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소프트 신작 4종 포기, 지분 투자한 넥슨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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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게임사에서 전문 개발사로 전환한 이야소프트가 자체제작 중인 신작 7종 가운데 4종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임메카 취재 결과 이야소프트 내에 신작을 제작하던 7개 스튜디오는 현재 3개만 남았을 뿐, 4개는 와해되거나 아예 독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야소프트는 지난 3월 자사의 장점인...

▲ 이야소프트가 제작 중인 신작 `딜라이트`


종합 게임사에서 전문 개발사로 전환한 이야소프트가 자체제작 중인 신작 7종 가운데 4종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임메카 취재 결과 이야소프트 내에 신작을 제작하던 7개 스튜디오는 현재 3개만 남았을 뿐, 4개는 와해되거나 아예 독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야소프트는 지난 3월 자사의 장점인 개발력을 살리고, 단점인 서비스 및 운영 미숙 등을 보완한다는 취지 아래 앞으로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와 함께 자체 게임포털인 ‘엔팡’의 운영을 중단하고, 기존에 국내에서 서비스되던 ‘아이리스’, ‘에다전설’, ‘루나온라인’, ‘타이탄 온라인’ 등의 게임 서비스를 모두 종료했다.

그러면서 이야소프트는 3월 당시 7종의 신작을 제작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게임에는 디아블로식 던전 플레이를 테마로 한 ‘오벨리스크’, 펫 육성에 초점을 둔 ‘루나펫츠’, 초능력 격투 액션을 다룬 학원물 ‘딜라이트’ 외에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무협 소재의 ‘프로젝트 무극’과 ‘프로젝트 가온’, 그리고 스케일이 크다고 알려진 MMORPG 대작 2종이 포함된다.

그러나 현재 ‘오벨리스크’와 ‘루나펫츠’ 그리고 ‘딜라이트’ 외에 나머지 신작을 제작하던 스튜디오는 모두 정리됐다. ‘프로젝트 가온’은 신작 MMORPG를 제작하던 스튜디오는 와해되어 기존 개발팀에 일부 흡수됐고, ‘프로젝트 무극’과 또 다른 MMORPG에 집중하던 스튜디오는 회사를 나와 독립한 상황이다. 떨어져나간 게임은 모두 향후 2~3년을 더 내다봐야 출시가 가능한 작품들이다.

이야소프트의 이러한 선택은 혹독한 자금난이 가장 큰 원인이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에서 ‘루나온라인’이 선전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지속성장을 해왔으나, 작년을 계기로 매출이 하락한데 이어 국내 서비스까지 모두 종료한 상황이라 자금의 여유가 없는 것. 바로 이런 상황에서 7개 스튜디오를 모두 운용하기에 무리가 있었을 거란 추측에서다.

또, 이야소프트의 지분을 20% 이상 확보한 넥슨의 압력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넥슨은 지분 투자로 인해 이야소프트가 지분법평가의 관계사가 되면서 앞으로 매출 손익에 투자사의 경영 성과를 반영해야 한다. 이에 넥슨이 우선 나올 수 있는 게임에만 집중하는 것을 조건으로 투자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야소프트는 현재 제작 중인 3종의 게임에 집중해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며, ‘오벨리스크’는 ‘던전히어로’란 이름으로 넥슨에 의해 서비스된다.

참고로 이야소프트를 나와 독립한 2개의 스튜디오는 별도로 법인을 설립한 상황이며, 이야소프트와 지분관계에 얽혀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MMORPG의 경우 하반기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에 견줄 만큼 대작임이 밝혀져, 외부에 투자를 받아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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