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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듀벳 여러분은 와우의 재미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피를 튀기는 필드 PvP? 하나하나 장비를 맞춰가는 것? 경매장을 쥐락펴락하며 시세를 조작하는 것? 물론 이런 점들이 모두 와우의 매력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 와우의 진정한 매력 포인트를 뽑아 달라고 한다면 전 인스턴스 던전이라 말하고 싶군요. 던전이야말로 협동심과 단합력을 길러주는 MMORPG의 꽃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리치왕의 분노에서 공개될 인스턴스 던전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본 특집기사는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와우 스토리와 WOWWiki에 소개된 내용, 그리고 와우 룰북의 해석을 바탕으로 정리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명칭은 추후 공개될 확장팩의 내용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우트가르드 요새는 플레이어들이 노스렌드의 시작지점 중 하나인 울부짖는 협만에 첫 발걸음을 디딘 직후 대면하게 되는 브리쿨족의 거대한 요새입니다. 이미 우트가르드 요새의 컨셉아트가 많이 공개되어 대략적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죠. 이곳에는 덩치 큰 수수께끼의 브리쿨족과 원시 용이 주로 등장하며 이들을 도우려고 끌려온 몇몇 언데드들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우트가르드 요새는 70~72레벨 플레이어를 위한 우트가르드 납골당(Catacomb)과 80레벨 플레이어를 위한 우트가르드 첨탑(Pinnacle)의 두 5인 인던과 한 개의 25인 공격대 인던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중 초반 지역인 우트가르드 납골당은 지난 게임 컨벤션 당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위 영상이 그때 공개되었던 영상입니다. 플레이어의 레벨은 70레벨이며 인던 내부의 브리쿨 몬스터를 어느 정도 살펴보는 것이 가능했죠. 2분이 좀 지난 부분에서 일반몹치고는 강해 보이는 두 브리쿨족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NPC들이 때려잡는 모습이나 드랍하는 아이템을 봐서는 네임드 몬스터는 아닌듯합니다. 아래 지도는 우트가르드 납골당의 모습으로 미완성인 탓인지 위 동영상에서 나오는 장소가 어디쯤인지는 짐작할 수가 없군요.
납골당에는 총 세 명의 네임드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번째임드는 왕자 켈레세스입니다. 설정에 의하면 브리쿨족은 노스렌드의 또 다른 지역인 걀레르브론(Gjalerbron)과 요새를 오갈 수 있는 지하 터널을 뚫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브리쿨족은 육체노동보다는 전투와 어울리는 종족이죠. 그래서 왕자 켈레세스가 터널을 파는 데에 사용할 스컬지 병력을 이끌고 대사로서 나온 상황이라고 합니다. 브리쿨 요새에 언데드가 등장하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켈레세스와의 전투는 스트라솔름의 남작 리븐데어와 카라잔의 테레스티안 일후프를 적당히 버무려 놓은 형태가 될 듯합니다. 켈레세스는 다섯 마리의 해골 병사를 소환해 내며 주기적으로 플레이어 중 하나를 얼음 감옥에 가두어버린다고 하는군요. 이 얼음 감옥은 일후프가 사용하는 악마의 사슬과 같은 형태로 갇혀 있는 플레이어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게 되며 지속시간이 30초이기 때문에 다른 파티원들이 감옥을 부수어야 합니다. 스크린 샷이나 동영상이 공개되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블리즈컨 당시에 켈레세스를 잡은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그때는 정상적인 전리품 대신 원숭이 펫을 소환할 수 있는 장난감을 드랍 했다고 하네요. 두 번째 네임드인 건축학자 스카르발드와 마지막 네임드인 약탈자 잉그바르는 그 이름만이 공개되었을 뿐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알려진 정보는 이들 모두 브리쿨족이라는 것뿐이군요. 다른 5인 던전인 우트가르드 첨탑과 공격대 인던은 80레벨 제한의 인던이라는 점 외에는 공개된 정보가 없습니다. 하지만, 리치왕의 분노 공식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에 의하면 브리쿨족의 지도자인 이미론 왕은 아직 잠들어 있는 상태라고 하니 공격대 인던에서는 깨어난 이미론 왕과의 혈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반거인족 브리쿨, 다섯 용군단과는 공통점이 없는 원시용, 그리고 브리쿨족을 도우러 파견된 스컬지 군단에 맞서게 되는 우트가르드 요새. 