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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뮤’가 얼마나 대단한 게임이길래 그 많은 사람들이 밤을 지새우며 열렙을 하는 걸까? 국민게임 ‘리니지’ ‘바람의 나라’도 초반에는 이보다 덜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뮤’를 즐기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한결같이 “3D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액션감도 있고, 몹사냥과 아이템 수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며 함께 뮤 대륙을 모험할 것을 권한다. 한때 디아블로2 삼매경에 빠져 현실과 카오스 생츄어리를 분간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중독증세를 보였던 나는 주변 친구들의 권유와 게임메카 ‘온라인 기행’ 섹션의 활성화라는 중대한 임무를 띄고 ‘뮤’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유독 중독성 깊은 성격 탓에 일 안하고 게임하다가 회사 잘리는 사태는 없을 런지... 장사꾼 가득한 로렌시아 마을 드디어 흑기사 드랙스터가 뮤 대륙에서 ‘응애!’ 소리를 터뜨렸다. 흑기사와 흑마법사 중 어떤 게 좋을까 고민도 많았지만, 워낙 복잡한 것 싫어하고 무대포적인 스타일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큰 망설임 없이 기사 캐릭터를 골랐다. 짜잔... 드디어 뮤 서버에 접속. 로렌시아 마을에 도착하니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을광장에 모여 있었다. “+8 자객검 팔아요” “비늘갑옷도 있어요” 사람들이 떠들어대는 걸 보니 이곳도 아이템 장사꾼들이 판을 치는 것 같았다. 쩝~ 디아블로2 였으면 자랑스럽게 “할배검 팔아요, 윈드포스도 염가에 드립니다”라고 외치련만, 막 로렌시아 마을에 도착한 나는 조용히 한 쪽 구석에 찌그러져 있어야 했다. 뭐 사고 싶은 게 있어도 땡전 한 푼 없는 상황이니 그럴 수밖에(-_-;). 아이템도 하나 없고, 돈도 없으니 뭐부터 시작해야 하나? 막상 여행을 시작하려고 하니 막막하기만 하다. 마을 어귀에 있는 마음씨 좋아 보이는 아저씨한테 구걸을 좀 해볼까? 우쒸~ 그래도 자존심하나로 태어난 드랙스터가 여행시작부터 구걸할 수는 없지. 일단 마을 밖으로 나가봐야겠다. 마을 밖에는 떠돌이 장수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닥불 옆에 모여앉아 횡설수설 자기들끼리 얘기를 나누고 있고, 멋진 옷을 입은 기사들과 망토를 휘날리며 어디론가 달려가는 사람들. 아무것도 없이 벌거벗고 서있는 내가 왠지 초라하게만 느껴진다. 빨리 돈벌어서 나도 멋진 옷을 차려입어야지. 굳게 마음먹고 뮤 대륙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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