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안퀴라즈: 보스 몬스터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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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World of Warcraft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월드 호회에 올라온 안퀴라즈: 보스 몬스터 전설입니다.

◈ 흑요석 파괴자

나이트 엘프 연합군은 퀴라지를 상대로 자신들이 그리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입증했지만 흐르는 모래의 전쟁에서 공포의 진정한 의미를 곤충들에게 처음 알게 해준 것은 바로 청동용 군단이었습니다.

용군단이 별다른 손실 없이 물밀듯이 밀려든 실리시드를 괴멸시키자, 쌍둥이 제왕은 그들의 군대로 강력한 마법 생물들을 상대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왕 베클로어는 고대 용들에게 대항할 수 있을만한 장치를 고안하는데 온 역량을 쏟아부었지만, 처음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어둠의 주인의 전언에 힘입어 베클로어는 새로운 종류의 구조물 개발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베클로어는 기계 안의 저장소에 어떤 비밀스러운 의도가 숨어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첫 번째 흑요석 파괴자가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아는 자는 거의 없지만, 전해 내려오는 얘기에 의하면 베클로어가 직접 안퀴라즈의 폐허 지하에 있는 불타는 용광로에서 망치를 두드려 첫 번째 석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생명력이 없던 그 석상은 어둠의 주인에 의해 한정된 자각 능력과 살아 있는 생명체의 마법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신비한 힘을 부여 받았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흡수된 에너지는 축적하여 타오르는 마나의 응집 형태로 방출하여 거대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베클로어의 가장 치명적인 퀴라지 무기 목록에 추가할 최신 무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전장에 투입된 첫 번째 흑요석 파괴자는 그 용도가 대단히 유용함을 입증했습니다. 용군단은 원거리 대응 능력이 있는 적과 싸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고, 흑요석 석상의 마나 흡수 공격에 대처할 효율적인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노즈도르무의 자손인 아나크로노스가 다른 용군단의 원조를 구하였고 그 후 퀴라지 군단은 스카라베 성벽 안에 봉인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용들은 아직도 마력을 빼앗는 기괴한 존재를 두려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모암

흐르는 모래의 전쟁 동안 세 고대의 용인 아리고스, 꿈의 메리스라, 캘레스트라즈는 스카라베 성벽을 건설하는 일을 돕기 위해 헌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비록 스카라베 성벽이 퀴라지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곤충 제국은 그대로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아제로스에 퀴라지의 재현을 준비하는 중, 안퀴라즈의 어둠의 주인이 제왕 베클로어에게 다른 모든 흑요석 파괴자보다 우수한 흑요석 석상을 만들 것을 명령했습니다. 베클로어는 이 임무를 수행하고자 그의 쌍둥이 형제에게 도움을 청했고, 제왕 베크닐라쉬는 강력한 힘으로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몸체를 만들었고, 베클로어는 강력한 마력으로 몸체를 강화했습니다.


제왕 베클로어는 완성된 구조물을 모암이라 칭하고, 어둠의 주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암에게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는 새로운 흑요석 파괴자가 이전의 것보다 더 다재다능하다는 것을 알고 놀람과 동시에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쌍둥이 제왕은 이 정도 능력이라면 마법 전투뿐만 아니라 근접전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거대한 병기로 사용하려 했고 모암이 그들의 도움 없이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전술에 능한 제왕들조차도 모암이 순수한 마나를 가공하여 불타는 정령들을 소환하는 것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베클로어는 한계를 모르는 모암의 능력을 보고 나서야 겉으로 보기엔 무한한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석상의 에너지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왕이 익히 알아온 것과는 달리 편안한 죽음을 맞지 못하고 안퀴라즈 안에 갇힌 채로 고통받고 있는 고대 용인 아리고스와 메리스라, 캘레스트라즈로부터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쌍둥이 제왕은 그들의 주인이 세 용들을 안퀴라즈 내부에 봉인하였고 그들의 마법 에너지를 빼앗아 자신의 의도에 맞게 변형하여 모암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창조물들의 능력을 부여하는 데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진정, 고대 존재들의 힘은 무한한 것 같이 보였습니다.

