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티안 기행 : ② 파티가 좋아!
생각했던 대로 대단한 전사
기본적인 시스템은 익힌 뒤라 곧 마을로 나갔다. 그랬더니 여기저기에 파란 더듬이를 가진 ET 같이 생긴 놈들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왔다.
카타펄트에 비하면 조금은 유아틱한 모습에 그다지 사악(?)하게 보이지 않은 놈들이었으나 순간 난 생각했다. 돈이 필요해!
역시 워리어야! 난 나의 선택이 현명했음에 스스로 자축해주고 싶었다. 요런 칼로 A
스틸 횟수만 늘어났다!~^^ 티끌모아 태산이라 했던가? 더듬이도 모이니까 돈이 되었고 본의 아니게(+-) 스틸하거나 정말 가끔식 나와 준 유리구슬 및 심장,
거기다 눈물나는 10원짜리 동전을 꾸준히 줍다보니 어느덧 30000원이라는 거금을 모으게 되었다. [타다만] 지존아? 나 스킬 뭐 사야 돼냐? 순간 나의 경솔함에 치가 떨렸다. 아이구! 내 돈이야! 내가 어떻게 모은 돈인데... 눈 앞이 캄캄했다. 그러나 난 빤스위에다 갑옷을 입고 머리위엔 빵모자, 다리에 장화를 신고나자 기분이 틀려졌다. 왠지 세상을 다 얻은 듯 했다. 다 덤벼! |
| 파티가 내게도 난 운전면허증을 막 취득한 이가 테스트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듯 얼른 마을 밖으로 나가 나의 파워를 확인해 보고 싶었다. 효과는 대단했다.
하하하! 기고만장해진 난 닥치는 대로 살마(殺獸)를 저질렀다. 군고구마나 팔고 있을 듯한 빵모자 아저씨가 쌍칼을 휘두르고 다닌지 어언 2시간이 지나갔고 지나가던 수많은(?) 팬티 전사들이 부러운 듯이 뒤를 한 번 ‘휙’ 돌아보며 스쳐지나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파괴의 욕망은 점점 커져만 갔고 난 더욱 많은 돈(?)과 더듬이를 줍기위해 더 센 몹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난 30,000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내가 새롭게 첫 발을 디딘곳은 스포어밸리, 그 순간 이방인의 출입을 느꼈는지 마중 나오러 거대한 거미 한 마리가 등장, 날카로운
이빨 2자루(?)를 들이대며 공격해 왔다.
녀석은 치과에 막 다녀온 모양인지 연신 내내 고개만 끄덕거리더니 알았다는 듯, 너무나 싱거운 상대였다. 그 때 나의 화려한 개인기(?)에 감탄한 한 아리따운 메이지양이 말을 걸어오는게 아닌가? <가라한스> 타다님!
파티는 총 5명까지 구성할 수 있었다. 또한 5명 전원이 모일 경우 경험치를 개인당 퍼센티지로 나눠갔기 때문에 내가 싸우지 않더라도 다른 파티원이 싸우면 가만히 서 있어도 경험치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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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는 가라한스, 호크스타, 여전사이당, 전광석화, 나(타다만), 아싸라비아 이상 6명 중에서 전광석화님이 빠진 5명으로 각각 메이지(여), 레이저, 워리어(여), 워리어(남), 워리어(남) 으로 이루어졌다. 바야흐로 독수리 5형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가라한스] 파티 하실래여? 한편, 파티를 구성한 후 [가라한스] 마나 부족 사태 ㅠㅠ 엥? 내가 뭘? 마나 가루? 그건 나도 많이 갖고 있는데... 맙소사! 대화의 의미를 비로소 난 깨달았다. 옛날 버릇이 나온 것이다. 스틸, 다음에 스틸, 오로지 생존을 위해 달랑 몽둥이와 과도 한자루 쥐고 싸우면서 익혔던 소매치기 기술이 발동한 것이다. 오옷! 제발 쫓아내지지만 말아달라는 눈빛(?)으로 난 조마조마했으나 다행히 다른 파티원들은 그 정도야 눈감아주려는 듯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우린 아싸라비아가 빠진 독수리 5형제가 되어 황야를 누비기 시작했다.
