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시험기간이 시작된다고 하더니만 칼라딤 전사를 며칠째 볼 수 없었다. 탱크를 잃은 클레릭의 마음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
한편 쎈을 만난 이후 나와 같은 EQ매니아들을 찾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에버의 진정한 고수들과 이 척박한 대지에서 다시 한 번 끝없는 모험을 떠나고 싶었기 때문이지…. 수많은 악의 무리들, 용들의 핏자국으로 얼룩지고 갈기갈기 찢어진 로브를 걸친 위대한 마법사들, 날카로운 전설 속의 무기를 손에 쥔 상처투성이의 용감한 전사들…. 그리고 이 모든 이들에게 용기의 원천이 되어주는 신성한 클레릭들이여…. 나는 이들을 감히 영웅이라고 부른다. 혼자서 지존이 될 수 없는 세계가 바로 에버퀘스트다. 사실 흔히들 말하는 '지존'이라는 단어가 노라쓰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에버는 친구들이 있어야 한다. 그것도 많~은 친구들이 말이다. 에버퀘스트에서 우리의 목표는 서로의 조그만 힘을 모아 수많은 악의 무리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노라쓰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힘이 강하다면 감히 신들까지도 심판할 수 있다. 사람들은 '길드(Guild)' 형태로 힘을 하나로 모아 끝없는 모험을 펼쳐 나간다. 그렇지만 '사람 많은 길드가 노라쓰를 정복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올씨다'이다. 에버퀘스트는 4년 전에 출시되었지만 이 게임에 나오는 몬스터의 인공지능이나 던전 시스템을 능가하는 게임은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 사람이 모인 다음에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에버퀘스트의 또다른 맛은 '연구하면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노라쓰의 모든 몬스터는 잡히기 위해 존재하고, 기획자와 플레이어간의 끝없는 두뇌싸움도 날로 발전해가고 있다. 이제 우리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몬스터들이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그 '살생부'를 열람해 보도록 하겠다. 용가리를 몰아내자 !
이들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용들의 세계에서는 같은 색깔의 용끼리 사랑해야 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색깔이 다른 용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힘을 지닌 돌연변이가 태어나기 때문이란다. 아주 먼 옛날 벨리어스 대륙에 이 금기를 깨고 사랑을 나눈 용돌이와 용순이가 있었는데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용돌이 Jr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감히 용들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크리스탈 용 '비샨'에게 도전을 했다고 한다. 결국 비샨에게 엄청 얻어맞고 벨리어스 깊숙한 곳에 봉인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그런데 여기 나가펜 아저씨와 복스 부인이 또 사고를 치려고 하니 벨리어스 용가리 평의회에서 안토니카 대륙으로 유배를 보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쿠냑 대륙에는 더 많은 용가리가 있다. 이 용들은 벨리어스에서 농사짓다가 눈이 맞아 서로 사랑한 죄로 유배당한 나가펜 아저씨와 복스 아줌마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들은 태초에 비샨이 노라쓰에 그녀의 자손을 정착시키려고 하자 이에 질투를 느낀 신들을 응징하고자 온 이른바 젊은 전사들이라고 할 수 있다. |
그 중에 6마리는 '비샨의 산정'이라는 그들만의 보금자리에 있는데,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0개의 재료를 모아 특별한 열쇠를 만들어야 한다. 그 재료 중의 하나가 '세빌리스 폐허'라는 던전의 깊숙한 곳에 사는 '트라카논' 용의 이빨이다.
한국 서버에서는 지난번 대규모 길드 이벤트에서 'The Chosen'이라는 길드가 최초로 로드 나가펜을 쓰러뜨린 것을 시작으로 하여 'Temple of Power' 길드에 의해 12마리 용이 모두 쓰러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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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들의 공간 한국 에버퀘스트에는 현재 2명의 신이 존재한다. 공포의 신으로 불리는 '카직 툴'과 증오의 신으로 불리는 '이노룩'이 바로 그들이다. 이 신들은 그들만의 공간에 거주하는데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잡으려면 먼저 부하들을 모조리 제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원이 필요하다. 신들은 일반 몬스터와는 달리 체력이 엄청나게 강하고,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마법과 전투 기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잡으러 간다 하더라도 사전에 치밀한 전략과 길드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만 잡을 수 있다.
한국 서버에서는 최근에 The Chosen 길드가 이노룩을, Temple of Power 길드가 카직 툴을 쓰러뜨렸다. 길드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전략적으로 길드를 만들고 인원을 확충하는 이유는 바로 이 몬스터들을 잡기 위함인데 그렇다면 왜! 길드를 통해 그들을 잡는 걸까? 다른 게임에서는 혼자서 열심히 레벨을 올리면 웬만한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정통 '롤플레잉' 게임인 에버퀘스트는 어떠한가? 에버퀘스트에는 15개의 종족과 14개의 직업이 존재하고 그 종족과 직업에 따라 능력이 제한된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하는 사냥에는 한계가 있으며 좋은 아이템을 구하기 위한 사냥이나 퀘스트의 진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뭉쳐야만 한다. 겉으로 보기에도 번쩍이는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그들이 바로 노라쓰의 진정한 영웅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모든 길드는 각각 그 길드를 대표하는 영웅들이 있다. 이들은 몬스터들의 특성과 지형지물을 간파하고 있으며, 길드원은 바로 이
영웅들의 지시에 따라 하나로 뭉쳐서 행동한다. 내가 잠시 경험치를 뒤로 하고 여행을 떠났던 목적은 노라쓰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그 옛날의 전사들을 찾기 위함이었다.
