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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체험의 가장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플라이터 시뮬레이션, 레이싱
시뮬레이션 등의 탈것을 기준으로 하는 게임이 있다. 이외에 잠수함, 탱크, 심지어는 SF에서 볼 수 있는
무기 등을 직접 조종하는 게임들이 출시되었다. 이들 시뮬레이터형 게임은 실제 상황을 모의하기 위해 가상현실이라는
최신 기술을 접목시켰으며 실시간으로 3차원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예를들어 전투기를 타고 날아가는 가상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실제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내고 그 환경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처리해야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대부분 그당시 PC사양보다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게 되며 시간이 갈 수록
점점 현실과 다를바 없어지게 된다. 물론 이들 게임은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수많은 조작키를 능숙하게
익혀야 제대로 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심지어는 전용 컨트롤러를 구입해야 하는 게임도 상당수 있다.
대표적인 비행시뮬레이션 제작사로는 F-15 시리즈를 만들어낸 마이크로프로즈와 플라이터 시뮬레이터 시리즈를
만들어낸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다(이름이 비슷하다고 착각하지 말자). 마이크로프로즈는 전투기 위주의 시뮬레이션을
제작해왔고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민항기를 중심으로 제작해 왔다. 이 두 회사는 모두 예나 지금이나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플라이트 시뮬레이션을 주름잡아 왔다.
하늘의 왕자 F-15 시리즈
1991년 마이크로 프로즈에서 제작한 대표적인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필자도 애플용으로 나온 F-15
1편은 즐겨보지 못했으니 뭐라고 할 말은 없다. 다만 F-15 스트라이크 이글 2는 그야말로 필자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했으며 군대도 공군으로 가버리게 만든 장본인이다. 지금보면 2D로 표현된 화면을 억지스럽게
3D로 표현한 것은 눈뜨고 못봐줄 정도이지만 당시에는 그야말로 엄청난 그래픽이었다. 참고로 F-15 2를
디자인 한 사람은 문명시리즈의 ‘시드마이어’, 3D 작업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브루스쉘리’가 작업했다.
리비아, 베트남,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공중전보다는 지상의 목표를 처리하는 게임으로 F-15의 실제 임무에
맞는 플레이가 위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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