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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실명제 도입에 대한 항의에 침착하게 대응한 ESRB
그런데 이용자 메일
주소가 모두 공개되었네?
북미의 게임심의기구인 ESRB가 블리자드의 공식 포럼 실명제 도입에 대한 항의 메일을 보낸 이용자의 메일 주소를 노출시킨 사건이 벌어졌다.
블리자드가 지난 6일 자사의 공식 포럼에 유저들의 실명을 사용하는 ‘실명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수많은 유저들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불만을 제기했고, 일부 이용자들은 ESRB에 블리자드의 실명제 도입에 대한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
이에 ESRB는 지난 12일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동시에 답변 메일을 보내 항의 사항을 처리했다. 메일의 내용은 매우 간단하다. 지난 9일 실명제 도입을 철회한 블리자드의 입장을 전하는 동시에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리자드의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된 ‘실명제 철회’에 대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공식 입장을 참고하라 안내했다.
또한 ESRB가 시행 중인, 온라인 사생활 보호 프로그램은 블리자드의 실명제 도입과 전혀 관계없음을 알렸다. ESRB는 본 단체가 이용자로부터 수집한 개인 정보는 연방법 상에만 공개되고 있으며, 이 외의 모든 상황에서는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메일의 내용이 아니다. ESRB가 문의 메일을 보낸 모든 이용자들에게 단체로 답변을 전송하며 모든 유저들의 e메일 주소가 모두 노출된 것이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 누출 피해를 본 유저의 수는 약 1천명 이상이다. 쉽게 말해, 실명제 도입에 항의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이에 대응하는 심의기구의 대처 과정에서 공개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피해를 당한 이용자들은 ESRB의 초보적인 실수에 다소 어이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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