우선 노라쓰에서 제일 넓은 대륙 안토니카로 가서 쎈 일행을 찾아보기로 했다. 나의 고향 페이둬 대륙에서 안토니카로 가려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한다. 물론 365일 공짜로 이용 가능하다. |
| 통곡의 바다 유람기 부~우~웅, 앗! 배가 들어온다.
언제나 변함없는 '스톰브레이커호'에 몸을 싣고 통곡의 바다로 들어섰다. 통곡의 바다에 올 기회도 그리 많지 않으니 잠시 이 넓은 바다를 둘러보자. 부처블럭에서 통곡의 바다로 들어서면 '유혹하는 사이렌'들이 근처 바위섬에 요염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가까이 가서 보면 좀 못생겼으니 지나가는 길에 그녀들의 가냘픈 몸매를 감상하는 것에 만족하도록…(^^;;)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이쁜 인어들을 사냥감으로 생각을 하더군. 나쁜 사람들…. 아마 12-13 레벨인 걸로 기억을 하는데, 경험치 올리기엔 좋은 장소일 수도 있지만 전사들의 경우에는 마법 무기를 준비해서 가야 한다. 일반 무기로는 데미지를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이렌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무렵이면 배는 어느새 첫번째 정박지에 도착하게 된다. 이 섬에는 '미싸니엘 마르'의 사제들이 운영하는 여관도 있고, 간단한 음식물을 파는 상인도 있다. 배가 정박하고 대략 30초 정도 지나면 다음 섬을 향해 출발하므로 섬을 구경한다고 내렸다가는 다음 배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낭패를 보게 된다(-_-;). 이 섬에서 북동쪽으로 가면 '아비악' 섬이 있는데 이곳도 10레벨 중반에 사냥하기에 괜찮은 장소다. 아비악들이 먼저 공격을
하지 않으니 비교적 안전하다. 아비악 섬 중앙으로 가보면 고블린 유물을 찾아 떠났던 우리의 드워프 형제 '던켄 스트롱픽'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이 NPC는 워리어 에펙 퀘스트와 관련이 있다.
배가 두번째 사이렌 섬을 지날 무렵이면 우측으로 아름다운 섬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흐흐흐(-.-;) 그렇지만 그 섬에는 포악한 도마뱀 '알레즈 웨이소르'가 살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레벨이 무려 50이나 되기 때문이다. 나도 예전에 배를 타고 가다가 '달리기' 버튼을 잘못 눌러서 바다에 떨어지고 말았는데 외치기로 사람들에게 구조요청을 했더니 배가 정박하는 섬까지 가서 다음 배를 기다리라고 충고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근성의 드워프인 나는 배를 기다리지 않고 무조건 수영을 하다보니 저~ 멀리 섬이 하나 보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제 살았구나!'하며 섬에 도착했더니 뭔가 '쿵 쿵 쿵' 소리를 내며 달려오더니…. 퍼벅(단 한방). 그 다음은 나도 잘 몰라. 바로 바인드 포인트로 날라가버린 뼈아픈 경험도 해봤다.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지만 기행문에 그 놈의 모습을 공개할 목적으로 조심스럽게 섬에 상륙! 해안선을 따라 거대 도마뱀 알레즈
웨이소르를 찾아 나섰다. 앗!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는 그 녀석을 발견했다. 최대한 가까이 가서 사진 한
방 찰칵!
어흑, 그런데 그 녀석에게 들켜버렸다. 텨텨텨!! 크르렁 퍽! 퍽!…. 또 당하고 말았다.
나의 열 걸음이 그 녀석이 한 걸음인 것을…(-_-;;) 어렵게 시체를 찾아서 시스터즈 섬을 찾아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덕분에 수영기술은 130이나 되었다. 이 시스터즈 섬에는 우드엘프 워리어들이 살고 있는데 모두 여자들이지. 이쁘냐구? 음… 어깨는 쫙! 벌어지고 팔뚝도 두껍고…. 언제부터 그녀들이 이 섬에 와서 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남자들이 자기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천대하기 때문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수련할 목적으로 이곳에 왔다고 한다. 가끔 요청이 있을 경우에 페이닥 용사들을 돕곤 한다는데 민방위 훈련에 가끔 참여하는 모양이다. |
시스터즈 섬에서 남쪽으로 가면 그 유명한 '오라클 로브'의 공급자 '카르넌의 오라클'로 불리는 하이엘프 남자 위자드가 있는 섬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잡아서 오라클 로브를 구하는데 40레벨 정도는 되어야 친구들과 가서 사냥할 수 있을 것이다.
시스터즈 섬에서 서쪽으로 가면 '시퓨리 사이클롭스'라는 섬도 있고, 그 근처에는 '스펙터' 4마리가 있는 섬도 있는데 많은 마법사가 여기서 사냥을 한다.
이렇게 통곡의 바다에는 다양한 몬스터가 분포되어 있어서 10레벨 중반에서 55레벨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냥을 한다. 대륙 진출 부~우~웅. 드디어 안토니카로의 입성을 알리는 뱃고동과 함께 자유항 동부에 도착했다.
자유항은 휴먼 종족의 도시인데 자유항 동부, 서부, 북부 3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 외곽은 몬스터의 침입에 대비하여 견고한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사실 이곳도 정치적으로 복잡한 동네로 알려져 있지. 자유항 서부와 동부의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자유항 민병대'는 많은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는데…. 몇몇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그들의 악행을 소상히 들을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안토니카에 발을 들여놓은 친절아저씨. 영웅들과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다음 주에는 영웅들과 함께하는 노라쓰 정복 사업이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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