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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등떠미는 가속력이 일품인 일본 스포치카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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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떠미는 가속력이 일품인 일본 스포츠 머신

‘일본에서 생산된 스포츠카들은 대개 최고속도보다는 가속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는 차종이 대부분이다. 또한 무작정 배기량만 늘려 엔진의 힘을 높이는 서구 차량들과는 달리 작은 배기량에 고출력을 뽑아내는 첨단기술이 응집된 것도 일본 스포츠카들이 가진 매력이다. .
 

일본 스포츠카들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작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고출력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서양의 스포츠카들이 엄청난 배기량을 바탕으로 다소 과격하게 출력을 높이는 반면, 일본은 터빈이나 슈퍼차저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를 셋팅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고속도 300Km 이상을 자랑하는 서구 스포츠카들과는 달리 0-400M 가속력을 경쟁하는 드래그레이스 등에 적합한 차종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유일의 로터리 엔진 얹은 마쯔다 RX-7
RX-7은 1978년 처음 개발된 경량 스포츠카로 로터리 엔진이라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적용한 차종이다. 당시 1,146cc밖에 안되는 작은 배기량(거의 경차 수준-_-;)으로 120마력이라는 폭발적인 파워를 뿜어낸 RX-7은 전 일본열도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RX-7은 1985년에 2세대가 출시되었고, 1991년 동경 국제모터쇼를 통해 세상에 태어난 3세대 RX-7이 지금까지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세대 RX-7은 트윈터보 트윈로터 로터리 엔진을 얹고 총배기량은 1306cc, 최고출력은 265마력(6,500rpm)을 자랑한다.
RX-7은 전 세계에서 양산되는 스포츠카 중 유일하게 로터리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차이다. 물론 밟는 만큼 기름을 무지하게 많이 먹는다는 단점도 있다(RX-7의 평균연비는 5km/l 수준). 독일에 처음 RX-7이 수입되었을 때 한 자동차 잡지는 'RX-7은 정말 좋은 차이다. 다만 연료탱크의 구멍만 막는다면...'이라고 평가했을 정도.
피스톤 엔진은 처음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이 지나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지만 로터리 엔진은 1959년 최초로 등장해 자동차용으로 판매된 것은 고작 30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까지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RX-7은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고 제조사인 마쯔다는 계속해서 로터리 엔진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과연 4세대 RX-7에서는 폭발적인 힘과 연비 문제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이 나올지 많은 스포츠카 매니아들이 관심을 쏟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등 떠미는 가속력이 일품인 일본 스포츠 머신

'양의 탈을 쓴 늑대' 닛산 스카이라인 GT-R

스카이라인은 일본을 대표해 전 세계의 쟁쟁한 스포츠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차종이다. 가장 최근 모델인 스카이라인 R34 모델도 포르쉐 터보라는 걸출한 경쟁자가 붙어있다. 이러한 GT-R은 태어날 때부터 포르쉐와 싸워야 하는 숙명을 지고 태어났는지도 모른다. 포르쉐가 여전히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놀라운 점이지만 지금까지 포르쉐에 밀렸다고 표현할 수도 없는 GT-R은 더욱 대단한 것이다. 스카이라인은 배기량 제한이 엄격한 레이싱에서 성장했기때문에 단순히 큰 엔진을 얹어 이기려 드는 서양의 스포츠카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스카이라인 GR-R은 전통적으로 FR 구동에 자신있는 일본의 전자식 구동 방식을 채택해 네 바퀴 굴림으로 달리는 차종이다. 특징이 있다면 비슷한 클래스의 자동차에 비해 크게 가볍지도 않고, 배기량을 키우지도 않았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동등한 위치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89년 처음 붙기 시작한 GT-R은 현재 R33과 R34기종까지 출시되었다. 93년 첫선을 보인 R33은 일반 승용차처럼 세단 디자인에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양의 탈을 쓴 늑대’로 불리기도 했다. 4륜구동의 저속 코너는 한층 더 빨라졌고 무거운 앞머리의 무게가 줄어 운동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다. 98년 출시된 R34는 앞뒤 구동계통에서 좌우 트랙션 컨트롤 부분이 한층 더 보강되어 최근까지 드래그레이스의 왕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스카이라인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던 차체도 40% 가까이 보강되었고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내구성도 증가되었다.

등 떠미는 가속력이 일품인 일본 스포츠 머신

일본 최초로 수퍼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혼다 NSX

닛산 NSX는 일본 자동차 최초로 페라리와 포르쉐 등의 수퍼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모델이다. 1989년의 시카고 오토쇼에서 발표된 NSX는 이듬해 가을부터 시판되었으며 미국에서는 웃돈을 붙여 거래될 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다. 도요다 MR2에 이은 본격적인 일본의 미드십 스포츠카였을 뿐 아니라 세계최초로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매끈한 스타일링이 페라리를 닮아 NSX만의 카리스마가 없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누구나 손쉽게 몰수 있는 스포츠카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엔진 경량화를 위해 터보를 얹는 대신 가변식 밸브 시스템 VTEC 엔진을 달았다. 엔진은 6기통 DOHC 2천977cc에 274마력을 뽐내며 앞뒤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을 채택했다. NSX는 F1 레이스에서 입증된 혼다 기술력의 결정체로 최고속도는 270km를 자랑한다.


등 떠미는 가속력이 일품인 일본 스포츠 머신

배용준이 광고에서 타고 다닌 혼다 S2000

S2000은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 혼다의 창사 50주년 기념모델이다. 1998년9월 24일 세상에 첫 선을 보였인 S2000은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지금까지도 없어서 못 파는 모델로 유명하다. BMW Z3, 포르쉐 복스터, 벤츠 SLK 등과 함께 경량 로드스터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S2000은 국내 모 카드회사의 광고에서 탤런트 배용준이 타고 출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S2000은 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했으며, 전동식 소프트톱을 달아 5초 만에 지붕이 열리는 오픈형 스포츠카이다. 2.0리터밖에 안되는 DOHC 심장은 가변식 밸브 타이밍 기구를 달아 8000RPM 이상을 끌어낼 수 있으며 최고출력 250마력 정도로 포르쉐 복스터와 맞먹는 성능을 뽐낸다. 트랜스미션은 수동 6단, 최고시속은 240km의 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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