 

◈ 아누비사스
 

고대의 사악한 아퀴르와 처음으로 조우하여 그들의 강력한 힘으로부터 살아남은 첫 번째 종족은 트롤이었습니다. 수천 년이 지나 트롤은 이 곤충 제국을 둘로 분해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들을 칼림도어 남부와 북부 변방으로 몰아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강대한 트롤 제국은 붕괴되었지만 실리더스의 아퀴르는 점점 새롭고 무시무시한 종족 퀴라지로 진화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전쟁의 여파로 쌍둥이 제왕 베클로어와 베크닐라쉬는 미래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안퀴라즈 지하의 영원히 타오르는 불 속에서 첫 번째 아누비사스의 건설을 직접 감독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렇지만 거대한 전사들은 수 천년 동안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고대 전쟁 당시 영원의 샘이 파괴되었을 때 한때 공포의 대상이었던 아퀴르의 나머지 전설은 모두 소실되었지만 퀴라지는 여전히 준비되지 않은 세상에 대한 공격 시기를 노리며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천년 전 두 제왕은 다시 칼림도어를 정복하기 위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들의 가장 최신 무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대한 퀴라지는 나이트 엘프에게 자신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하였고 심지어 아누비사스 하나가 센티넬 부대원 전체를 처치하기도 했습니다.

지능은 낮았지만 이 거인 전사들은 마치 살인 기계와도 같았습니다. 이 중 가장 강력한 병사들이 돌격대 역할을 수행했는데 라작스 장군은 이 거대한 전사를 전방에 배치하면 엘프들의 마음 속에 공포심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나이트 엘프가 거의 패할 무렵 대드루이드 판드랄 스태그헬름은 청동용군단을 설득하여 전쟁에 참가시켰습니다. 안퀴라즈 바깥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청동용군단은 자신들의 격노를 아누비사스에게 표출했습니다.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아누비사스는 전방에서 멀리 배치되었기에 청동용군단은 큰 위협 없이 이 거대 석상들을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공격에서 거의 대부분의 아누비사스가 파괴되었지만 그 중에 한 아누비사스는 다른 아누비사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보였습니다.

  

◈ 무적의 오시리안
 

흐르는 모래의 전쟁 당시 아누비사스들이 청동용군단의 공격에 처참히 붕괴되고 있을 때 한 아누비사스는 불가능한 것으로만 보였던 청동용군단의 공격 저지에 성공했습니다

오시리안은 자신의 대검을 청동용군단 지휘관 중 하나인 거대한 용 그락카론드에게 던졌고 용은 날개가 꿰뚫리는 상처를 입어 지상의 퀴라지들을 깔아 뭉개며 추락했습니다. 그락카론드는 오시리안을 거의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으나 남아 있던 아누비사스와 퀴라지들은 추락한 용을 순순히 놔두지 않았고 집중 공격을 퍼부어 고귀한 용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전장에서 마땅히 최후를 맞이하리라 여겨졌던 오시리안의 으스러진 몸은 전투가 끝난 후에 안퀴라즈 폐허로 운반되었습니다.


오시리안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았다는 것에 대해 퀴라지의 지배 세력의 총애를 받게 되었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정신을 차린 강력한 아누비사스, 오시리안은 자신의 몸에 뭔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온 몸에서 힘이 넘쳐 났고 상처 입은 그의 머리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왕 베크닐라쉬는 직접 무슨 일이 있는지 설명해주었습니다. 퀴라지 장군 라작스를 포함하여 모두가 반격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을 때, 이 아누비사스는 지휘관을 처치하는 데 성공하였고 그로 인해 은총을 받게 된 것입니다. 오시리안의 정수는 여러 개의 고대 수정에 귀속되었고 이 수정은 아누비사스 용사에게 거의 불사신과 같은 힘을 부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은총에도 대가가 따랐는데, 오시리안의 생명은 수정에 의해 유지되기 때문에 그 수정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지게 되면 그 즉시 목숨을 잃게 됩니다.


다른 아누비사스들도 오시리안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들은 오시리안을 "무적의 오시리안"으로 부르며 불사신 영웅으로 떠받들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베크닐라쉬는 오시리안을 신임하여 장군 라작스가 다시는 패하는 일이 없도록 보좌하는 책임을 맡겼다고 합니다.

오시리안은 한 장소에 영원히 묶여 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다하여 제왕을 섬기게 되었고 이 이후로 그락카론드의 무덤은 아누비사스들에게 가장 강력한 적을 물리친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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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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