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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게임속 축구스타 E, F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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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축구스타- ③ E, F조


이번 월드컵은 이변의 연속이다. 프랑스가 무득점으로 탈락하고 한국이 미국한테 비기는 수모를 당했다. 또한 처녀 출전한 세네갈이 16강에 진출했으며 아직도 막강한 화력을 장착하고 있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세네갈의 연쇄살인범 디우프는 실제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제 E, F조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누구인지 살펴보자.
 

사미 알 자베르 - 사우디아라비아

사미 알 자베르는 불과 15살의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 클럽들의 손짓을 받았으며 1988년에는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0년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되었고 1994년 미국 월드컵 예전에서 3골을 성공시키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94년 미국 월드컵 본선에서도 16강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스웨덴에 지고 말아 8강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부진을 보여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말았다.

▶ 레옹과 닮은 자베르


▶ 골을 넣고 춤을 추는 자베르

알 자베르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축구 클럽과 계약을 체결한 선수다. 하지만 화려한 진출과는 달리 적응에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현재 알 자베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부동의 스타이다. 알 자베르는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나면 국제 축구 무대에서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위닝 일레븐 6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과 일본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2002 피파 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일본보다 수치가 낮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 상당히 낮게 책정되어 있으며 알 자베르의 능력치도 상당히 떨어져 있다. 2002 피파 월드컵은 다소 과소평가한 것으로 보이며 알 자베르는 슈팅과 패스가 매우 좋은 선수 중의 하나다.





[스페셜리포트]
“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축구스타- ③ E, F조


미로슬라프 클로제 - 독일

해외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일로 클로제는 독일과 폴란드 2가지 국적을 가지고 있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클로제는 9살 때 독일로 이주했으며 독일에서 본격적인 축구 수업을 쌓았다. 클로제는 축구 선수로 성장한 독일을 선택했고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클로제의 활약은 대단하다. 클로제의 재능은 부모님의 피를 이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는 핸드볼 선수이며 아버지는 프로 축구 선수였다. 독일 대표팀 펠러 감독과 폴란드 대표팀 엥겔 감독은 클로제에게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서로 자국의 대표 선수로 선발하려는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클로제는 독일을 선택하고야 말았다.


클로제는 분데스리가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으며 2000년 12월에는 7경기 6골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클로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독일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선수 중의 하나다.


▶ 이빨을 드러낸 클로제


▶ 어깨 춤을 추는 클로제

위닝 일레븐 6에서 독일은 예전의 강팀이 아니다. 하지만 2002 피파 월드컵에서는 최고의 강팀으로 분류되어 있다. 2002 피파 월드컵에서 클로제는 굉장한 능력치를 소유하고 있다. 체력과 스피드, 슈팅, 지구력, 개인기가 모두 6점이며 단지 패스와 헤딩만 5점이다. 하지만 헤딩력은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독일에는 클로제 외에도 부동의 스트라이커 비어호프, 발락, 하만 등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중앙 공격이 막강하다.




[스페셜리포트]
“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축구스타- ③ C, D 조


파트릭 음보마 - 카메룬

음보마는 1970년 카메룬에서 태어나 두 살 되던 해에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주했다. 그이 축구 인생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됐으며 명문구단인 PSG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97년에 음보마는 일본의 J리그로 이적하여 28경기 25골을 넣어 득점왕이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이 끝나고 음보마는 유럽으로 돌아가 이탈리아 칼리아리팀과 계약을 맺고 2년 동안 40경기 15골을 득점했으며 2000년 AC 파르마로 이적하여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현재 잉글랜드 선더랜드에서 뛰고 있다. 2000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더욱 그 진가를 높이고 있는 음보마의 발재간이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기대된다.


▶ 만세를 부르는 음보마

▶ 손가락을 펴고 달리는 특이한 자세

카메룬은 강한 팀이다. 타고난 체력과 유연성, 유럽 리그에서 쌓은 경험 등 아프리카 축구의 선구자가 바로 카메룬이다. 음보마는 카메룬의 최선봉이며 이는 2002 피파 월드컵과 위닝 일레븐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음보마는 체력과 속도 슈팅, 지구력, 헤딩, 개인기가 6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단지 수비가 약하다. 카메룬을 선택했다면 빠른 좌우측 공격으로 상대방의 수비를 흔들고 높은 센터링으로 골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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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축구스타- ③ E, F조


로비 킨 - 아일랜드

프로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무대인 더블린에서 태어난 로비 킨은 19살의 나이에 세계적인 프로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했다. 이 때 잉글랜드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10대 선수로 스포라이트를 받았으며 2000년에는 1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옮겼으나 워낙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한 탓에 2군에 머물렀다.


2군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로비 킨은 다시 잉글랜드의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으며 첫 시즌에서 9골을 성공시키며 명성을 확인했다. 1998년부터 아일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 주고 있다.

▶ 축구공으로 제기를 차는 로비 킨


▶ 핵심선수에게만 부여하는 10번을 달고있는 로비 킨

2002 피파 월드컵에서 로비 킨의 수치는 놀랍다. 스피드와 슈팅은 7점 만점이며 체력 또한 6점이다. 하지만 다른 능력치가 약해 조금은 부담된다. 로비 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조직력에 날까로운 스루패스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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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축구스타- ③ E, F조


엔리크 라르손 - 스웨덴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에서 라르손은 곧잘 아르헨티나의 바티스투타와 비교된다. 5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으며 17살에 프로 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1993년에는 스웨덴 리그에서 16골을 성공시키며 개인 득점 3위를 차지했다. 1997년에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으며 첫 시즌부터 16골을 성공시켜 라르손은 소속팀 셀틱을 10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1999년 치명적인 다리 골절상을 입으면서 선수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된다.