매우 기대되는 던전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영문 명칭 Nexus를 리치왕의 분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마력의 탑으로 번역했기에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마력의 탑은 노스렌드의 보리언 툰드라에 있는 콜다라의 중심부에서 찾을 수 있는 고대 얼음 요새입니다. 이곳에 관련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는데요, 아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언급된 마력의 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력의 탑은 본래 푸른용혈족 위상 말리고스의 배타적인 영토였습니다. 이곳은 신비로운 콜다라의 넓은 지역에 걸쳐 무수한 동굴과 통로들로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모든 공간에는 조각이 새겨져 있거나 부드럽게 연마되어 있으며 마치 성채 하나를 얼음 아래로 묻어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벽은 얼음과 수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략적으로 보이는 장소에는 일렁거리는 보석들 사이로 무지개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바닥은 단단한 돌이나 흠집 하나 없어 보이는 유리, 빛나는 거울 같은 느낌의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계단은 존재하지 않고 곳곳에 아치형의 길이 있어 무수한 공간을 서로 연결해 줍니다. 아치형 길의 장점은 용들이 날아서 이동하는 데에 방해가 덜 된다는 점이겠죠. 가장 외곽 쪽에 있는 방에는 살아있는 것만 같은 얼음 조각상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불청객들-보물을 노리는 모험가 같은-이 침입했을 때 미리 걸어 둔 마법적인 힘으로 살아나 이들을 쫓아내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동굴 어딘가에는 그 존재만으로도 황홀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진귀하고 매혹적인 재물들로 가득한 장소도 있습니다.
마력의 탑은 세 개의 지구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중 두 개는 5인 인던이며 다른 하나는 말리고스와 대적하게 되는 25인 공격대 인던입니다. 말리고스와의 전투는 과거 알려진 대로라면 공중에서 이루어질 것이며 오닉시아나 마그테리돈의 둥지처럼 짧은 형태의 인던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5인 인던의 명칭은 하나는 얼음 동굴(Ice Cavern)이고 다른 하나는 마력의 고리(Magical Rings)입니다. 앞서 언급한 마력의 탑의 상세한 구조를 생각해 보면 얼음 동굴은 마력의 탑 핵심부로 향하는 통로와 같은 지역일 것이고 마력의 고리는 공중에 떠 있는 흙투성이 고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마력의 고리에서 퀘스트를 통해 말리고스와의 공중전투를 대비한 반지를 획득하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울둠, 울다만에 이은 티탄의 세 번째 근거지이던 울두아. 이곳은 노스렌드의 폭풍우 봉우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울두아는 폭풍우 거인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그들의 하수인인 수정 골렘이 지키고 있습니다.
울두아는 얼음과 돌로 뒤덮인 신비한 지하세계입니다. 이곳에는 폭풍 거인의 요새가 자리 잡고 있지만, 이들이 지은 것은 아닙니다. 울두아는 과거 티탄의 도시였으며 노스렌드에 있는 두 사원의 디자인과도 일치합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몇몇 폐허(울둠과 울다만을 의미하며 모두 이름이 Uld로 시작합니다.) 역시 마찬가지죠. 울두아는 매우 놀라운 장소이지만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는데, 매우 철저하게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자연이 바위와 얼음을 섞어 빚어낸 피조물처럼 생겼기 때문에 다른 봉우리들과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입구는 잘 감추어져 있으며 이곳을 수정 골렘들이 지키고 있습니다만, 이들은 입구 안쪽에서 근근이 숨어 지내고 있을 뿐입니다.
얼음왕관 빙하의 이름은 킬재덴이 리치왕을 현재의 세계로 던진 사건에서 유래했습니다. 킬재덴이 집어던진 넬줄의 얼음 덩어리 감옥은 빙하로 곤두박질쳤고, 리치왕이 아서스의 육신에 깃들어 자유로워지기 전까지 그는 이곳에 갇혀 있어야만 했었죠. 이 과정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고 빙하 일부가 떨어져 나가 거대한 왕좌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왕좌에는 리치왕이 군림하여 강력한 힘으로 스컬지 군단을 지도하기 시작합니다.
