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복불복?! 충격 해제와 반격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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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영원의 탑>메카리포트]

 

지난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아이온의 PvP는 사실상 ‘한방 싸움’이었다. 행동 불가 상태의 상대방에게 자신이 쓸 수 있는 공격 스킬은 전부 쏟아 부어 처치하는 방법의 PvP가 주가 되었기 때문에, 유저들은 ‘직업별 한방 콤보’를 외우고 다닐 정도였다. 따라서 기절류의 스킬은 이러한 ‘한방 콤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충격 해제’의 등장과 함께 아이온의 PvP 패러다임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제 상대방의 ‘한방 콤보’에 힘없이 쓰러지는 일은 없게 된 것이다. 이 모든 변화의 주역인 ‘충격 해제’. 이 작은 스킬의 등장이 대체 어떻게 아이온의 PvP 패러다임까지 변화시킨 것일까?

 

1.9 업데이트 이후, 40레벨이 되면 충격 해제를 배울 수 있다. 이후 48레벨에는 충격 해제의 연속기도 배울 수 있다. 요구 레벨을 달성했다면, 다른 것을 제쳐놓고라도 직업 상급자를 찾아가 충격 해제 스킬을 배워 놓자.


▲ 정확한 충격 해제의 툴팁

충격 해제의 등장으로, 이제 전투 중 행동 불가 디버프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무심코 사용한 스턴 공격이 상대방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는 꼴이 됐기 때문이다. 또한, 스킬을 사용한 후에는 7초간 행동 불가에 대한 저항력도 상승한다. 즉, 모든 캐릭터가 ‘균형의 갑옷’ 스킬을 갖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스킬을 사용하기 전에 상대방의 ‘충격 해제’ 쿨타임이 얼마나 남았는지 계산해가며 전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 지속 시간의 차이가 있지만, 효과는 같다
 

충격 해제는 기절, 밀려남, 넘어짐, 회전, 공중속박의 다섯 가지 행동 불가 디버프를 해제할 수 있다. 해제 가능한 디버프에 걸리면 연속기처럼 아이콘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단축키를 이용해 쉽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충격 해제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유저라면 이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아래의 표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효율적인 충격 해제 활용법을 생각해보자.

직업

해제 가능 스킬

검성

방패 반격
광폭 파동, 분노의 파동, 노련한 반격, 분노의 일격, 신성력 폭발(천족), 격노 폭발(마족), 파열의 맹타
공중 결박

수호성

방패 반격, 심판, 주신의 징벌(천족), 빛의 징벌(천족), 정신 파괴
방패 강타
방패 돌격, 발목 강타

살성

문양 폭발, 암습, 반격, 나선 베기, 단검 투척, 극약 바르기
공중 포박
회오리 베기

궁성

반격, 강습 화살, 퇴보 베기
파열 화살
올가미 덫

마도성

화염의 원무, 환영의 회오리
냉기 파동
공중 속박

정령성

교란 (바람/태풍의 정령)
냉기 파동, 대지 진동

치유성

천벌

호법성

천벌, 열파격, 관통쇄(천족), 타격쇄(마족)
천벌의 낙인, 필멸 강타
파열격

기타

신석:파시메데스의 위엄, 심연의 파동(수호신장)
활 치명타 발동
대검, 미늘창, 법봉 치명타 발동
기타 몬스터의 기절, 밀려남, 넘어짐 디버프에도 유효
저주, 수면, 공포 등의 정신계 디버프는 해제 불가능

 

충격 해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아이온 유저들이 환영하는 눈치지만, 함께 공격된 연속기에 대해서는 직업마다 그 반응이 달랐다. 모든 직업이 사용할 수 있는 충격 해제와 달리, 직업 특성에 따라 디자인된 반격기들은 버프 계열의 스킬에서 공격 스킬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어, 직업 밸런스가 불균형해 지지 않느냐는 것. 반격기의 효율성과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유저들마다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직업

스킬

의견

검성

격노

좋다

데미지 상승! 기존 검성 스킬과 중첩까지 되 폭딜이 가능하다.

나쁘다

방어력 감소 패널티 때문에 PvP에서 사용하기 꺼려진다.

수호성

생명력 충만

좋다

생존력이 훨씬 향상되었다. 위급 상황시 사용하면 좋다.

나쁘다

공격적인 능력이 전무해 전투 초반의 연계기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살성

연쇄 화인

좋다

5단계 문양각인 후 다른 기절 스킬들을 사용한다면,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나쁘다

근접 공격이기에 원거리 클래스의 기절 스킬에는 무력하다. 일정 확률의 패널티가 있어 다른 클래스에 비하여 효율성이 떨어진다.

궁성

퇴각 베기

좋다

선제 공격을 당하더라도 빠져나와 공격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밀리클래스와 상대 할 때 유용할 듯.

나쁘다

원거리 클래스에게 근접 공격 스킬을 준 것 자체만으로 의미를 상실했다. 

마도성

시공 도약

좋다

 ‘시공의 뒤틀림’ 스킬과 함께 병행하면 상대방의 공격을 거의 맞지 않고 타겟팅 되지 않으면서 공격이 가능하다.

나쁘다

비행 시 사용 불가능. 선공 몬스터들이 있는 지역에서는 오히려 사용하기가 꺼려진다.

정령성

쾌속 흡인

좋다

로브착용 클래스의 취약점이었던 생존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데미지의 100%를 흡수하여 회복량도 충분하며 정신력도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매우 쓸만하다.

나쁘다

반격기를 사용하면 스턴 저항 버프가 사라지기 때문에 흡수한 만큼 더 데미지를 입게 된다. 1분짜리 물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치유성

방호의 장막

좋다

도망치는데 최고! 생존력이 더욱 향상되었다. 가시 보호막 상태에서 사용하면 맞으면서 데미지도 줄 수 있다.

나쁘다

데미지 방어량이 너무 적다. 활성화 상태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전혀 의미가 없다.

호법성

강격쇄

좋다

원거리 공격인 점을 이용하면 유용할 것 같다.

나쁘다

버퍼 직업인 호법의 특성과 전혀 무관한 스킬이다.

<직업별 반격기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

또한, 연속기는 사용하면 충격 해제로 인한 7초간의 행동불가 저항 버프가 사라지는 양날의 검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반격을 하려다 오히려 이어지는 행동 불가 디버프에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사용하기보다는 재사용 대기시간을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연속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 적재적소의 스킬 사용을 하지 못하면,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사실 ‘충격 해제’ 자체의 등장은 그렇게 신선한 것은 아니다. 이미 다른 게임들에서 각종 행동 불가 디버프들을 해제하는 시스템들이 등장했던 데다가, 아이온 속에서도 이미 ‘상급 치유 물약’을 이용해 디버프를 해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온은 충격 해제에 뒤따르는 연속기를 추가함으로써 이러한 아쉬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유저들은 PvP 게임에서 서로 공방을 주고받으며 콘트롤 싸움을 즐길 수 있기를 원한다. 충격 해제는 이러한 유저의 바람이 반영된 패치였고, 어느 정도 충분한 성과를 올린 듯하다. 그동안 단조로운 전투에 실망해 떠났던 유저들이 ‘한번 해볼 만 하다’라 생각하여 다시 PvP를 하러 돌아오고 있다. 점차 충격 해제에 적응한 유저들은 또 어떤 새로운 PvP의 공식들을 만들어 낼까? 변화가 이끌 또 다른 아이온의 PvP 변화가 기대된다.

글: 게임메카 임경희 기자(aion@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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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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