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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or's Edition’, 수집가를 위한 제품이라는 뜻의 한정판 패키지는 원해 매니아를 위해 소량 생산하는 일종의 소장품으로 이해하면 쉽다. 요즘에는 여러 개의 시리즈를 모아 패키지 하나로 묶거나 몇몇 특수 아이템을 담아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하지만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한정판, 스페셜 판을 찍다 보니 요즘에는 오히려 제작되지나 말았으면 하는 작품도 여럿 눈에 띄는 게 현실이다. 이에 한정판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한정판이 쏟아지기 시작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화제가 되었던 패키지 및 한정판을 한자리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스카치테이프만 있으면 복사 OK, 눈물의 패키지 ‘신검의 전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1987년, 국내 게임 패키지의 창시자격인 ‘신검의 전설’이 애플컴퓨터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아프로만에서 출시된 ‘신검의 전설’ 패키지는 2DD 디스켓 한 장으로 구성, 지금 보면 아무것도 아닌 듯 보이지만 불법복제 소프트웨어가 판을 치던 당시로서는 몇 안 되는 판권소유 게임이었다는 점에서 국내 게임 패키지 역사의 산 증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당시 ‘신검의 전설’은 최초의 국산 게임 패키지라는 기대 속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쓴잔을 마셔야만 했다. 이유는 우리사회에 만연한 불법복제 문화 때문. 더욱이 프로그램 내에 암호화 체계를 삽입하는 기술이 전무후무했던 시절인지라 5.25“ 디스켓 복사 방지탭에 스카치테이프만 붙이면 누구라도 쉽게 복사가 가능했다. 지금은 사이오넥스에 몸담고 있는 당시 ‘신검의 전설’ 개발자 남인환 씨는 “천신만고 끝에 유통사와 판권계약을 마쳤으나, 소비자는 물론 유통사 스스로도 정품을 팔겠다는 의지가 부족했다”고 당시의 고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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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오테이프에 동영상을 담았던 '7번째 손님' 게임을 담는 미디어가 디스켓에서 CD롬으로 바뀌던 시절, 당시 환상적인 그래픽과 절묘한 분위기 묘사로 화두에 올랐던 ‘7번째 손님’은 동영상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패키지에 넣어 눈길을 끌었다. ‘7번째 손님’은 당시 캐시삽입 방식의 1배속 CD롬이 고가에 팔리던 시절, CD 2장이라는 방대한 용량을 뽐내며 한국 땅을 밟았다. 특히 당시에는 멀티미디어 제작기술이 턱없이 빈약했던 시절인지라 지금은 CD에 기록되는 동영상을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제공하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한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되는 요즘을 생각하면 코웃음 칠만한 일이지만 당시 ‘7번째 손님’의 유통사인 동서게임채널은 이 비디오테이프 하나 때문에 수많은 매니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만 비디오테이프 화질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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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런 디아블로2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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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피지'
때문에 시끌벅적했던 문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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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시비 때문에 더 귀해진 악튜러스
▶ 인종차별한 울펜 한정판, 가방으로 입 막다(?) ‘1인칭액션게임의 원조’라는 명성을 등에 업고 출시된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한정판은 아시아퍼시픽 버전이라는 내용물 빠진 패키지로 국내 FPS 매니아들의 한숨을 자아내게 만든 제품이다. 당초 국내 유통사인 비스코는 아시아퍼시픽 버전에 개발자 인터뷰, 사운드트랙, 동영상이 담긴 메이킹 CD와 울펜슈타인 뱃지가 빠진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계약을 체결, 국내에 400카피 한정으로 예약 판매를 실시해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국내 유통사 측에서는 제품이 빠진 것에 대해 북미와 유럽버전에는 모두 포함된 것이 유독 아시아퍼시픽 버전에만 빠질 이유가 없다고 액티비전에 반문했지만, 액티비전은 사전 공지한 바도 없이 “원래 아시아퍼시픽 버전은 내용물이 다른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한다. 아시아퍼시픽 버전에만 두 가지 내용물을 뺀 것은 사전에 공지를 하지 않은 액티비전의 잘못이 1차적이지만 업무진행상 내용물을 100% 확인하지 못한 국내 유통사도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얘기. 결국 비스코는 당초 예정된 울펜 뱃지와 이와는 별도로 울펜 로고가 새겨진 가방을 제작해 예약구매자들의 흥분을 가라앉혔지만 제대로 된 한정판을 원하는 매니아들에게서 쏟아지는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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