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게임 BJ '대도서관' 자택서 사망한 채 발견

1세대 게임 BJ이자, 국내 온라인 방송 토대를 닦은 인물로 평가되는 '대도서관' 나동현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나동현 씨는 6일 오전 8시 40분경에 광진구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측은 나 씨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혐의점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 밝혔다.

나동현 씨는 '대도서관'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1세대 게임 BJ다.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시작해 여러 게임을 두루 플레이하는 종합 게임 방송인으로 활동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45만 명에 달한다. 그는 다소 생소한 직업이었던 온라인 방송인에 대해 대중에 널리 알렸고,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시작하여 국내 인터넷 방송 범위를 트위치, 유튜브 등으로 넓히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 9월 3일에도 유튜브 채널에 마비노기 모바일 영상을 게재했다. 이처럼 최근에도 왕성히 활동하던 그의 비보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9월 3일 영상에는 그의 팬들이 댓글을 통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