이도로 구상되고 있는 이곳은 독립된 지역이라기 보다는 보리언 툰드라나 용의 안식처의 서브존 형식으로 소개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얼음왕관 빙하 지역과는 직접 오가는 것이 불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거진 활엽수와 따뜻해보이는 기후가 특징입니다

이곳이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 이유는 과거 티탄들이 생명체를 실험했던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숄라자르 분지의 곳곳에는 티탄이 세운 마력 깃든 기둥이 위치해 있으며 이 기둥은 기후를 유지해 줄 뿐만 아니라 스컬지의 침입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숄라자르 분지 내부에서는 스컬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수정과 발굴의 흔적들


온난한 기후 답게 숄라자르 분지에는 많은 야생동물이 뛰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야생동물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어쩐지 익숙해 보이는 천막들

사냥꾼들과 레벨업이 필요한 플레이어들의 영원한 친구, 헤멧 네싱워리가 이곳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가 숄라자르 분지에서 모습을 보일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확실한 점은 개발자와의 인터뷰에서 "헤멧 네싱워리가 노스렌드에 다시 등장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어디선가 너무 반가운 마음에 두 주먹을 불끈 쥐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수정노래 숲 - Crystal Song Forest

수정노래 숲은 수정으로 이루어진 숲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곳의 수정들은 거의 나무만큼이나 크며 대지 곳곳에 퍼져 있으며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이 묻어날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 수정들은 소리를 발생시키는데, 마치 노래하는 것 처럼 들립니다. 고대의 마법이 여기서 작동하고 있는 것이죠.

아름다움이 가득한 이 숲의 배경에는 비극적인 사건이 감춰져 있습니다. 푸른용군단이 검은용들에게 학살당한 사건이었죠. 투스카르들에게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푸른용들이 죽어가면서 사용한 마법이 하늘을 가로질렀다고 합니다. 푸른 고룡들이 마법을 시전하면 검은용은 얼음 덩어리로 변했고 온갖 마법이 허공을 가로질렀으며, 푸르름이 가득하던 숲은 이로인해 수정으로 뒤덮이게 되었죠. 이러한 사태에서 보호될 수 있었던 것은 에메랄드의 꿈에 의해 수호되고 있는 세계수 뿐이었습니다.

오늘날 수정노래 숲에서는 오직 두 종족만을 찾아볼 수 있는데 하나는 녹색용이고 다른 하나는 수정 골렘입니다. 이들 중 수정 골렘은 울두아에 있는 폭풍우 거인들이 수정을 모으려는 목적으로 보낸 자들입니다.

수정노래 숲에 대해선 아직 자세한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폭풍우 봉우리의 서브존 형식으로 구현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폭풍우 봉우리 - The Storm Peaks

폭풍우 봉우리는 노스렌드의 북동쪽에 위치한 척박한 산입니다. 이곳에는 불가사의한 폭풍우 거인들이 존재하고 있죠. 또한 티탄의 세 번째 도시였던 울두아가 이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맥 곳곳에는 매서운 바람이 바위조차 베어낼듯한 기세로 불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줄드락, 서쪽으로는 얼음왕관 빙하와 맞닿아 있으며 77레벨에서 80레벨의 난이도로 구상되고 있습니다.

차기 확장팩, 노스렌드의 던전! 울두아 단락(링크)

▲서리거인의 컨셉아트, 폭풍우 거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폭풍우 봉우리는 메디브의 어머니이자 티리스팔의 수호자였던 에이그윈이 불타는 군단의 수장, 살게라스의 화신과 거대한 규모의 전투를 치루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티리스팔의 수호자 에이그윈 인물정보(링크)
불타는 군단의 수장 살게라스 인물정보(링크)

▲티리스팔의 수호자 에이그윈(위)과 불타는 군단의 수장 살게라스(아래)

 

     얼음왕관 빙하 - Icecrown Glacier

노스렌드의 최북단에 위치한 얼음왕관 빙하는 아제로스에 존재하는 가장 거대한 빙하입니다. 얼음왕관 빙하의 이름은 킬제덴이 얼음 감옥에 갇혀 있는 넬쥴을 노스렌드로 던진 사건에서 유래했습니다. 넬쥴의 얼음 감옥은 빙하와 충돌하며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고 그로인해 왕관 모양의 빙하가 생겨나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것이죠.

차기 확장팩, 노스렌드의 던전! 얼음왕관 성채 단락(링크)

얼음왕관 빙하는 77레벨에서 80레벨의 난이도로 구상되고 있으며 지도상으로는 여러 지역과 맞닿아 있지만 폭풍우 봉우리와 용의 안식처를 통해서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용의 봉우리에 존재하는 "분노의 관문 앙그라타르"가 얼음왕관으로 통하는 관문이라 불리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노스렌드가 처음 공개될 때에는 진입이 불가능하다가 월드 이벤트 형식으로 열릴수도 있을 듯 합니다.

▲얼음왕관 빙하에 자리잡고 있는 얼음왕관 성채

스컬지의 본진과도 같은 지역이기 때문에 매서운 기후만큼이나 냉혹한 스컬지 군단을 마주치게 될 지역이 되겠죠. 리치 왕과의 결전을 치룰 얼음왕관 성채의 웅장한 모습을 직접 보게되는 장소이기도 할 것입니다.

 

     겨울손아귀 호수 - Lake Wintergrasp

겨울손아귀 호수는 현재 별도의 지역이라기 보다는 알터랙 계곡이나 전쟁노래 협곡 등과 비슷하게 PvP전장으로 개발되고 있다고합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파괴 가능한 건물과 공성 병기의 등장이겠죠.

▲공성 병기가 등장하는 전장 컨셉아트


이 전장에선 탑승 가능한 공성병기를 이용하여 적 진영의 건물을 파괴하는 것도 가능하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의 탈것 시스템을 체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투석기나 쇠뇌와 같은,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존재했던 공성 병기를 직접 조정하는 기회가 되겠죠.

▲대표적인 공성 무기인 투석기(좌)와 쇠뇌(우)

 

     마치며

아웃랜드가 열렸을 때, 플레이어들은 친숙한 아제로스와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과 마주쳐야 했습니다. 어떤 플레이어는 와우의 세계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아 거부감이 든다고 표현할 정도였죠. 하지만 노스렌드를 여행하다 보면 아제로스의 지역들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친숙함은 어쩌면 향수와도 같은 느낌을 갖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지의 대륙 노스렌드에서 모험을 펼칠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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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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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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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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