그래도 호크스타를 비롯한 파티원들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 잠시 동안 급해(?) 화장실에 다녀왔을 때도 여전히 주위에서 내 따귀를 못때리게 지켜주고 있었고 혹시라도 몹에게 당해 라이프가 줄면 바로바로 힐링으로 회복해 주었다. 마침내 오로라가 온몸을 감싸더니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18렙이 되었다. 드디어 스킬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하항!! 난 파티원들에게 스킬사러 마을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긴채 홀홀단신 발을 옮겼다. 마을로 가던 도중 난 이런 게이머와 맞딱뜨렸다. 네스 : 타다만 님!! 마나가루 파세여?
이런! 거래를 해 봤어야지! 어쨌든 창을 열고 상대방 인벤토리안에 아이템을 계속 떨구어도 자꾸만 내 인벤으로 돌아와 버렸다. 알고보니 내 인벤에다가 놓은 것이었으니... ㅠㅠ 이렇게 해서 겨우겨우 거래하는 법을 배운 난 마을에 와 수많은 전사, 레인저의 돈을 갈취한 대머리 스킬 마스터를 찾아가 대금을 물고 스킬 ‘더블 휠링‘을 배웠다(알고보니 그다지 쓸모없는 스킬이었다!!--; 위력도 별로인데다 마나만 소비하는... ). 아무튼 난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빨리 스킬을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에 잔뜩 들떠 있었다. 그리고 나의 첫 번째 스킬 희생물이 된 놈은 다름아닌 큐티(귀여운) 지네... 2개의 빨간 면봉을 단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스물스물 움직이는 녀석이었다. 이봐! 좀 죽어줘야겠어! 난 서둘러 방금 배운 더블휠링을 사용했다. 그런데... 엥? 뭐야 이건? 칼만 두 번 휘둘렀지 조금도 나아진게 없지 않은가?
다른 아저씨들은 몸 주위로 뭔가가 빛난거 같은데... 갑자기 실수했다는 걱정이 엄습해 왔다. 그리고 난 내가 스킬 샀다고 아무한테도
누설하지 않기로 자신에게 약속했다. --;
그냥 가야지! |
| 어려운 만남 쉬운 이별 난 파티위치를 확인한 후 귀여운 메이지가 있는 파티원들에게 돌아갔다. 도착하자마자 <가라한스> 님! 어디 갔었어여? 난 파티원들이 없는 곳에서만 더블휠링을 사용한다. 휙휙!! 다 덤벼!! 앗! 그러고 보니 아까 모였던 멤버들이 몇몇 안보였다. 알고보니 화장실 갔거나 저녁에 들어온다고 나가버린 것이었다. 이런 독수리 오형제의 내부균열이... 그럼 이 레벨은 내 돈은... 물론 영원할거라 믿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모처럼 찾은 파티가 이렇게 빨리 흩어질 줄이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할 수 없이 난 지구방위는 뒤로 미루고 다른 파티를 찾아 떠났다.
난 미친 듯이 돌아다니며 더블 휠링 세례를 퍼부었다. 그러던 중 옆을 보니 빵모자 아저씨 주위로 프레임 쉴드가 걸려있는 모습을 보았다. 이건 대체... 알고 보니 메이지가 워리어에게 걸어준 것이었다. <타다만> 오옷! 그. 그것은? 물론 20이 되려면 약간(?)의 수고가 더 필요했지만 난 프레임 쉴드의 위력이 너무나 궁금했다. <타다만> 저. 그 마법... 이런 행운이!! 파티는 물론 프레임 쉴드의 혜택까지 받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난 또 다시 부푼 희망을 안고 열랩(열심히
레벨업하기)에 대한 정열을 태우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빵모자 아저씨 세명은 밤에 오줌쌀 걱정은 하지 않은 채 불덩이를 3개나
몸에 두르고 우르르 몰려 다니게 되었다.
<타다만> ㅋㅋㅋ 다 덤벼!! <육봉> --; <안상> ㅋㅋ
그 때였다. <일동> 님들! 문어잡으러 안갈래여! 문어! 오징어 땅콩에 나오는 오징어도 아닌 문어를 말하는 것인지 어떤지 궁금했다. 어쨌든 난 영문도 모른 채 그들을 따라나서게 된다. 내 앞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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