그러나 7개월 만에 부활한 그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200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커다란 활약을 하며 재기에 성공한다. 2001년 1월에는 개인통산 100번째 골을 성공시켰으며 ‘유럽 황금 신발상’까지 수상했다.


▶ 환호하는 라르손, 이빨이 유난히 길다

▶ 집게손가락을 펴고 달리는 라르손

많은 게이머가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에 집착하지만 스웨덴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2002 피파 월드컵과 위닝 일레븐 6에서 스웨덴의 수치를 검토해 보면 입이 벌어질 것이다. 특히 라르손은 호나우도와 버금가는 능력치를 소유하고 있다. 스피드와 슈팅, 패스가 7점 만점이며 나머지 수치인 체력과 지구력, 헤딩, 개인기, 태클은 6점으로 거의 슈퍼맨이다. 하지만 스웨덴은 전통적으로 수비가 약해 적극적인 공격으로 많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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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축구스타- ③ E, F조


데이비드 베컴 - 잉글랜드

데이비드 베컴은 우선 뛰어난 미모가 눈에 띈다. 모델보다 잘생기고 옷 잘 입는 것으로 유명한 베컴은 전 세계 여성팬들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축구 선수이며 또한 거기에 걸맞는 오른발을 보유하고 있다.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안드레이 칸첼스키스가 은퇴하면서 베컴은 그의 자리를 이어받아 급부상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크로스 킥과 프리킥 능력을 소유한 선수로 평가된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선보인 그의 프리킥 골은 ‘환상’ 그 자체였다.

▶ 엄청난 외모를 자랑하는 베컴


▶ 이 각도에서는 안 닮았지만


▶ 여기서는 매우 유사하게 표현되었다

또한 베컴은 97년 세계적인 스타 스파이스 걸스의 빅토리아 아담스와 결혼하여 더욱 많은 이슈를 만들어 냈고 전세계 언론과 축구팬들은 베컴의 이야기로 밤을 지새우는 것이 허다했다. 잉글랜드가 속했던 F조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가 속해있는 죽음의 조로 불리웠지만 잉글랜드는 베컴과 오웬의 쌍두마차에 의해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로 전통적으로 강한 팀이며 게이머들의 선택에 항상 우선순위에 놓여 있는 팀이다. 위닝 일레븐 5에서는 다소 약세였다가 이번 위닝 일레븐 6에서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베컴을 활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베컴은 정확하고 강한 오른발 외에는 스피드와 수비가 매우 떨어지는 선수다. 따라서 전담 키커로 활용되며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리는 센터링이 매우 위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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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축구스타- ③ E, F조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 아르헨티나


바티스투타에게는 ‘바티골’이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다. 그만큼 바티스투타에서 뻗어 나오는 골이 많다는 증거다.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면서 그의 실력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바티스투타는 여타 다른 세계적인 선수와는 달리 야구선수에서 축구선수로 전향했으며 그것도 1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리고 불과 몇 년 후 바티스투타는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발탁되었으며 코파아메리카 대회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1991년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바티스투타는 세리에 A 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며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 바티스투타 특유의 비행 골 세레모니


▶ 중거리 슈팅 직전의 바티스투타

2000년 5월 AS 로마는 2천 2백만 프랑(한화 약 390억원)을 지불하고 바티스투타를 영입했다. 여기서도 바티스투타는 20골을 넣으며 리그 정상을 차지하는 데 큰 공헌을 했으며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득점왕 0순위에 포진되어 있다.

이번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아르헨티나. 이는 게임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아르헨티나의 국가 수치를 보면 놀라울 정도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보다도 높다. 바티스투타는 슈팅과 헤딩력이 7점이며 다른 능력치도 6점으로 보통 수준 이상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에서 아르헨티나의 전술은 간단하다. 공격 또 공격의 전술로 밀어붙이면 된다. 중앙돌파나 양쪽 사이드 공격, 스루패스에 의한 찬스, 코너킥 등등 모든 공격이 공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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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축구스타- ③ E, F조


아우구스틴 오코차 - 나이지리아


나이지라아의 희망 ‘제이제이’ 오코차는 16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으며 17살이 되던 해에 독일로 휴가 갔다가 우연히 4부 리그 팀인 보루시아 노인키르헨에서 테스트를 받고 즉석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1992년 오코차는 1부 리그 에인하르트 프랑크푸르트로 자리를 옮겼으며 4년 동안 활약을 펼치며 독일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후 96년 터키의 페네르바체로 옮겼으나 다시 98년 프랑스의 생제르맹으로 약 180억원이라는 거금의 이적료에 팀을 옮겼다. 오코차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94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 상대방을 농락하는 오코차


▶ 여기서는 아저씨처럼 등장한다.

나이지리아는 이젠 강팀으로 불린다. 나이지리아 특징은 무엇보다도 빠른 스피드에 있다. 이는 우리 국가대표팀과 유사한 전술을 응용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좌우측 사이드와 공간을 침투하는 공격이다. 나이지리아는 공격수와 수비수들의 스피드가 모두 빠르기 때문에 어떤 상대를 만나도 해볼만 하다. 오코차의 능력치는 전반적으로 6점대. 수비 능력이 조금 약한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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