얼음왕관 성채는 빙하에 있는 거대 성채였으며 두꺼운 벽과 강력한 방어탑, 육중한 성문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성채는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빙하가 쪼개어져 깊은 균열을 만들어 냈습니다. 스컬지 군단은 이런 균열에 매복을 하고 있으며 그 사이를 오갈 만한 다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놀랍지도 않은 사실이지만 얼음왕관 성채는 매우 추운 장소인 동시에 자비롭지 않은 지역입니다. 내부에는 어떠한 장식도 없으며 모피나 양탄자 역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온기라고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 것만 같은 장소죠. 스컬지 피조물들은 그저 자신의 일거리에만 열중할 뿐 주위에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좀비나 망령과 같은 언데드와 매서울 정도로 시린 한기만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가장 끝 부분은 얼음왕좌로, 리치왕이 군림하는 장소인 동시에 스컬지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좌에는 넬쥴이 갇혀 있던 얼음 덩어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묘사는 약간 혼란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성채와 그 정상에 있는 얼음왕좌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빙하에 충돌이 일어났을 당시 발생했던 균열의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군요. 균열은 첨탑 전체가 묻히는 것이 가능할 정도의 규모인 듯합니다. 첨탑 전체가 얼음왕좌로 보이며 얼음왕관 성채가 균열을 통째로 요새화시킨 장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얼음왕관 성채가 리치왕의 명성에 걸맞게 위용 있는 모습으로 등장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리치왕의 오른팔이었던 아눕아락이 레이드와는 관계 없는 독보적인 인물로 등장한다면 과연 어떤 인물이 수뇌부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낙스라마스는 본래 동부 역병지대에 있는 40인 규모의 공격대 인던이었습니다. 네크로폴리스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리치왕의 강력한 조언가인 공포의 리치 켈투자드가 지배하는 곳입니다.
낙스라마스는 와우의 첫 번째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이 등장하기 전에도 접하기가 매우 어려운 지역이었는데 좋은 장비를 갖춘(적어도 티어2 급이나 2.5급) 플레이어라 하더라도 고전하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불타는 성전 이전에는 최고급 장비를 드랍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티어3 세트 아이템이나 [아티쉬, 수호자의 지팡이]가 그 예죠. 확장팩의 등장 이후에도 장비를 어느 정도 갖춘 20~30여 명의 레벨 70 플레이어들이 있어야 공략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1.11패치를 통해 추가되었으며 확장팩 이전 최후의 공격대 인던이자 와우 최후의 40인 공격대 인던이기도 했습니다. 차기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면서, 낙스라마스는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중 부유요새인 낙스라마스는 노스렌드로 이동하게 되며 아마도 노스렌드에서 80레벨 플레이어들이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25인 공격대 인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프 카플란이 언급한 대로라면 낙스라마스는 리치왕의 분노에선 레이드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이 가장 먼저 발을 디디는 "등용문"과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로선 10인 공격대에 대한 언급이 없으니 아마도 새로운 낙스라마스에서 획득하게 되는 아이템들은 비 레이드 유저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교복이 될것 같군요. 낙스라마스를 즐기지 못하고 불타는 성전을 시작한 플레이어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봅니다.
"옛 스트라솔름"은 티골이 2007년에 독일에서 열린 게임 컨벤션에서 언급한, 시간의 동굴에 추가되는 새로운 인던입니다. 해당 인던은 워크래프트 3 휴먼 여섯 번째 캠페인인 "선택"을 배경으로 하여 설계될 예정입니다. 왕자 아서스가 스트라솔름의 외곽에 도착하여 마을의 주민들이 공포의 군주 말가니스에 의해 역병에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부분이 시작지점이 되겠죠. 우서 라이트브링거와 제이나의 만류에도 아서스는 주민들을 학살하기 시작하죠. 스트라솔름에는 곧 피비린내 가득한 시체의 산이 생기고 아서스는 복수심 때문에 광기의 깊이를 더해갑니다.
리치왕의 분노를 통해 공개되는 스트라솔름에서의 선택(Culling of Stratholm)은 시간의 동굴에 등장하는 네 번째 지역이 될 것입니다. 이곳은 80레벨 기준 5인 인던으로 설계될 것이며 아서스 왕자를 도와 스트라솔름의 오염된 주민들을 죽음으로 "정화"하는 임무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인던의 마지막에는 공포의 군주 말가니스와 직접 대면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졌죠. 워크래프트3의 캠페인에서는 스트라솔름이 아닌, 아서스가 서리한을 얻고 나서 죽임을 당하는데 과연 인던에서는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언급한 부분이지만, 저는 MMORPG의 꽃을 던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섯 명의 인원이 한배를 타고 어려운 길을 헤쳐나가는 것이야말로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 수행 게임"의 진정한 목표가 아닐까요? 와우의 두 번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에서 파티의 협동심을 다질 수 있는 멋진 인던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와우저 중 한 사람으로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과 첫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을 통해 경험을 쌓은 블리자드가 200% 실력을 발휘한 곳을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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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MMORPG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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